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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석촌] 송리단길 가볍게 쌀국수 먹기 좋은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월남선생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국내 그냥 식당

[송파/석촌] 송리단길 가볍게 쌀국수 먹기 좋은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월남선생

강마 2019. 6. 9. 12:18

 

 석촌역과 석촌호수 송리단길 가운데 있는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월남선생. 간판과 점포 앞 배너에 적혀있듯이 3,900원에 저렴한 쌀국수를 판매하고 있어, 월남쌈에 쌀국수 하나 주문해서 먹기 위해 방문했다. 

 

 우리나라 음식들도 물 건너 해외로 넘어가면 치킨이 3만원씩 하거나, 떡볶이 같은 저렴한 음식들도 비싼 가격에 팔리게 되듯, 베트남 쌀국수도 우리나라에서는 꽤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현지 가격과의 갭이 상당히 큰 음식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다.

 

 최근에서야 가격을 낮춘 가성비 좋은 쌀국수 전문점들도 속속들이 생기고는 있으나, 국내에서 대중화되기 시작한 초반에 국수 하나 가격이 만원 전후씩이나 되어 심리적 저항이 생겼던 음식 중에 하나였다. 맛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실망스러웠던 식당들도 많았기에 요새는 차라리 가격이 너무 높은 베트남 식당은 선택하지 않는 편이다.

 

 

 

 6시가 되기 전에 입장했더니 손님이 하나도 없었다. 가게는 넓고 쾌적했다. 간단하게 식사만 하고 나가는 손님들이 많아 회전도 빨랐다. 우리는 술을 마시기 위해 들어갔던 터라 시간이 조금 걸렸으나 우리보다 늦게 들어온 손님들도 우리가 나가기 전에 상당수가 빠져나갔다. 

 

 

 

 쌀국수, 볶음밥, 그리고 분짜나 반미, 짜조 같은 우리가 흔히 베트남 식당에서 볼수있는 메뉴들은 거의 다 있었다. 가격은 적당했다. 쌀국수도 기본 쌀국수만 M사이즈가 3,900원이고 나머지 쌀국수는 6,200원 이었지만 이 정도 가격대만 돼도 먹을만하다고 생각한다.

 

 

 월남쌈은 사진상 비쥬얼에 비해 가격이 너무 높은 것 같아 차라리 싸 먹는 유린기가 나을 것 같아 선생 쌀국수 L 사이즈와 싸 먹는 유린기, 그리고 소주를 주문했다.

 

 

 

 유린기의 퀄리티가 상당히 괜찮았다. 고기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상큼한 소스가 맛있었고 같이 싸먹을 수 있는 야채의 양도 충분해 보였다. 파와 양파, 파프리카의 조합 때문에 색감도 좋아 보기부터 맛있어 보였다.

 

 

 

 싸먹는 유린기였기 때문에 월남쌈처럼 라이스페이퍼와 물이 함께 나왔다. 

 

 

 

 라이스페이퍼에 야채와 튀긴 닭고기를 넣고 소스와 함께 싸 먹었다. 소스 덕분에 상큼함이 입안에 가득 차 뜻밖에 주문한 메뉴였지만 크게 만족할 수 있었다. 

 

 

 

 기본 쌀국수에는 신선한 숙주가 가득했다. 국물을 먹었는데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뭔가 비는 아쉬운 맛이었다. 이유를 찾던중 자세히 국수 안쪽을 휘저어보니 아무리 저어봐도 고기가 들어있지 않은 것이었다. 비슷한 가격대에 고기까지 들어있는 곳도 많은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다음에 또 방문했을때 쌀국수를 다시 주문하게 된다면 이것보다는 다른 메뉴를 주문할 것 같았다.

 

 

 

 아쉬운대로 직원분께 고수를 요청해서 고수를 넣어 좀 더 향이 진해지도록 만들어 먹었다. 고수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분이라면 이렇게 즐기는 게 더 나은 듯하다.

 

 

 

 싸 먹는 유린기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기에 다음에 재방문할 계획이고 다른 메뉴들의 수준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대부분 가족 손님들이 많았으나 데이트 중 방문해도 괜찮은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식당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요 메뉴 가격★

 선생쌀국수 3,900원 / 새우완탕, 사골, 숯불고기, 볶음, 얼큰새우 쌀국수 6,200원

분짜 7,900 / 반미 5,900원 / 싸먹는 유린기 11,900원 / 선생월남쌈 19,900원

소주 4,000원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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