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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특별 골목 맛집

철길부산집 송파가락점

강마 2024. 7. 8. 10:44

 

 언젠가부터 보이기 시작한 철길 부산집은, 부산을 컨셉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선술집이다. 

 

부산하면 떠오르는 어묵이 메인인데, 세트 구성이 제법 다양해 1차 혹은 2차로도 편히 즐길 수 있다.

 

 

 다른 메뉴들은 부산과는 딱히 상관없는 듯 하지만, 내가 이곳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대선과 다른 소주의 가격이 동일하다는 점 때문이다.

 

부산을 가보지 못한지도 한참이고, 서울에서는 마트를 제외하고는 참이슬이나 처음처럼 보다 천 원 이상은 비싸게 받는데 그마저도 파는 곳이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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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 가락시장에서 약속이 있던 날, 경찰병원 근처에 철길부산집이 생겼다는 소리를 듣고 이른 저녁 방문을 했다.

 

가락시장역에서는 도보 10분 정도 소요되고 경찰병원역에서는 5분 안으로 닿을 수 있다.

 

 

늦은 저녁이 돼야 손님이 많아지는 곳이어서인지 내가 너무 빠르게 온 탓인지 본의 아니게 첫손님이 됐다. 

 

일본식 선술집처럼 주방을 마주보는 바 자리와 테이블석으로 나뉘어 있고 새로 오픈한 지점이라 그런지 실내가 무척 깔끔하고 룸도 있다. 인테리어에서 아쉬운 건 화장실이 외부에 있다는 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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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리마다 보온통(?)이 있어 위생적이고 끓이지 않아도 되니 한여름에도 덥지 않을 듯해 좋다.

 

메뉴는 어묵탕을 공통으로, 연어회가 들어간 서면세트, 소고기 요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광안리 세트, 메인 요리 중 하나를 선택하는 해운대 세트 3가지가 메인이다.

 

 

 가격이 큰 차이까지는 아니고 세트로 하면 2천원을 할인해 주는 형태라 단품으로 먹어도 무방하다.

 

나 역시 양이 어느 정도 나올지 가늠이 되지 않아, 어묵탕 2인만 우선 주문했다. 어묵모둠에는 물떡, 꼬불이 어묵, 유부모찌 주머니, 곤약, 어묵볼이 기본으로 들어가고 부산어묵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부산 어묵은 치즈, 매콤당면, 매콤 오징어, 통새우, 뗑초, 깻잎이 있고 낱개로 추가도 가능하다.

 

통새우와 땡초를 선택해 주문을 마치고 나면, 육수가 가득 든 그릇을 가져와 통에 넣어 준다.

 

 

 코로나 이후로 오뎅바가 전부 없어져 굉장히 서운했는데, 인류는 이렇게 진화를 했구나.

 

예전보다 훨씬 위생적이고 , 불에 끓이지 않으니 국물이 졸아들 걱정이 없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어묵의 익힘 정도는 사람에 따라 갈리는데 이 또한 취향껏 먹을 수 있어 좋다.

 

 

 반찬은 꼬독 단무지 하나인 점이 좀 아쉽지만, 어묵 양이 워낙 많다. 이자카야에서 파는 2만 원 넘는 오뎅탕보다는 훨씬 가성비가 낫지 않나 싶다.

 

종류별로 있어 쉽게 질리지도 않고 물떡은 길다란 가래떡 하나를 통째로 넣어 줘 탄수화물도 잔뜩 채울 수 있다.

 

 

 국물은 한국식은 아니고 쯔유가 베이스인 일본식인데 우동 사리를 넣어 먹고 싶은 그런 깔끔한 맛이다. 

 

어묵들도 하나같이 고급진 맛이라 싸구려 얇은 어묵을 주로 먹는 내 입에는 요리를 먹는 기분이랄까. 곤약의 식감도 좋고 전체적으로 기름지지 않아 좋다.

 

 

 여름보다는 겨울에 더욱 빛이 날 만한, 철길부산집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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