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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라고스] 라고스 여행 및 라고스에서 다이빙 하기

강마 2019. 6. 11. 08:25

 

 

 

 

포르투갈 라고스???

 

 라고스(Lagos)는 포르투갈의 최남단, 파로 현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가 3만 정도밖에 되지 않는 해양도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그다지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유럽 사람들에게는 휴가를 즐길 수 있는 휴양도시로 많이 알려져 있는 포르투갈 대표 휴양도시이다. 

 

 

 위치상 포르투갈의 남서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 대서양과 지중해 안쪽으로의 접근성이 모두 뛰어나 포르투갈의 전성기였던 대항해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던 도시이다. 특히나 아프리카와 인접해있어 15세기부터 형성되었던 노예시장의 흔적을 지금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포르투갈 대지진으로 인한 도시의 파괴, 포르투갈의 쇄락등의 영향으로 현재는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한채 작은 휴양도시로서의 이름만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도시 곳곳 성벽과 해안선에 있는 작은 요새들에서 과거 속 도시의 규모와 흔적을 조금이나마 찾아볼 수 있다.

 

 

 

라고스에서 다이빙 하기

 

 

 4월 말, 낮에는 덥고 밤에는 쌀쌀한 날씨, 겨울의 차가운 수온이 아직 바닷속에 남아있을테지만 오로지 대서양에서 다이빙을 하겠다는 일념으로 리스본을 떠나 라고스로 향했다. 

 

 한인샵이 있을 리가 만무한 터라 구글에서 검색해 숙소에서 걸어갈 수 있을만한 샵을 중심으로 홈페이지에 적혀있는 이메일로 네 군데쯤 견적 문의를 했다. 그중 답이 돌아온 곳은 단 한 곳. 바로 DIVE TIME이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일정 조율등을 위해 마스터와 주고받은 메일이 거의 십여 통. 답변도 즉각 즉각 빠르게 처리가 되었고, 메일의 내용도 친절해서 DIVE TIME으로 최종 선택을 했다.

 

 그렇게 다이빙 당일. 아직 성수기가 되기 전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한산해 보였다. 펀다이버는 오직 우리 두 명이었다.

 

 서류를 컴퓨터로 작성을 했고, 보트 다이빙 2 TRIP으로 보험, 장비 포함 인당 100유로를 지불했다. 아직 수온이 차가워서 그런지 WET슈트로 두 벌을 입었다. 거의 매번 동남아권에서만 다이빙을 했던 터라 두꺼운 슈트가 조금 불편했다.

 

 다이빙 스팟에 대해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밴을 타고 보트장으로 이동을 했다. 

 

 

 

 손님은 우리 두 명밖에 되지 않았는데, 스탭은 보트 운전사, 마스터 Chris Hansen, 보조 다이버 3명의 직원, 거기에 다이빙 샵의 강아지까지. 손님보다 스탭이 더 많아 뭔가 호사를 누리는 것 같아 민망했다. 그래도 화창한 날씨에 바다로 나가는 기분만큼은 정말 좋았다. 

 

 

 

 스태프들은 국적은 각각 모두 달랐으나 영어에 유창했고, 매우 친절했다. 사무실 직원은 독일인, 마스터는 덴마크, 보조강사는 포르투갈인 이었다.

 

 다이빙 포인트는 둘 다 난파선(Wreck) 코스였다. 부두에서 약 15분 정도 나갔는데 다이빙하는 사람이 정말 우리밖에 없었다.  

 

 

 

 날씨는 화창했으나 파도가 조금 셌다. 바다 속의 조류는 더 쎘다. 경험이 어느 정도 되는데도 불구하고 조금 벅찰 정도였다. 같이 간 일행은 1년 전에 오픈워터를 수료하고 첫 펀 다이빙이다 보니 결국 입수에 실패해서 1차 다이빙은 직원들과 간단하게 다녀왔다. 해수면에서 시간 소요를 많이 해서 공기가 부족해서 그런지 난파선은 결국 가지 못했다.

 

 1차 다이빙이 끝나고 일행은 마스터에게 사과를 했으나, 세상 쿨하게 우리는 이미 페이를 다 지불했으니 상관없고 할 수 있을지 말지는 우리가 그냥 선택하면 되는 거라며 우리를 안심시켰다. 이것이 바로 유러피안 마인드가 싶기도 하다.

 

 

 1차 다이빙을 마치고 준비해준 샌드위치를 먹고 휴식을 취한 후 2차 다이빙에 도전했다. 난파선 코스가 둘 다 수심 30m 남짓되는 코스다 보니 일행은 2차도 어려울 것 같아 조금 난이도가 쉬운 코스로 부탁을 했고 다행히 동의를 해줘서 2차 다이빙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포르투갈이 문어 요리가 유명해서 라고스 바다에서도 쉽게 문어를 만날 수 있다고 했는데, 1차에서 못 봐 아쉬웠으나 2차 다이빙에서는 문어가 나타나 줘서 다행이었다.

 

 

 

 다시 샵으로 돌아오는 길에 보인 라고스의 절벽 지형들은 너무 아름다웠다. 

 

 라고스의 위치가 넓은 대서양에서 지중해로 들어오는 초입인 좁은 지브롤터 해협 쪽으로 들어가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전체적으로 조류가 세서 초보 다이버분들에게는 별로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인당 100유로라는 비싸지 않은 금액으로 보트 투어까지 즐기는 기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다이빙 자격증이 없다고 하더라도 체험다이빙으로 한 번쯤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분명한 것은 라고스에서 다이빙을 한다면 라고스의 매력을 한층 더 느낄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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