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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익산] 익산 남부시장 막창전골 맛집, 삼양웰빙순대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국내 그냥 식당

[전북/익산] 익산 남부시장 막창전골 맛집, 삼양웰빙순대

강마 2019. 9. 16. 08:25

 

 익산을 대표하는 시장 하면 보통 중앙시장이나 북부시장을 많이 떠올린다. 그렇기 때문에 남부시장은 익산에 살았을 때조차 자주 가지 않았을 정도로 뭔가 외각 쪽에 위치해 있고 규모도 그렇게 크지 않아 잘 가지 않았던 곳이다.

 

 오랜만에 방문한 시장은 깔끔하게 리모델링이 되어있는 듯했으며, Since 1914라는 문구를 보고 그 오랜 역사에 놀라기까지 했다.

 

 요새 남부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보통 치킨골목 때문인 듯하다.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시장 내에 양을 많이 주기로 유명한 깨통닭집들이 위치해있어 치킨 골목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 같다.

 

 시장 밖 근처 골목들에도 치킨집이 여럿 보일 정도라서 익산에 놀러 오신 분들은 숙소에서 먹을 간식용으로 사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어차피 보통 익산에다 숙소를 잡을 경우 90% 이상은 터미널 근처에 잡기 때문에 남부시장까지 도보로 5분 정도면 이동 가능하다.

 

 

 

 우리가 가려고 한 삼양 웰빙 순대는 시장 안에 위치해있지는 않고 바로 옆 골목 쪽에 위치해 있다. 골목 자체가 복잡하진 않아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띈다.

 

 가게 이름에 순대가 들어가듯 순대와 순댓국을 판매하지만, 이곳이 유명해진 건 순대보다도 막창 전골 때문이다.

 

 

 

 식당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기 때문에 점심, 저녁 장사를 모두 하시며 오후의 브레이크 타임과 일요일은 쉬기 때문에 해당 시간을 피해서 방문하시면 될 듯하다.

 

 

 

 동네 식당 분위기로 정리되지 않은 듯한 메뉴판이 귀여워 보였다. 가격은 전반적으로 착한 편이며 특히나 소주가 아직 3,000원이라는 점이 맘에 들었다.

 

 

 식당이 밖에서 볼 때에는 그다지 커 보이지 않았으나, 안쪽 홀에도 테이블이 많이 있어 생각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들어갈 수 있는 구조였다. 사람들이 몰릴 시간에도 딱히 대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잔이 들어있는 바구니와 그냥 방치되어있는 다대기도 뭔가 시골 식당인 것 같았다.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라 그런지 작은 거 하나하나가 반갑고 정다웠다.

 

 그리고 옆에 초장이 담겨있는 양념통도 테이블마다 놓여있는데, 많이들 아시겠지만 전라도 쪽은 순대를 초장에 찍어먹기 때문이다. 막창을 찍어먹어도 나쁘지 않으니 취향에 따라 즐기면 될 듯하다.

 

 

 

 반찬은 투박하게 콩나물 무침과, 깍두기, 김치가 나온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여기는 막창 전골을 주문하면 순대 국도 맛볼 수 있도록 뚝배기에 조금 담아져 나온다. 진한 국물 맛의 순댓국 덕분에 메인 메뉴인 막창 전골이 나오기전 소주 한병을 깔끔하게 비울 수 있었다.

 

 국물만 나오지 않고 순대와 부속고기들도 조금 들어 있어 가성비가 좋은 느낌이었다.

 

 

 

 주문한 막창전골이 나왔다. 

 

 곱창전골이야 많이 들어봤지만 막창전골을 생소할 수 있는데 그냥 곱창 대신에 막창이 들어갔을 뿐이다. 평소에 돼지곱창보다는 돼지 막창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기대가 컸던 음식이었다.

 

 넓은 쟁반 같은 불판에 담어져 나왔지만 깊지는 않아 생각보다 국물이 많지는 않았다. 전골의 느낌보다는 두루치기 정도의 느낌이었다.

 

 그래도 가격 대비 막창의 양도 엄청 많은 편이었고, 당면도 많이 들어있었다. 

 

 

 처음부터 뒤적뒤적하면 음식이 타기 때문에 처음 나온 상태로 조금 끓이다가 어느 정도 전체적인 온도가 올랐을 때 섞으라고 직원분께서 알려주셨다. 

 

 양념 맛은 정말 맛있었지만, 일부 막창에서는 냄새가 조금 나기도 해서 그 부분이 약간 아쉬 울 따름이었다. 모든 막창에서 나는 건 아니었고, 나는 것도 있고 안 나는 것도 있어서 그냥 관리 문제가 아니었나 싶었다.

 

 그래도 양념이 맛있다 보니 양념이 잔뜩 배인 당면은 정말 맛있었다. 면사리를 추가하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맛있게 한 끼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 계산대를 보니 일부 메뉴와 소주의 가격이 19년 9월 1일부터 1,000원씩 인상된다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8월 30일에 방문했었는데 우리가 정말 오르기 직전에 방문했던 터이라 운도 좋았던 것 같아 기분 좋게 계산을 하고 나왔다.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11:00 ~ 21:0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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