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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석촌] 석촌호수 근처 숨은 맛집, 다른곳과는 확실히 다른 맛 춘천닭갈비막국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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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석촌] 석촌호수 근처 숨은 맛집, 다른곳과는 확실히 다른 맛 춘천닭갈비막국수

강마 2019. 9. 13. 09:45

 

 자주 먹는 메뉴는 아니지만 좋아하는 메뉴 중에 하나인 닭갈비를 오랜만에 먹었다. 그냥 길가에 보이는 식당에 들어갔었는데 생각보다 꽤 괜찮아서 이렇게 포스팅을 올리게 되었다.

 

 석촌역에서 석촌호수쪽으로 가는 먹자골목 쪽에 위치한 춘천닭갈비막국수는 허름해 보이는 외관에 노부부처럼 보이시는 분들이 운영하시는 매우 투박한 느낌의 식당이었다.

 

 

 

 기본메뉴인 닭갈비의 가격은 평이한 수준이며, 맛은 매운맛과 기본 맛을 선택할 수 있었다. 우리는 매운맛을 좋아하는 만큼 당연히 매운맛을 주문했으며, 사리 추가 대신에 시원한 게 먹고 싶어 막국수도 함께 주문을 했다.

 

 주문하고 나니 쫄면사리가 자꾸 눈에 밟혀 고민이 되었지만 남길게 뻔해 주문하고 싶은 마음을 꾹 참았다.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닭갈비가 바로 나왔다. 양배추, 고구마, 파 의 상태가 관리가 잘 된 느낌이라 좋았다.

 

 보통 닭갈비는 프랜차이즈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직원분께서 조리가 완료될 때까지 직접 관리를 해주시는 곳이 대부분인데, 두 분이서 운영하시면서 손님들이 조금 있다 보니 바빠 보이셔서 우리가 직접 조리를 했다. 가끔 오셔서 도와주시긴 하셨으나 다른 닭갈비 식당들에 비하면 개입이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관했다.

 

 

 

 반찬은 셀프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편하게 가져다 먹어도 되었으나, 뭔가 그렇게 까지 체계적이지는 않아 그런지 그냥 자리에서 반찬 좀 더 가져다 달라고 요청하시는 손님들에게도 그냥 사장님께서 가져다주셨다.

 

 

 

 반찬은 일반적인 쌈 조합에 양파 장아찌가 나왔으며 마카로니 샐러드도 같이 나왔다. 식당에서 주는 마카로니 샐러드는 보통 관리가 잘 안되어서 맛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손이 잘 안 가는 편인데, 여기는 3번을 가져다 먹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조리해놓고 쓰지 않아 그런지 꽤 신선한 느낌이었다. 

 

 

 확실히 추가 사리가 들어가지 않아 그런지 뭔가 휑한 느낌이 있긴 했다. 그래도 개인적인 느낌으로 다른 닭갈비 집들은 풍성해 보여도 결국은 야채가 더 많아 조리 후 야채 숨이 죽으면 양이 줄어드는 기분이었는데, 이곳은 고기의 양은 상대적으로 많은 느낌이었다.

 

 

 

 야채에서 흘러나온 물이 거의 졸아들 때쯤이면 고기도 다 익었다고 보면 되기 때문에 식사를 시작했다.

 

 적당히 매콤한 맛이었으며, 다른 식당들에 비해 조금은 건강한 맛이었다.

 

 하지만 건강한 맛이라고 해서 맛없는 건강한 맛이 아니고, 맛이 있는 건강한 맛이었기 때문에 더 좋았던 듯하다. 양념과 함께 조리된 고기메뉴는  계속 먹다 보면 질리기 싶상인데 건강한 맛이다 보니 끝까지 질리지 않는 그런 맛이었다.

 

 

 

 막국수도 닭갈비처럼 삼삼한 맛이긴 했으나 얼음이 많이들 어가 시원한 맛이 좋았고,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 맛이었다.

 

 막국수를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집은 막국수 주문 필수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은 맛이었다.

 

 갈 만한 닭갈비 식당을 찾지 못해 많이 즐겨먹지 못했는데, 근처에 괜찮은 집을 발견하게 되어 앞으로도 자주 재방문하게 될 것 같다.

 

 

 

★주요 메뉴 가격★

 닭갈비 11,000원 / 닭볶음탕 25,000원 / 막국수 6,000

각종 사리 2,000~3,000원 / 소주 4,000원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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