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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세부] 세부시티 워터프론트호텔 근처 한식 맛집. 너무 친절해 팁이 절로 나가는 소맥(SOMAC)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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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세부] 세부시티 워터프론트호텔 근처 한식 맛집. 너무 친절해 팁이 절로 나가는 소맥(SOMAC)

강마 2019. 11. 2. 16:45

 

 세부에는 관광, 어학연수 등으로 한국인이 많아 그런지 한식당도 정말 많다. 장기 여행 중 컨디션도 좋지 않고,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에 소주 한잔이 너무도 그리워 숙소인 워터프론트 호텔 근처에서 한식당을 찾던 중 소맥(SOMAC)이 보여 발걸음을 향하게 되었다.

 

 워터프론트 호텔에서는 걸어서 5~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걸어가면 된다. 입구에 도착하니 호객행위를 하는 직원인지 2층으로 올라가라고 안내를 해준다.

 

 

 메뉴판이 사진 영어, 한국어가 동시에 적혀있으며,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있어 보기 편한 것 같다. 

 

 

 7년전 어학연수 시절만 해도 보통 한식당에는 한국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반 정도는 필리핀 사람들이 식사 중이어서 생각보다 저변이 많이 넓어진 것 같아 놀라웠다.

 

 대부분의 테이블에서는 시그니쳐 메뉴인 삼겹살을 구워 먹고 있었다. 250페소면 한국에 비해서도 저렴한 편인 듯하다.

 

 

 

 우리는 식사에 반주를 하러 갔기 때문에 한식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김치찌개와 제육볶음을 주문했다. 가격은 한국하고 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 

 

 김치찌개가 250페소, 제육볶음이 300페소였다.  치킨도 600 페소면 주문해 먹을만한 듯하다. 

 

 원래 세부에서 치킨은 조선치킨이 제일 유명했었는데 이제는 대부분의 한식집에서 치킨도 메뉴로 다루고 있는 것 같았다.

 

 

 

 2층의 구조는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와, 테라스석으로 구분돼어있었는데 이날은 날이 좀 더운편이라 그런지 대부분의 손님들이 실내에서 식사를 했다.

 

 흡연실도 테라스에 마련되어있어 굳이 1층까지 내려가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 좋았다.

 

 

 

 소주는 처음처럼이 없어 참이슬로 주문했다. 가격은 1병에 250페소. 대부분의 한식당이 250~300페소 정도에 판매하고 있는 듯했다.

 

 마트에서는 100페소 정도에 팔던데 외국임을 감안해도 마트와의 가격차가 상당한 듯했다.

 

5종류나 되는 밑반찬이 나왔고, 하나하나 나쁘지 않은 솜씨였다.

 

 

 

 먼저 나온 밑반찬에 소주를 마시려고 하고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스프링롤을 가져다주셨다. 

 

 작은 성의였으나 예상치 못한 호의였기에 기분이 좋았다. 

 

 필리핀 직원분들도 여럿 계셨지만 사장님께서 정말 바쁘게 땀을 뻘뻘 흘리면서 홀을 뛰어다니면서 손님 한 분 한 분에게 정성을 다하는 듯한 느낌이어서 열정이 대단하시다고 느꼈다.

 

 

 

 먼저 주문한 김치찌개가 나왔다.

 

 작은 양은냄비에 담겨 두부와 김치가 가득 들어있는 찌개는 한국에서 맛보던 그 맛과 동일했다. 감기에 걸린 터라 고춧가루가 들어간 칼칼한 국물이 필요했었는데, 기대를 배신하지 않은 훌륭한 맛이었다.

 

 

 

 대파가 큼지막하게 썰려있는 제육볶음도 맛있었는데, 기분 탓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한국에서 먹던 제육볶음보다도 더 맛이 좋았다.

 

 생전 식당에서 제육볶음을 주문해서 먹어본 적이 없는데 필리핀에 와서 제육볶음을 먹게 될 줄이야. 기분이 묘했다.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손님들을 살피시던 사장님께서 우리 테이블을 보시고는 직원을 부르더니 밥이 어디 갔냐고 혼내셨다.

 

 우리는 몰랐으나 아마 김치찌개에 함께 나오는 공깃밥을 빠뜨렸었나 보다. 우린 그냥 술안주로 한식을 먹으러 간 거라 사실 밥이 필요 없던 상황이라 인식하고 있지 못했는데, 세심히 손님들을 살피는 사장님의 장사 수완이 느껴졌다.

 

 밥은 빠뜨렸지만 직원 한 분 한 분 웃으면서 정말 친절하게 서빙을 해주셔서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았었는데, 술도 취했겠다 크진 않지만 우리 테이블을 서빙했던 필리핀 직원에게 100페소의 팁을 주고 나왔다.

 

 

 

 메뉴 2개에 소주 세병을 비우니 금세 1300페소가 나왔다. 

 

 확실히 소주값이 세긴 세다. ㅠㅠ

 

 필리핀 여행 시 필리핀 음식점들만 다니면서 맥주만 마시면 사실 식비 걱정은 크게 들지 않겠지만, 한식당을 자주 가게 된다면 한국보다도 오히려 비용이 더 나올 수도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1층에 내려와 식당에서 키우는 개가 보였다. 생긴 게 너무 잘생겼는데 뭔가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니 으르렁 거려 무서워서 접근하진 못했다.

 

 아무튼 세부 여행 중 워터프론트 근처에서 한식을 먹을 일이 생기거나, 배달이 필요하다면 소맥(SOMAC) 강력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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