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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 돼지고기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가성비 좋은 식당, 마을회관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국내 그냥 식당

한돈 돼지고기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가성비 좋은 식당, 마을회관

강마 2020. 1. 6. 08:19

 

 지하철 3호선과 8호선이 교차하는 가락시장 먹자골목에 오픈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 보이는 고깃집이 눈에 띄어 방문해보게 되었다.

 

 이름은 마을회관으로 간판의 느낌이 이름이 마을회관이다 보니 백종원 씨의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점 새마을 식당과 굉장히 비슷한 느낌이었다. 

 

 

 

 요새 유행하는 냉동삼겹살이 메인 메뉴인데, 직접 정육을 하셔서 그런지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가성비 부분을 특히 많이 강조하고 있다.

 

 식당에 들어서자 마자 사장님께서 처음 오셨냐고 물어보신다. 

 

 오픈한지 오래되지 않아 계속 오시던 분들은 대부분 얼굴을 아신다는 말을 시작으로 본인 식당이 가격이 저렴한 이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설명을 해주신다.

 

 계속 듣기 조금 피곤하긴 했지만 그래도 고기와 식당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신 것 같아 보기에는 좋았다.

 

 

 

 원래는 냉동삼겹살을 먹으려고 했는데, 저렴한 가격 탓에 냉동삼겹살은 3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두명이서 3인분은 절대 먹을 수 없을 것 같아 생삼겹살로 2인분을 주문했다. 

 

  처음오셔서 반갑다며 원래는 2인분이면 위에 3 덩이만 나오는 게 맞는데, 서비스라며 특수부위라고 몇 점의 고기를 더 주셨다. 고기의 상태는 확실히 좋아 보였다.

 

 다시 한번 직접 고기를 다루시기에 좋은 고기로 한돈만 사용하고 있고, 한돈인지 구분하는 방법 중 한돈은 1인분이 무조건 150g이라는 등의 말씀을 해주셨다. 

 

 

 

 상차림과 치울 때 편의를 위해서 넓은 쟁반에 세팅을 해서 한 번에 가져다주신다.

 

 소박한 상차림이나,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는 정갈한 반찬 구성이었다.

 

 

 

 처음엔 쌈용 야채가 나오지 않아, 가격이 싸서 쌈은 없나 보다 하고 그냥 먹고 있었는데, 나중에 다른 손님들의 테이블을 보니 쌈이 보이는 것이었다.

 

 그래서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깜빡하셨다며, 곧장 가져다주셨다. ㅎㅎ 

 

 

 

 가게 곳곳에서도 들어오기 전에 느꼈던 사장님의 고기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한돈, 국산돼지고기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남다르긴 남다른 것 같다.

 

 요새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 이후 국내 축산농가들이 힘들다는 소리들이 많이 들리는데, 이런 분들도 계시니 축산농가 파이팅! 

 

 

 

 고기는 품질도 중요하지만 굽는 방법도 중요하다며, 처음 오셨고 아직 한가하니 사장님께서 직접 고기를 구워주시겠다며 불판에 고기를 올려주셨다.

 

 역시나 굽는 중에도 한돈 사랑을 끊임없이 강조하셨다.

 

 

 

 노릇노릇 고기가 익어가며 점점 식욕을 돋우는 냄새와 보기 좋은 때깔이 우리들의 위장을 자극했다. 고기는 확실히 한입만 먹어도 신선함이 바로 느껴지는 맛이었다.

 

 건강에 좋은 마늘도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불판 한쪽에 잘 구웠다.

 

 참고로 마늘은 생으로 먹으나 구워 먹으나 둘 다 건강에 좋은데, 구운 마늘의 경우 항산화(산화 억제) 효능을 발생시켜 노화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소주 안주로 먹기에 고기만으로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어 된장찌개를 추가 주문했다. 서비스로 나오는 건 아니고 따로 주문을 넣어야 한다.

 

 특별히 버섯의 비중이 높아 버섯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된장찌개였다.

 

 삼겹살과 소주의 궁합은 건강 관련 방송이나 산업안전교육 같은데 단골로 나오는 좋지 않은 궁합이다.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좋지 못하다 라는 말들을 많이 듣게 되지만, 한국 사람이라면 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무시하고서라도 찾을 수밖에 없게 되는 마성의 삼쏘(삼겹살+소주).

 

가락동 마을회관에서 맛있는 국내산 삼겹살을 경험해보시기를.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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