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역 뒷골목 부대찌개 맛집, 김삼부대

 

 석촌역 뒷 골목 한켠에 위치해있는 김삼부대는, 말 그대로 단골들만 찾는 골목식당 맛집이다.

 

 김치삼겹살과 부대찌개를 메인으로 내세우는 식당이라서 이름이 김삼부대이다.

 

 석촌역 3,4번 출구가 공사 중일 때 식당을 오픈해서, 손님이 많이 없어 마음고생하시다가, 정말 맛과 사장님의 수완으로 손님들을 늘려가며 지금까지도 성업 중인 식당이다.

 

 

 

 일반 프랜차이즈 부대찌개보다 저렴한 가격대에 부대찌개를 맛볼 수 있으며, 부대찌개 말고도 김치찌개나 고추장찌개, 된장찌개 같은 다른 국물 음식들도 판매하고 있다.

 

 

 잠깐 부대볶음에도 도전하시면서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시식행사를 하며 반응을 살피기도 하셨는데, 여전히 찌개류에 집중하고 계시나 음식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이 대단하신 것 같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같은데 나와도 반응이 좋을 것 같은 사장님의 자부심이 남다른 식당이다.

 

 

 

 부대찌개 집이긴 하나 부대찌개보다는 주로 삼겹살을 먹으러 많이 왔었는데, 이날은 포스팅을 위해 시그니처 메뉴인 부대찌개를 주문했다.

 

 반찬은 그날그날 바뀌며, 오늘 나온 계란말이처럼 나름 메인 반찬이 하나씩 나온다.

 

 반찬이 그릇에 담겨있는 모양새만 봐도 내공이 느껴질 정도로, 음식 솜씨가 정갈하시고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게 절로 느껴진다.

 

 

 

 겨우 2인분밖에 되지 않는 기본 부대찌개이지만 담겨있는 내용물은 한가득이다.

 

 햄과 소시지를 기본으로 한 움큼 들어가 있는 버섯에 치즈까지. 라면사리도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기본으로 사리가 나오기 때문에 사리 추가가 가능하긴 하지만 추가하지 않아도 양은 이미 충분하다.

 

 

 

 음식의 맛도 맛이지만 무엇보다도 이 식당을 계속 찾게 되는 것은 사장님과 직원분의 마음 씀씀이 때문이다.

 

 처음 온 손님이나 단골손님이나 가리지 않고 정말 정말 친절하게 응대해 주시며, 손님이 1인분만 주문해도 서운한 내색 없이 정성스럽게 대접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게 해주는 식당이기 때문이다.

 

 정말 돈을 벌기 위해서만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서 식당을 운영하시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아무튼 각설하고, 어느덧 맛있는 부대찌개도 끓는점을 돌파하여 맛있는 냄새가 제법 나기 시작한다.

 

 내가 먹을 국물을 면이 다 먹기 전에 라면부터 호로록 건져 먹고, 나머지 건더기와 국물을 천천히 즐기며 반주와 함께 한 끼 식사를 마무리했다.

 

 맛의 특별함이 남다르다기보다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서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은 김삼부대 식당.

 

 부대찌개도 맛있지만 삼겹살도 정말 괜찮은 식당이기에, 셋이 가면 삼겹살 3인분에 부대찌개 1인분 정도 주문해서 먹으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부대찌개도, 삼겹살도 놓치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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