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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국내 그냥 식당

겨울이면 생각나는 양꼬치, 송파 동성양꼬치

강마 2020. 2. 26. 08:43

 

 쌀쌀한 겨울날이면 가끔 화로 위에서 돌아가는 양꼬치가 그리운 날들이 간혹 있는데 이날따라 유독 양꼬치가 생각나서 퇴근길에 회사 근처에 있는 동성양꼬치에 갔다. 

 

 개인적으로 바로 옆에 있는 LA갈비 맛집 나촌골의 단골이다 보니 옆에 있는 동성양꼬치의 간판을 많이 보긴 했었으나 가본 적은 없었기에 궁금하긴 했었는데 좋은 기회가 온 것이다. 헬리오씨티 북문쪽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단골들이 많이 방문하는 집들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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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맛을 위해 양꼬치 하나 양갈비 하나를 주문하고, 국물용으로 온면을 주문했다.

 

 메뉴판 옆에는 요새 가장 핫한 예능 중에 하나인 뭉쳐야 찬다에 출연해 인지도가 더욱 높아진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씨의 사진도 붙어있었다.

 

 근처에 사시는지 석촌동, 송파동 근처 맛집들에서 사진을 종종 볼 수 있다.

 

 

 

 동성양꼬치의 가장 큰 특징은 메뉴가 정말 정말 다양하다는 점이다.

 

 양꼬치집에서 보통 중국음식들도 많이 팔기에 음식이 다양한 편인 건 맞으나, 가봤던 곳들 중에서도 특히나 메뉴가 가장 많은 것처럼 느껴졌다.

 

 예전에 전화번호부에 빼곡히 적힌 인명 정보들처럼 메뉴 이름과 가격이 한 면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중간중간 사진들이 있어서 메뉴를 잘 모르더라도 사진을 보고 고를 수 있다는 점이다.

 

 

 양꼬치와 양갈비가 한 접시에 담겨 나왔다. 

 

 사진상 구분은 조금 어려우나 고기가 조금 얇은 게 양꼬치, 조금 두껍게 꽂혀있는 게 양갈비이다.

 

 

 

 기본 찬은 양꼬치집이면 동일하게 나오는 땅콩과 짜사이, 양꼬치를 찍어먹는 쯔란이 담겨 나왔다.

 

 짜사이는 식감이 중요한데 식감이 약간 물러 아쉬웠다.

 

 

 양꼬치와 양갈비를 반반 섞어 먹을 만큼의 양을 회전판에 올려 노릇노릇 익을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기다리는 동안은 담소를 나누며 차려주신 땅콩에 소주나 맥주 한잔 뙇!

 

 

 쯔란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양념인데, 테이블에 놓여있는 해바라기씨를 조금 섞어서 묻혀 먹으면 식감이 더 좋아진다. 다 익은 양꼬치를 젓가락으로 쯔란 그릇 위에 분리시켜 조금씩 나눠 먹으면 된다.

 

 고기는 관리가 잘되는 듯 육즙도 살아있고, 탱글탱글 식감도 괜찮았다.

 

 

 고기를 어느 정도 먹다 보니 주문했던 온면을 가져다주셨다. 

 

 개인적으로 옥수수 면의 식감이 좋아 양꼬치집에 가면 온면을 꼭 주문하는 편인데 성공확률이 높진 않았던 것 같다.

 

 우리나라 국물요리의 칼칼함을 기대했다면 보통은 실망하기 마련인데, 국물이 약간 심심한 느낌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동성 양꼬치의 온면은 만족스럽지는 못했으나, 사이드 메뉴로 같이 먹기 나쁘진 않은 듯했다.

 

 송파역 근처에서는 마땅한 양꼬치집이 없는데, 양꼬치를 좋아하시는 근처분들이라면 동성양꼬치 가볼만 한듯 하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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