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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집에서 소주 한잔, 갈비만두가 맛있는 가락동 마포만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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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집에서 소주 한잔, 갈비만두가 맛있는 가락동 마포만두

강마 2020. 4. 23. 08:22

 

 가락시장 한쪽 귀퉁이에 숨어있는 만두 맛집 마포만두. 동네 사람들이 자주 찾는 조그마한 분식점이다.

 

 작은 규모지만 배달, 포장, 방문식사까지 모두 가능한 분식집으로 유명한 것은 4가지 종류의 만두이다.

 

 입구쪽에 있는 찜기 속에서 계속 온기를 머금고 쪄지는 만두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갈비만두다.

 

 

 

 특이하게도 술을 파는 분식집이라서 소주에 맛있는 갈비만두 한점 먹으러 방문했지만, 메뉴판을 보니 갈비만두만 시키기 아쉬워서 메뉴를 세 개 정도 추가적으로 주문했다.

 

 메뉴의 종류는 흔히 분식집에서 볼 수 있는 메뉴들이고 가격은 평이하다.

 

 우리는 갈비만두에, 김밥, 치즈 돈까스, 라면을 소주와 함께 주문했다.

 

 

 메뉴들이 나오기 전에 기본적으로 나오는 반찬. 

 

 흔한 구성이지만 오징어채가 양념이 잘 되어있어서 맛이 좋았다.

 

 

 

 찜기에 통째로 담겨 나오는 갈비만두. 8피스가 한판으로 나온다.

 

 계속 쪄져서 그런지 만두피가 매우 얇고 촉촉해 보인다. 안에 있는 내용물이 다 비칠 정도로 피가 얇아 무겁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같이 나온 고춧가루가 들어있는 간장에 찍어서 한 입에 쏙 넣기 좋은 크기다.

 

 갈비만두는 정말 맛있었다. 안에 고기가 들어있어서 그런지 얇은 만두피 안에 육즙이 흥건해서, 마치 소룡포(사오롱바오)를 먹는 기분이었다.

 

 다른 고기, 김치, 개성 만두의 맛도 궁금해지는 갈비만두의 맛이었다.

 

 

 

 김밥은 기본 김밥인 야채김밥으로 주문했다.

 

 어렸을 적 소풍 갈 때 어머님이 싸주시던 맛살, 계란, 우엉, 단무지, 당근, 시금치가 들어있는 기본적인 맛이었다. 

 

 김밥의 맛의 차이는 밥의 간과 밥의 양이 좌우한다고 생각하는데, 밥이 매우 적게 들어가서 재료를 얇게 둘러싸고 있다 보니 별거 들어간 게 없음에도 재료의 맛이 강하게 났다. 내가 선호하는 맛이 나서 좋았다.

 

 

 라면은 파송송 계란 탁! 들어가 있는 그냥 평범한 라면이었다.

 

 국물이 필요해서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나온 메뉴는 치즈 돈까스. 

 

 김밥천국에서 많이 봤던 데미그라스 소스가 잔뜩 발라져 있는 익숙한 비주얼이었다. 밥과 샐러드, 피클도 함께 나왔는데 쟁반이 넓다 보니 뭔가 휑한 느낌이었다.

 

 

 비주얼이 뭐가 중요할까. 치즈돈까스의 핵심은 역시 안에 들어 있는 치즈의 양과 맛인걸.

 

 돈까스의 배를 가르자 마그마처럼 새어 나오는 치즈. 

 

 이미 많은 음식들을 먹어치운 상태였기 때문에 배가 많이 불렀지만, 치즈 들어가는 배가 따로 있는 것처럼 치즈돈까스도 남김없이 깨끗이 해치웠다.

 

 분식에 가볍게 술 한잔 하고 싶을 때, 혹은 샤오롱바오 같은 육즙이 풍부한 갈비만두가 먹고 싶을 때 방문하고 좋은 마포만두인 듯하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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