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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직한 곱창 알이 살아있는 송리단길 곱창전골 평화곱창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특별 골목 맛집

굵직한 곱창 알이 살아있는 송리단길 곱창전골 평화곱창

강마 2020. 5. 7. 08:44

 

 후배네 집에 놀러 갔다가 배달앱을 통해 곱창전골을 배달시켜먹었었는데 맛도 괜찮고, 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이름을 기억해 두었다가 직접 방문하게 되었던 송리단길에 위치한 평화곱창.

 

 석촌호수에서 송리단길로 넘어가는 가운데 길가에 위치해있다. 

 

 요새 식당 간판들이 레트로 감성으로 예전 새마을운동 느낌이 나는 녹색 글자를 많이 사용하는데, 평화곱창도 녹색의 큰 가게 이름이 하얀 바탕 위에 적혀있어 멀리서도 눈에 잘 띈다.

 

 

 이른 시간이었기에 아직은 한가했던 내부 홀.

 

 곱창집 답지 않게 내부도 뭔가 데이트하기 좋은 엔틱한 느낌이었다. 특히 벽에 걸려있는 낡아 보이는 나무 벽시계가 눈에 띄었다.

 

 SNS상에서도 맛이나 예쁜 인테리어로 나름 유명해서 그런지, 6시가 지나자 어린 커플들이 하나둘씩 가게로 들어오기 시작하며 순식간에 좌석이 전부 찼다.

 

 

 물은 생수가 아니고 헛개수가 테이블 위에 준비되어있었다.

 

 아무래도 곱창 관련 메뉴가 특성상 소주와 함께 먹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속을 풀어줄 수 있는 헛개수로 준비를 해 놓은 듯했다.

 

 

 

 메뉴는 한우 소곱창과 소고기 구이 같은 구이류가 주메뉴이고, 곱도리탕과 곱창전골 같은 국물류도 있다.

 

 우리는 곱창전골을 먹으러 갔기 때문에 곱창전골을 주문하려고 메뉴판을 보니, 배달시켜먹던 가격과는 완전히 달라서 깜짝 놀랐다.

 

 배달시킬 땐 25,000원이었는데, 메뉴판에는 대짜가 52,000원이라고 적혀있어 두배가 넘는 금액이라 사장님께 물어봤는데, 소짜도 있다고 하셨다. 가격은 32,000원. 배달하고 가격차이가 나는 이유를 물어보니 홀에서 먹는 소짜가 양이 더 많다고 하셨다.

 

 

 

 그렇게 곱창전골로 주문을 마치자, 바로 세팅해주시는 기본찬.

 

 단출하지만 하나하나 맛은 괜찮은 편이다. 특이하게 묵사발이 나오는데 시원하고 간도 잘되어있어 원래 좋아하지 않는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먹게 되었다.

 

 

 

 새빨간 국물에 당면, 깻잎 등이 산처럼 수북하게 쌓여 나오는 곱창전골.

 

 평화곱창에 방문하는 다른 테이블은 대부분 곱창 구이를 먹는 분들이 많았는데, 다들 곱창전골도 궁금했는지 옆에서 힐끔힐끔 우리 테이블을 쳐다보는 시선들이 느껴졌다.

 

 역시 내 테이블 위에 있는 음식보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법일까.

 

 안에 들어있는 곱창이 굵직굵직하고 곱도 많이 들어있어서 곱창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싫어할 수 없는 맛.

 

 국물도 단맛이 많이 느껴지는 국물이라, 곱창전골 초심자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맛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역시 곱창전골은 국물이 얼큰하고 기름기가 느껴져서 소주와 궁합이 딱 좋은데, 계속 먹다 보니 어느새 둘이서 3병이 순식간에 사라져 있었다.

 

 이런 SNS 맛집은 보기에만 이쁘고 맛은 그저 그런 곳이 많았는데, 평화곱창은 나도 배달시켜먹고 나서 방문하게 된 것처럼 맛도 괜찮은 편이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을만한 집이었다.

 

 

 

 곱창이나 소고기 구이를 먹는 테이블도 많은 걸로 봐서 전체적으로 고기 자체의 맛이 괜찮은 것 같았다.

 

 낙곱새, 소곱창, 소등심, 곱창전골까지 맛있는 술안주가 가득한 곱창집, 애인과 소주 한잔에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찾아가면 좋을 송리단길 평화곱창이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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