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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국내 유명 맛집

깐마치킨이 뭐지, 건대 양꼬치거리 한남성왕꼬치

강마 2024. 7. 15. 10:02

 

 양꼬치를 먹기 위해 건대 양꼬치 골목에 갔다.

 

수많은 가게가 있지만, 항상 가던 곳만 가게 돼 오늘은 기필코 새로운 집을 찾아보자는 포부를 가지고 나선 길.

 

 

 그런데 어째 이 골목은 올 때마다 가게들이 증식하는 기분이다.

 

예전에는 십여개의 가게들이 전부였던 듯한데 새끼를 친 것처럼 1호점 2호점 식으로 늘어나더니, 이제 마라탕, 훠궈, 만두 전문점까지 셀 수 없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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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저기 간을 보고 다니다 선택한 곳은 한남성왕꼬치라는 신상 가게. 숙성 양고기라는 점도 특이했지만 나를 사로잡은 문구는 소주, 맥주 1+1이었다.

 

계속 진행되는 행사는 아니고 오픈 기념 한 달 간만 유지하는 모양인데, 이런 기회를 놓칠 수가 있나.

 

 

 아직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양꼬치 가게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고 집기들이 반짝반짝 깨끗하기도 하다.

 

2층까지 있어 좌석도 많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테이블 간 간격이 여유롭고 화구가 있음에도 테이블이 넓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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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메뉴.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면 되긴 하는데 메뉴가 너무 많다. 들어본 적도 없는 음식도 많고 양고기, 꼬치 종류도 무척이나 다양하다.

 

난 분명 양꼬치를 먹으러 왔는데 뭐가 이리 많은지, 주문하는데 10여분은 걸린 듯하다.

 

 

 결국 양꼬치는 주문도 못하고 깐마치킨과 경장육슬이 장바구니에 담겼다.

 

 양고기는 어디서든 먹을 수 있고 많이 먹어 봤지만,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먹어줘야 하는 게 인지상정 아니겠는가. 그렇다고 생소한 메뉴로만 주문하긴 겁이 나, 익숙한 경장육슬과 낯선 깐마치킨의 조합이 나로서는  최선이었다.

 

 

 기나긴 주문시간이 끝나자 기본찬을 가져다 주는데, 익숙한 땅콩과 짜사이, 무생채 사이에서 건두부야채무침이 같이 나온다. 

 

전체적으로 새콤달콤한 맛이라, 양고기의 느끼함을 잡아 줄 법한 조합이다.

 

 

 건두부무침이 입맛도 살려주고 안주로도 훌륭한 역할을 해, 리필을 받을 때쯤 문제의 깐마치킨이 나왔다.

 

 첫인상은 무척 쎄다. 빨갛다 못해 시뻘건 양념이 듬뿍 담겨 있고 닭고기는 포를 뜬 것처럼 놓여 있는데 그 위로 화자오나 고추 같은 향신료 또한 잔뜩이다.

 

 

 마라를 썩 좋아하지는 않아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맛을 보는데, 음? 왜인지 몰라도 후레시한 맛이다. 마라의 맛이 나긴 하는데 강하지 않고 익숙한 맛이 난다.

 

닭고기 또한 차갑게 식혀 쫄깃한 맛이 양념과 잘 어우러진다. 우리나라의 초계탕과 비슷한 맥락이라고나 할까.

 

경장육슬은 직접 싸 먹는 것(2번)과 말아져 있는 걸 선택할 수 있는데 난 1번을 주문했다. 고기도 넉넉히 볶아 나오고 양도 푸짐한데 소스가 없어 슴슴한 맛이라, 깐마치킨의 양념을 찍었더니 은근 잘 어울린다. 

 

 

 나를 제외한 대부분의 손님들이 양고기를 주문하는걸 보니, 다음엔 여러 명이서 양꼬치와 요리를 함께 먹어보고 싶은 곳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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