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곤소곤도시여행

저렴하긴 한데, 천호 2.5 짜장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국내 그냥 식당

저렴하긴 한데, 천호 2.5 짜장

강마 2024. 9. 27. 09:55

 

 성내시장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2.5 짜장은, 배달도 하지 않는 중국집이다.

 

배달을 하지 않거나 자체 배달을 하는 중국집은, 실패할 확률이 적다는 건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는 사실.

 

 

 거기다 한가지 더해, 이 식당은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어 밖에서 봤을 때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결론은 아는 사람들만 온다는 건데 그 맛이 참으로 궁금했다. 

 

천호_특별맛집

 

서울에서도 한치모밀을, 부산한치모밀

서울, 그것도 집 근처에 한치모밀을 파는 가게가 생겼다는 소식에 달려간 천호동의 부산한치모밀. 부산에서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이 한치모밀이었는데, 어마어마한 대기로 한 번도 성공하지

whispertrip.tistory.com

 

 매운 짬뽕이 격하게 당긴 어느 날, 드디어 입성한 2.5 짜장. 계단을 올라 두리번거리고 있으니 나 같은 사람들이 많았는지 중국집은 왼쪽으로 가라고 지나가는 행인이 알려준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니 예상대로 손님이 꽤 많다. 혼밥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술 한잔 기울이시는 사람도 있다.

 

 

 메뉴판을 보니, 다양한 중국요리를 하기보단 필수메뉴들만 주력으로 판매를 하는 모양이다. 

 

무엇보다 가격이 정말 저렴한데, 짜장면이 3.500원인걸 보니 가게 오픈했을 당시 2,500원에 판매를 해서 2.5 짜장이 되지 않았나 추측해 본다. 

 

 

 매운짬뽕이 먹고 싶었기에 세트 메뉴에서 식사류 변경이 가능하냐고 여쭤보니 불가하단다. 이 날따라 짜장이 딱히 당기지 않아, 고심 끝에 매운 짬뽕과 탕수육 중을 주문하기로 했다.

 

밑반찬은 단무지와 자차이가 나오는데, 특이하게도 생양파와 춘장은 주지 않는다. 

 

 

 음식은 중국집답게 굉장히 빨리 나오는데, 옛날식 소스가 잔뜩 뿌려진 탕수육과 검붉은 짬뽕의 비주얼이 인상적이다.

 

짬뽕 국물부터 맛을 보는데, 음. 5천원짜리 먹으면서 미식가 놀이를 할 건 아니지만 고춧가루맛이 너무 강하게 난다. 건더기도 홍합과 야채뿐이라 짬뽕보다는 탕에 가까운 맛이랄까.

 

 

 탕수육 소스는 옛날맛이라 내 취향에 딱 맞는데, 냉동고기가 섞였는지 일부 고기에서는 잡내가 무척 심하게 난다.

 

주위를 둘러보니 대부분 짜장이나 볶음밥을 드시던데, 내가 안 팔리는 메뉴들만 골라서 주문을 한 건가 싶어 메뉴 선정과 음식의 맛 모두에 아쉬움이 남은 날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