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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도시여행
지하철 패스가 있었기에 지하철은 무제한으로 탈 수가 있었고, 시간은 남아 갈 곳을 찾던 중 구글맵에 이라는 글자가 보였다. 딱봐도 전망대, 동물원이 있는 야쿠인 오도리역에 내려 구글맵에만 의존하여 전망대를 향해 길을 떠났다. 확실히 누가 봐도 관광지의 느낌은 거의 없었다. 고즈넉한 언덕길에 간혹 차들만 왔다 갔다 했다. 듬성듬성 있는 고급 요정처럼 보이던 술집들에서는 밀회가 있을것만 같았으며, 전체적인 분위기는 조금 밝은 북악 스카이웨이를 연상케 하는 느낌이었다. 지하철 역에서 나와 15분쯤 언덕을 타고 올라가니 전망대가 나왔다. AGORA 라고 적혀있는 간판이 나타나면 거의 다 왔다고 보면 된다. 이 시점에서 뒤를 돌아보면 아래와 같은 계단이 나온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넓은 주차장이 나오고, 이제 ..
일본의 대표 회전초밥 프랜차이즈 스시로는 100엔대의 저렴한 금액으로 초밥 한 접시를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초밥집이다.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이라면 한 번 방문에 회전 초밥집을 평균 한 번은 가게 될 텐데, 좋은 가격에 적당한 맛 덕분에 많이들 선택하는 식당 중에 하나이다. 고급초밥집도 좋지만 적당히 현지 초밥의 맛을 경험해볼 정도의 수준의 맛만 느껴도 괜찮다면, 스시로 정도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시내 중심부, 즉 번화가가 아니다보니 주차장도 넓은 편이며 하카타나 텐진 같은 관광 중심지의 회전초밥집에 비해 사람도 적어 한산한 편이다. 회전초밥집이 처음이라 하더라도 당황하지 않도록 한글로 된 설명서가 친절하게 마련되어있다. 또한 하코자키점의 카운터에 있는 직원분이 한국어에 굉장히 ..
하카타역 동쪽에 위치한 요도바시-하카타점은 전자상가 및 의류, 오락실 등이 위치한 종합쇼핑몰이다. 점심식사를 하려고 식당을 찾아다니던중 하카타 스테이션 안에 있는 식당들은 대기줄이 너무 길다는걸 알기 때문에 근처를 배회하다가 요도바시 1층에 식당 몰 메뉴들이 보여, 그중 튀김집이 있어 방문해보게 되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까지 올라가면 10여 곳의 식당들이 모여있는 식당가가 보인다. 가게마다 손님들의 편차가 조금 있어 보였는데 인기 있는 집들에 만 사람이 몰려있는 형국이었다. 그래도 역 안 식당가에 비하면 사람들이 많지 않아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 때문에 전체적인 분위기는 만족스러웠다. 그중에 우리가 선택한 것은 텐동, 튀김 등을 판매하고 있는 라는 곳이었다. 4층에 있는 식당들 중에서도 ..
후쿠오카 텐진(天神)역 근처의 클럽, 술집들이 몰려있는 다이묘 거리는 주말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었다. 아기자기한 골목들이 거미줄 처럼 엮여있는 이 다이묘 거리 안에서도, 특히나 후미지고도 구석진 골목 안쪽에 멀리서도 크게 보이는 백 엔이라는 간판과 함께 맥주 사진이 보여 골목 안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가까이 다가가니 아기자기한 느낌의 이자까야 주점이었다. 10시가 넘어가는 시간이었지만 가게 안은 손님들로 가득차있었다. 보통 맥주 한잔에 400~500엔인데 100엔에 먹을 수 있는 게 맞는지 걱정이 되어 가게 앞에 있는 메뉴판을 꼼꼼하게 살펴봤다. 일본어는 겨우 읽고 간단한 문장만 활용하는 수준이었지만 첫 한 시간 동안은 맥주가 100엔이 맞다는 확신이 들어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자릿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