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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도시여행
가마쿠라에 간 날. 비가 미친 듯이 왔다.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이 태풍처럼 불고 우산을 써도 옷이 다 젖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에노시마로 건너가기 전 쉬었다 가기로 했다. 에노시마는 우리에게 바닷마을 다이어리 촬영지로 잘 알려진 곳인데, 솔직히 난 그 영화를 보지 못했다. 가마쿠라에 온 건, 순전히 슬램덩크 때문이었는데 생각보다 무척 동네가 예쁘고 운치가 있다. 비가 안 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말이다. 그래서인지, 바닷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가 여럿이고 어딘가 모르게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든다. 그러던 중 내 눈에 들어온 쿠아아이나. 하와이의 유명 버거체인인데, 일본에 지점이 있는 줄은 몰랐다. 일본인들의 하와이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달까. 버거로 유명한 곳이지만, 핫케이크를 비..
해산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내가, 츠키지 장외시장에 간 이유는 순전히 계란말이 때문이었다.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초밥 중에서도 계란초밥을 제일 좋아하는 나에겐 성지와도 같은 곳인 야마초. 야마초 주위에도 계란꼬치를 파는 가게들이 여럿 있지만, 줄을 서 있는 곳은 여기가 유일하다. 가격도 개당 150엔으로 무척 저렴하다. 편의점에 파는 공장 계란말이도 이 정도 가격은 하니 말이다. 유명세만큼이나 줄도 제법 길긴 하지만, 계란말이를 만드는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어 기다림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그 작은 가게 안에 7명도 넘는 직원이 있지만 계란은 단 한 명만이 굽는데 프라이팬 3개를 동시에 다루는 묘기를 보여준다. 팬 하나에 10개의 계란꼬치가 나오니 한 번에 30개를 만들어 내는 셈인데, 여러 개를..
도쿄 여행 중 이케부쿠로에 간 날. 엄청 큰 규모의 마츠리(축제)가 이케부쿠로에서 있어 급 결정된 일정이었다. 일본 애니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애니의 성지로 이케부쿠로를 기억할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라면의 격전지로 뇌리에 남을 지역인 이케부쿠로. 하지만 라멘보단 우동을 좋아하고 애니보다는 만화책을 좋아하는 내게는, 시부야, 신주쿠와 함께 꼽는 도쿄의 3대 번화가 중 하나인 지역으로만 기억할 따름이다. 그래서 예전 도쿄 방문시에도 패스했던 지역 중 하나였다. 일정이 짧기도 했지만, 시부야나 신주쿠에 비해 규모가 작아 굳이?라는 생각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로 처음 방문하는 이케부쿠로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구획별로 개성이 뚜렷한 점도 인상적이다. 방문한 날이 주말이고 축제 기간이라 더욱..
신주쿠에 도착해 체크인 후 짐을 풀고 나니, 어느덧 저녁 9시가 훌쩍 넘었다. 가부키쵸의 밤은 이제 시작이지만, 내가 첫 번째 외식 장소로 잡은 곳은 신오쿠보. 호텔에서 가까운 것도 있었지만, 처음 도쿄에 왔을 때만 하더라도 신오쿠보가 이 정도의 규모가 아니었기에 가장 궁금했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이른바 도쿄의 한인타운이라 불리는 곳을 거닐다 보니, 아직 한국인지 일본인지 헷갈린다. 이름만 들으면 알 법한 한국 프랜차이즈들이 줄을 지어 있는데, 늦은 저녁이라 그런지 대부분 문을 닫았다. 딱히 가게를 정하고 나온 건 아니라, 여기저기 살펴보는데 노란 간판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가게 이름은 토리키조쿠. 도쿄에 있는 어지간한 번화가에서는 다 볼 수 있는 흔하디 흔한 프랜차이즈다. 야키토리 전문으로, 우리나라..
20여 년 만의 도쿄다. 오랜만이라 체류기간을 나름 여유 있게 잡고 오긴 했는데, 그만큼 가고 싶은 곳이 많은지라 일정이 꽤 빡빡하다. 덕분에 초반은 호텔에서는 잠만 자고 나와야 할 계획이 세워져 버렸다. 그래서 호텔을 알아볼 때, 지하철역에 인접한 곳이어야 하고 4박 이상의 연박이 가능하고 조식이 있는 곳을 위주로 알아봤다. 잠을 자고 씻고 나오는 것만 하기에 가격이 적당해야 하는 건 당연지사. 그러다 보니 내 머릿속에는 비즈니스급 호텔체인인 토요코인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토요코인은 가격이 합리적인데, 조식이 무료로 제공되며 주요 역마다 지점이 있고 지하철역과 좀 멀리 떨어져 있는 지점은 셔틀을 운영하는 경우도 많아 교통편이 좋다. 일본에서는 출장을 온 사람들이 이용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그..
저렴한 항공편을 찾는 것에서도 여행의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는 나는, 덕분에 단거리 노선에서는 국적기를 탈 일이 거의 없다. 이번 여행 역시 목적지가 도쿄다 보니 생각지도 못했는데, 우연히도 최저가로 걸린 게 에티오피아 항공이었다. 나에게는 참으로 생소한 에티오피아 항공. 내가 타게 된 것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를 출발해 인천을 경유, 최종 목적지 나리타로 가는 항공편이다. 장거리 노선이다보니 좌석도 3x3x3으로 널찍하고, 수하물 (위탁 23, 기내 7kg로 합 30kg가 가능)이 빵빵한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기내식도 준단다. 아디스아바바에서 나리타로 가는 승객이 대부분이기에 좌석 선택에 제한이 많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저가항공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국적기의 혜택을 누릴 수 있으니 나에겐 그저 감지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