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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드가 7천원. 간식으로 좋은 효소치킨, 옛날통닭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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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드가 7천원. 간식으로 좋은 효소치킨, 옛날통닭

강마 2020. 2. 7. 00:19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을것만 같은 익숙한 간판, 옛날 통닭.

 

 평소 무관심하게 지나다니며 치킨 포장을 위해 앞에 줄서있는 사람들을 많이 목격했는데, 안쪽에 홀도 있는게 보여 방문해 보았다. 근처에 마땅히 맘에 드는 치킨집도 없던 상황이었는데, 맛이 있길 바라며 홀 안으로 들어갔으나 사장님은 방문 포장주문이 많이 밀려 있어 그런지 매우 바빠보였다.

 

 석촌동 엄마손백화점 옆쪽에 위치해 있어 헬리오시티같은 아파트 대단지와 근처 빌라촌들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정말 쉴새없이 포장이 들어와서 주문이나 할 수 있을까 걱정되긴 했지만, 노련한 사장님의 기지로 무사히 주문에는 성공했다.

 

 

 치킨 값은 매우 저렴했다. 최근 가본 닭집 중에 가장 저렴했다.

 

 메뉴가 순살, 뼈있는 치킨이 분리되어 있는건 다른 치킨집들과 비슷했으며, 똥집도 인기 있는 메뉴인지 단품으로 팔기도 하고 치킨과 함께 세트로 팔기도 했다.

 

 기본 후라이드가 7천원? 한마리를 그대로 튀긴 옛날통닭들을 제외하고 후라이드 형태로 나온 닭집중에서는 이보다 낮은 가격은 보지 못했던 것 같다.

 

 가격에 빼았겼던 시야를 좀 더 넓혀보니, 치킨 옆에 낯선 단어가 많이 붙어있는게 보였다. '효소'라는 글자였다.

 

 매운치킨, 양념치킨, 마늘치킨, 간장치킨 등 여러 치킨을 봤었지만 치킨 옆에 효소가 붙어있는게 조금 생소해 보였다.

 

 

 

 작운 치킨집이지만 이 집만의 킬링 포인트가 필요했는지 뭔가 닭에 좋은걸 넣은듯, 벽에도 효소와 향산화 작용같은 건강에 좋은것 같은 단어들이 눈에 띄였다.

 

 깨끗한 기름과 국내산 생닭을 사용한다는건 반가운 이야기 였으나, 한약재 발효나 유용미생물 등이 들어있다는것은 치킨과 조금 어울리진 않는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치킨을 건강할려고 먹나, 맛있자고 먹지! 라고 말하고 싶지만 어쨌든 건강에 좋다니, 좋은게 좋은거다.

 

 건강상의 이유로 튀김은 간식으로 좋지 않은데, 라고 생각하던 분들도 이 글귀에 혹해 가벼운 마음으로 한마리씩 포장해 갈 수 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맛있는 치킨 무와 양배추 샐러드는 셀프로 가져다 먹었다.

 

 그릇이 아기자기하게 생겨 가게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듯 했다.

 

 

 포장이 밀려 치킨이 나오는데까지는 약간 시간은 걸렸다.

 

 주문한 치킨은 효소양념치킨이었는데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작은 닭을 써서 그런지 양이 생각보단 작았다.

 

 1차를 먹고 2차를 왔던터이라 치킨의 양이 중요하진 않은 타이밍이었지만, 평균량 이상을 드시는 분들이 온다면 정말 1인 1닭이 필요한 정도의 양이긴 했다.

 

 확실히 포장으로 인기가 있는 이유가 부담없이 집에서 다같이 둘러 앉아 가볍게 먹기 딱 좋은 양인듯 하다. 

 

 옛날통닭은 홀보다는 포장!

 

 혹시 일터에서 이 글을 보셨다면, 요새 상황이 상황인지라 외식문화도 많이 움츠러든 상태인데, 집에서 기다리는 가족들을 위해 귀가 길에 치킨한마리씩 포장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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