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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원조민속순대타운, 2층 브라더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특별 골목 맛집

신림 원조민속순대타운, 2층 브라더

강마 2024. 5. 17. 16:25

 

 신림동 하면 자동적으로 순대타운 그리고 백순대볶음이 생각난다.

 

빨간 순대볶음이 백반이라면, 백순대는 별식 같은 느낌이라 무척 당길 때가 있다.

 

 

 이제는 밀키트나 택배로도 먹을 수 있지만 좁디좁은 테이블에 앉아 먹는 그 맛이 있달까.

 

그리하여 또다시 등산을 핑계 삼아 도착한 신림동 순대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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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대가 워낙 번화해 업장 변동률이 높은 곳임에도 위풍당당 오래도록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기특하기까지 하다.

 

신림동에는 두개의 순대타운이 있는데, 하나는 양지순대타운 다른 하나가 내가 다니는 원조민속순대타운이다.

 

 

 다른 한쪽은 안 가봐서 모르지만, 민속순대타운은 그 구조가 독특하다.

 

1층은 한 가게가 단독으로 사용하고 2,3층은 여러 개의 가게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어 17대의 1의 싸움과도 같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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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윗층의 가게 존재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2,3층의 가게들만 도장 깨기 하듯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위층의 단점은 호객행위도 좀 있고 화장실도 없지만, 1층에 비해 양이 푸짐하고 가격이 1인분당 오백 원가량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2층에 있는 브라더. 영화 신세계를 보고 만드셨을까 궁금해지는 상호명이라 해당 영화를 3번 이상 본 나로서는 반갑다.

 

백순대볶음 2인분을 주문하니, 서비스로 음료수 하나를 가져다 주신다. 3층에 있는 곳에서는 간과 음료수가 서비스로 나왔는데 이제 아예 없어진 건지 3층에서만 주는 건지는 모르겠다.

 

 

 곧 커다란 철판에 어마어마한 양의 순대볶음이 나오는데, 4명이 먹어도 될 법해 부담스러울 정도다.

 

조리가 완료된 상태라, 바로 양념장을 듬뿍 찍어 깻잎에 싸 먹는다. 내장류가 상당히 많음에도 잡내가 없고 꼬득한 식감이 좋다.

 

 

 아쉬운 점은 백순대는, 찍어 먹는 양념장이 그 맛의 정수라 할 수 있는데 여긴 장맛이 좀 약하다.

 

간이 싱거운 것도 아니고 재료도 듬뿍 들어가 무언가가 부족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어찌됐건 오랜만의 백순대볶음이지만, 한동안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잔뜩 먹을 수 있어 좋다.

 

 

 2,3층은 1층에 비해 냉방이 약하고 불판이 바로 앞에 있어 무척 더운 편이라, 한여름은 피하는 게 좋다.

 

본격적인 더위가 오기 전 추천하는 메뉴였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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