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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국내 유명 맛집

진짜순대로 만든, 문정 온달토종순대국

강마 2024. 11. 1. 09:49

 

 서울에서는 당면순대로 순댓국을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오랜만에 진짜 순대가 들어간 순대국집을 발견했다.

 

이 집을 알게 된 계기는, 지나갈 때마다 밤낮으로 줄이 서 있어 호기심이 생겨서였다.

 

 

 가게 이름은 온달 토종 순대국으로 문정 로데오거리 뒷길에 위치해 있다.

 

법조타운이 들어서면서, 상권의 중심이 건너편으로 이동했음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해장 혹은 숙취를 안겨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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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이 쪽으로 올 일이 없다가 운동 때문에 지나가던 길에, 머릿속 전구에 불이 들어온 듯 문득 생각나 방문을 해 보기로 했다.

 

8시가 넘은 시간이라 앞에 한팀만 기다리고 있어 다행히 15분 정도 대기 후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대기가 있으면 사장님이 나와서 미리 주문을 받아두기 때문에, 자리에 앉으니 찬은 이미 차려져 있고 잠시 후 바글바글 끓는 뚝배기도 도착한다.

 

부추와 무생채, 석박지외에 고추를 찍어 먹을 수 있는 장과 새우젓, 고기를 찍어 먹는 용도의 소스까지 국밥집치고는 기본찬도 다양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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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추장과 된장도 수제 느낌이 물씬 나는 맛인데, 두 가지를 섞어 고추를 찍어 먹어도 상당히 맛이 좋다.

 

원래 국밥에는 석박지를 선호하는 편인데, 이날은 무생채가 간이 잘 됐는지 아삭하고 시원하고 은은한 단맛까지 돌아 리필받아야 할 정도로 맛있다.

 

 

 순대도 아주 큰 사이즈로 4,5개씩 넉넉하게 들었고 내장 부위도 상당히 다양하게 들어 있는데 이 집의 포인트는 무엇보다 국물이다.

 

육수 색깔이 다른 곳보다 진득한 우윳빛이라 다소 느끼할 거 같은 인상을 주지만 막상 먹어보면 굉장히 깔끔하다.

 

 

 새우젓으로 간을 하고 다진 청양고추를 조금 넣으면 그 맛이 더 깊어지는데, 돼지국밥처럼 부추를 넣어 먹어도 잘 어울리고 석박지 국물을 조금 넣어도 매력적이다.

 

순대가 크고 빵빵해 한 입에 먹기 버겁긴 하지만, 굉장히 고소해서 뜨거워도 씹는 걸 멈출 수 없다.

 

 

 부속고기도 종류가 굉장히 다양한데, 어느 것 하나 냄새가 나질 않고 부드럽게 잘 삶아져 있어 밥을 말기 아깝다는 생각까지 든다.

 

그래서 여기오면 항상 순대나 고기를 거의 먹은 후에야 밥을 먹게 되는데, 나만 그런 건 아닌지 다른 국밥집에 비해 사람들의 식사 속도가 조금 느린 편이다.

 

 

 오랜만에 진짜 순대국으로 몸보신을 한 날. 조만간 수육 먹으러 한번 더 와야겠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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