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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국내 그냥 식당 (232)
소곤소곤도시여행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방문하던 주말. 이 날씨에 운동이란 걸 해보겠다고 나섰다. 본래의 목적은 배드민턴이었으나, 어제 먹은 술은 안 깨고 흐릴 거라던 일기예보는 1도 맞지 않는다. 내가 흘리는 것이 땀인지 알콜인지, 이대로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다급히 해장할 곳을 찾기 시작했다. 최근 자주 방문해서 눈에 익기 시작한 남한산성입구역 부근인데, 주말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문을 연 곳이 많지 않다. 세 번에 거쳐 길을 건너고 나서야 세 개의 식당이 나란히 늘어선 것을 발견했다. 두 군데는 해장국집, 하나는 중국집. 마음은 해장국이 더 끌리긴 하는데, 중국집 앞에 있는 오토바이가 자꾸 눈에 밟힌다. 내가 낯선 곳에서 중국집을 볼 때, 우선시 하는 첫 번째가 배달을 하지 않는 곳이고 차선은 자체 배달을 하는 ..
왕십리를 갈 때면 반 의무적으로 가게 되는 곳이 있는데, 하나는 김치찌개집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집인 금룡이다. 두 가게의 공통점은, 한양대생이라면 안 와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학생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이라는 점이다. 특히 금룡은 (지금은 모르겠지만) 24시간 운영을 하는 곳이라, 늦게까지 공부를 하는 친구들이 와서 밥을 먹기도 하고 술 한잔 하러 오기도 하고 아침에는 해장을 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인지 언제 와도 항상 비슷한 분위기라 마음이 편해져 좋다. 물론, 가격은 예전에 비하면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학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푸짐한 양만큼은 그대로다. 중국집답게 광활한 메뉴판을 보며 무얼 시킬까 행복한 고민이 시작된다. 밥을 안 먹고 왔더라면, 당연히 저렴한 세트 메뉴를 시켰겠지만 상큼한..
지금은 동네 어디를 가도 이자카야를 쉽게 볼 수 있다. 좀 과장되게 말하자면, 포장마차보다 찾기 쉬운 게 이자카야일 정도. 그런데, 본격적으로 이자카야가 대중화되기 전에 있었던 오뎅바를 기억하시는가. 길쭉한 테이블에 커다란 바트가 여러개 놓여 있어, 오뎅은 원하는 맛으로 골라 먹고 국물은 셀프로 마음껏 떠먹을 수 있었던 곳. 정통 일식은 아니지만 한국식으로 잘 변형되어, 마치 길거리 포장마차의 오뎅이 테이블에 이식된 느낌이랄까. 찬바람이 불면 빈 자리 찾는 게 힘들 만큼 인기가 많았더랬다. 하지만 계절을 많이 타는 음식점이라는 점과, 국자로 뜨긴 한다지만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만큼 위생 문제가 대두되면서 하락세로 접어들다, 코로나가 터지며 지금은 거의 사라진 분위기다. 2차로 가볍게 먹기 좋고 탕류를 주..
한때 대한민국 외식업계를 휩쓸었던 찜닭. 이제는 배달로만 간간히 명맥을 유지하는지, 거리에서 찜닭 전문점이 거의 보이질 않는다. 나 역시, 몇 년 전 안동 여행에서 먹은 이후로는 찜닭에 대한 기억이 없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처럼, 찜닭이 머릿속에서 서서히 사라지고 있을 때 우연히 동네에서 찜닭 파는 곳을 만났다. 하루 종일 걸릴 일을, 점심도 굶어가며 부지런히 처리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막 3시가 넘었다. 간만에 생긴 황금 같은 시간에 무얼 먹어야 하나 설레는 마음으로 식당을 물색하는데, 대부분의 식당이 브레이크 타임이다. 저녁 위주로 장사하는 가게들은 4시가 넘어야 오픈을 하니, 그때까지 기다리기는 또 애매한 시간. 하는 수 없이 골목을 샅샅이 뒤지며 식당을 찾는데, 매콤하고 고소한..
외식물가가 열심히 오르면서, 이제 패스트푸드는 우리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버렸다. 과장 조금 얹어서 말하자면, 자체 앱이나 각종 통신사 할인 등을 이용해 김밥 한 줄보다 저렴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햄버거는 가격적인 장점뿐만 아니라, 맛도 있고 나름 균형잡힌 영양 구성에 음료까지 세트로 나오니, 먹지 않을 이유가 없는 음식이다. 예전에는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의 삼국 시대였다면 지금은 맘스터치나 프랭크 버거 같은 신흥 세력들도 있어 취향껏 먹기도 적당하다. 수 많은 프랜차이즈와 메뉴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맥도날드의 맥모닝.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가게 될 때도 한 끼는 맥모닝에 할애할 정도로 좋아한다. 하지만 출근을 해야 하는 직장인 입장에서 맥모닝은, 그야말로 한정판 굿즈 ..
천호동을 지나다니며 항상 가 보고 싶었던 가게가 있다. 천호공원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 그 이름도 정직한 공원 호프. 날씨가 따뜻해지면 가게 주변으로 빨간 테이블이 깔려 북적이기도 하고, 추운 겨울에는 두꺼운 비닐 너머로 오뎅 국물의 향과 수증기가 넘실거리는 곳. 적어도 백번 이상은 지나쳤을 텐데 이제껏 가보지 못한 이유는, 쉽사리 접근할 수 없는 분위기 때문이다. 낮이고 밤이고 항상 손님으로 북적이는데 뭐가 문제냐고? 손님들의 평균 연령대가 70대라는게 문제라면 문제다. 마치 탑골 공원 인근에 있는 포장마차와 같은 분위기라면 이해가 가려나. 또, 가게가 오래되다 보니 기분상이긴 하지만 위생이 걱정된다. 길거리 음식에 굉장히 관대한 편인 나도 그런 생각이 드니, 누군가에게 같이 가자고 권하기 어려운 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