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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건대 맛집 (7)
소곤소곤도시여행
양꼬치를 먹기 위해 건대 양꼬치 골목에 갔다. 수많은 가게가 있지만, 항상 가던 곳만 가게 돼 오늘은 기필코 새로운 집을 찾아보자는 포부를 가지고 나선 길. 그런데 어째 이 골목은 올 때마다 가게들이 증식하는 기분이다. 예전에는 십여개의 가게들이 전부였던 듯한데 새끼를 친 것처럼 1호점 2호점 식으로 늘어나더니, 이제 마라탕, 훠궈, 만두 전문점까지 셀 수 없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쿠우쿠우에서 하는 회전초밥, 블루레일 건대직영점쿠우쿠우에서 회전 초밥도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가 본 쿠우쿠우 블루레일 건대직영점. 아직까진 블루레일의 유일한 지점이다. 이 가게의 존재를 알게 된 것도, 광고가 아닌 지하철을whispertrip.tistory.com 여기저기 간을 보고 다니다 선택한 곳은 한..
쿠우쿠우에서 회전 초밥도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가 본 쿠우쿠우 블루레일 건대직영점. 아직까진 블루레일의 유일한 지점이다. 이 가게의 존재를 알게 된 것도, 광고가 아닌 지하철을 타고 가다 우연히 매장이 보여서였다. 쿠우쿠우 골드는 알겠는데, 블루레일은 뭘까 검색을 해 보니 쿠우쿠우 매장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프리미엄 회전초밥이라는 모토로 새롭게 런칭한 세컨드 브랜드란다. 통영하면 다찌, 벌집 반다찌통영을 대표할만한 음식 문화는 너무나도 많지만, 나에게는 단연코 다찌다. 다찌에는 사람을 설레게 하는 울림이 있다고나 할까. 주인장 마음대로 혹은 그날 시장 상황에 따라 무엇이 나올whispertrip.tistory.com 말은 복잡하지만 결국 쿠우쿠우의 초밥만 모아놨다는 말이겠지. 접시당 1,..
갑자기 매운 족발이 먹고 싶어 져 주말에 건대를 왔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가게는, 성수족발인데 아쉽게도 그곳에는 매운 족발이 없다. 그래서 불족이 먹고 싶을 때 종종 찾았던 최신족발로 결정. 최근에 와서는 건대에 와도 양꼬치 골목을 주로 가서, 화양시장쪽은 정말 오랜만의 방문이다. 3~4년 전만 해도, 최신족발을 사이에 두고 많은 족발집이 생겨났을 정도로 줄 서서 먹는 유명한 곳이라, 일부러 일찍 왔더니 공교롭게도 첫 번째 손님이 돼 버렸다. 평소 같으면 반반족발로 주문을 할 테지만, 무척이나 매운게 당겼던지라 족발은 불족으로만, 그 대신 혹시 모를 후폭풍을 위해 주먹밥과 계란찜이 나오는 세트로 주문을 했다. 이 집의 좋은 점 중 하나는 매운 정도를 조절할수 있다는 것인데, 4단계가 미치게 매운맛..
난 카레를 좋아한다. (이쯤 되면 안 좋아하는 음식을 찾는 게 빠를지도)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급식형 카레도 좋아하고, 집에서 내 마음대로 만들어 먹는 고기 듬뿍 카레는 말해 뭐하나. 만들기도 쉬워 요린이들도 실패할 확률이 낮고, 다양한 야채도 듬뿍 들어가니 영양학적으로도 완벽한 음식이라 할 수 있는 카레. 심지어 지금은 단종 된 카레 과자부터 카레 라면, 카레 우동,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카구리까지. 평범함에 카레 가루를 얹는 것만으로도 비범한 맛이 되니 이쯤 되면 거의 만능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카레의 진정한 매력은 만드는 방법, 재료, 사람, 나라에 따라 달라지는데 있지 않을까. 재밌는 점은, 김치=한국이듯이 카레의 원조는 인도임에도 우리나라에서 접하는 순서는 정 반대이다. 대부분이 한국식 카레가..
날씨가 추워져 테이블에 화구가 있어 불을 켜놓고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땡기던 어느 날, 허한 몸을 이끌고 단백질 섭취를 위해 고깃집을 찾던 중 건대입구에 위치한 불막열삼에 가게 되었다. 불타는 막창, 열받은 삼겹이라. 이름을 그냥 막 지은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으나 퇴근 후 피곤 한 몸을 이끌고 고기 앞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언제나 가볍다. 기본적으로 전체적은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언제나 가성비를 따지는 터이라 고기 맛이 비슷하다면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을 찾는 게 인지 상정. 막창가격도 삼겹살의 가격도 주변 시세에 비해선 나쁘지 않은 듯했다. 추가 메뉴는 1인분씩도 가능하나 기본 주문은 2인분부터에 둘이 가서 다양한 고기를 먹기 위해서 세트메뉴로 주문했다. 32,600원에 생막창, 꼬들살, 생삼겹, 차돌..
양을 사육하기도 어려운 환경이고 고기 누린내에 민감한 우리나라에 양고기 문화를 정착하게 해 준 메뉴, 양꼬치.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수준에 비하면 아직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요즘은 마트에서도 양고기를 구할 수 있게 됐으니 꽤나 저변이 넓어진 셈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 일등공신은 차이나타운이 아닐까 싶다. 우리와 다르게 중국은 양고기를 활용한 음식들이 많고, 한국에 있는 양꼬치집 99% 이상이 조선족이 차린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니 말이다. 개중 가장 유명한 곳은 대림동 차이나타운이겠지만, 처음 양꼬치를 먹어본 곳이기도 하고, 거리도 가까워서일까. 내게 양꼬치=건대 양꼬치 골목이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도 건대 근처를 가면 꼭 양꼬치가 아니더라도 중국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