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곤소곤도시여행

아사쿠사 멘치카츠, 줄 서서 먹는 일본 길거리음식 본문

도시여행가이드/일본

아사쿠사 멘치카츠, 줄 서서 먹는 일본 길거리음식

강마 2023. 11. 29. 14:46

 

 아사쿠사를 검색하면, 멘치카츠가 연관 검색어에 나올 정도로 유명한 멘치카츠집이 센소지 근처에 있다.

 

이름도 심플하게 아사쿠사 멘치 (浅草メンチ).

 

 

 멘치는 영어로 mince, 즉 다진다는 뜻을 가진 영단어를 일본식으로 발음을 한 것인데, 우리나라의 동그랑땡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차이점은 우리는 굽고, 일본은 튀긴다는 점이다. 고기 배합 역시 한국은 돼지와 소를 적당량 섞지만, 멘치카츠는 대부분이 소다짐육 100%다.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는 게 학계의 정설인데, 다진 소고기를 튀겼다면, 그 맛있음에 대해 말할 필요가 있을까. 

 

신주쿠 이자카야의 멘치카츠 마저 , 무척이나 맛있었던지라 줄 서서 먹는 유명한 집은 도대체 얼마나 맛있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아사쿠사 멘치를 찾아갔다.

 

 

 

신오쿠보 하루타야(春田屋), 무조건 재방문각

오모이데 요코초와 골든가이를 다녀오고 나니, 뭔가 허탈하다. 기대했던 마음이 너무 컸던 걸까. 분위기는 좋았으나, 가격에 비해 만족감이 덜하다. 1차에서 한잔을 더 할까 말까 고민하다, 자리

whispertrip.tistory.com

 

 안 그래도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인데, 주말이라 더욱 혼잡해진 아사쿠사 상점가.

 

그 좁다란 골목을 뚫고 조금만 걸어가면, 혼잡함 중에 질서를 가지고 길게 늘어선 줄 하나를 발견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아사쿠사 멘치를 제대로 찾은 거다.

 

 

 우리의 포장마차보다 작아 보이는 듯한, 좁디좁은 가게 안. 간판이 두 군데로 보이지만, 하나는 음식이 생산, 판매가 되는 곳이고 그 옆은 사온 멘치카츠를 먹고 갈 수 있는 장소다.

 

음식류는 일반 멘치카츠와 냉동 멘치 두가지. 음료는 맥주와 물, 녹차 등이 있지만, 대부분 멘치카츠를 주문을 한다.

 

 

 줄을 선 사람들은 굉장히 많지만, 다행히 음식이 끊임없이 튀겨지고 있어 기다림은 길지 않다. 2개를 주문하고 계산 후 멘치를 받아 들고 보니, 무게가 제법 묵직하다.

 

식을 틈도 없이 사람들이 사가기 때문에, 튀김이 따뜻해서 좋다. 먹을 수 있는 장소로 이동해 크게 한입 베어무니, 육즙이 촤라락 흐른다.(물티슈 꼭 가져가시길..)

 

 짭쪼롬하게 간이 돼 있어, 소스 없이 먹어도 싱겁지 않고, 잡내를 잡아주는 양파나 대파 같은 향신채들이 적당히 들어가 있어, 씹는 맛도 좋고 튀김옷도 바삭해 좋다.

 

단지 아쉬운 점은, 고기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데다 그걸 튀기기까지 해서 그런지 먹다 보면 좀 물린다고 해야 하나. 

 

 

 시원한 맥주와 함께 먹으면 기가 막히게 맛있겠지만, 간식으로 한사람당 하나씩 먹기엔 좀 부담스러운 느낌이다. 하나를 사서 둘이 반씩 나눠 먹는 게 가장 이상적으로 멘치카츠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나 할까.

 

꼭 여기가 아니더라도 일본의 정육점이나 마트에서 흔히 파는 음식인 만큼 육식파라면 꼭 한번 먹어볼 만한 음식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