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세부] 막탄 가성비 좋은 풀빌라, 제이파크리조트 근처 알프하임 리조트(Alfheim Resort)

 

 막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리조트라고 할 수 있는 제이파크 리조트 근처에 조그마한 풀빌라 리조트가 있다.

 

 이름은 알프하임(Alfheim) 리조트, 저렴한 편의 풀빌라이기도 하고 위치도 나쁘지 않은 곳에 있어 예약을 했다. 

 

 풀빌라 리조트다 보니 단측으로 각각 독채 구조로 되어있었는데, 들어가자마자 느낀 첫 인상은 매우 넓다는 것이었다.

 

 조금 오바해서 축구를 해도 될 정도로 방이 넓었고, 화장실도 정말 상당히 넓었다. 거기에 밖에 프라이빗 풀까지 크기 자체는 상당히 맘에 들었다.

 

 

 

 문에 자물쇠가 4개나 달려있었는데, 독채다 보니 도난사고의 우려가 있어 실내에 있을 때도 꼭 문을 다 잠가놓으라고 했다. 

 

 밖에 외출할때도 열쇠가 두 개가 달려있어 두 개 다 잠그고 다녔다.

 

 대로변까지는 걸어나가기엔 시간이 10분 정도 걸리긴 하지만 못 걸을 거리도 아니었다. 15분쯤 걸으면 대형마트도 있기 때문에 필요한 물품은 거기에서 구매하면 될 듯하다.

 

 

 

 

 출장 마사지도 부를 수 있고, 돈은 달라로 받는다. 근처 대부분이 관광객들 위주의 상권이라 카지노나 호텔 등에서 달라로 돈을 받는 곳들이 많은 듯하다.

 

 주의사항도 영문과 동시에 한글로 적혀있어,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오긴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욕실이 굉장히 넓다.

 

 물을 담아 입욕도 할 수 있도록 바닥에 욕조도 마련되어있고 샤워실의 공간도 충분하다. 샤워실 쪽에 있는 문을 열고 나가면 바깥쪽 풀로 이동 가능하다.

 

 화장실 쪽문에도 잠금장치는 역시 여러 개가 부착되어있었다.

 

 

 

 뭔가 그리스를 연상시키는 테라스가 있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듯했으나 의자가 부서져 있어서 뭔가 관리가 되지는 않는 듯했다.

 

 뷰(View)도 앞에 바닷가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염전 같은 게 있어서 특별히 좋거나 하진 않았고, 그 염전 같은 곳에 사람이 계속 왔다 갔다 거려서 풀빌라임에도 사생활이 보호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어차피 우린 수영장을 이용할 생각은 아니어서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

 

 

 

 수영을 하지 않기로 마음먹은 것은 다른 이유는 아니고 수영장 청소가 안되어 있었기 때문인데, 이점이 가장 크게 아쉬웠다.

 

 성수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에어비앤비로 예약을 해서 예약 확인이 잘 안 되었던 건지(체크인할 때 약간의 확인 절차가 더 필요했었음) 풀장 안에 부유물도 너무 많았고, 기름 같은 것도 둥둥 떠있어서 도저히 들어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리셉션에서는 간단한 식료품들이 구비되어있고, 특이한 건 한국식품들이 많이 비치가 되어있었다는 것이다.

 

 라면이나, 소주 등이 판매되고 있었으나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비쌌다. 그나마 살만한 것은 마그네틱 기념품이었는데 100페소짜리는 보홀 원숭이가 눈에 띄긴 했으나 별로 이쁜 게 없어 선물용으로 150페소 부채모양 마그네틱을 하나 구매했다. 

 

 

 

 조식은 객실이 많지 않다 보니 뷔페형은 아니고 리셉션에 마련되어있는 식당으로 아침시간에 나가면 그날그날 약간 다른 메뉴들이 나온다. 

 

 첫째 날에는 소시지가, 둘째 날에는 제육볶음이 나왔는데 음식 수준은 나쁘지 않다. 한국, 필리핀, 아메리카 스타일이 묘하게 섞인 느낌인데 하루하루 엑스맨들이 하나씩 숨어있다. (이 날은 바나나 튀김? 같은 음식이었는데 별로였다.)

 

 

 

 전반적으로 가족여행보다는 커플여행일 경우에 더 잘 어울릴만한 숙소인듯하다. 

 

 불편할만한 점도, 반대로 매우 좋았던 점도 특별히 찾기 어려웠으나 조용하고 편하게 지내다 왔기 때문에 여행의 마지막 일정을 휴식으로 보내고 싶은 분들이라면 알프하임 리조트가 딱 맞는 숙소인 듯하다.

 

 

▣ 찾아가는 방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