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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대전 맛집 (7)
소곤소곤도시여행
언젠가부터 1년에 한 번씩은 꼭 대전을 가는 듯하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성심당 때문에 간다고 하는데, 나에게 대전은 두부 두루치기와 칼국수의 고장이다. 그래도 대전에 가면 성심당이 있는 중앙로역 근처는 꼭 가보는데, 성심당 앞에 줄이 어마무시하게 서 있다. 이제까지 왔던 날 중에 오늘이 제일 많은 듯. 많이 먹어보기도 했고, 빵을 크게 좋아하지 않아서 성심당은 패스하기로 하고 근처를 배회하는데 유독 떡볶이 집들이 많은 느낌이다. 칼국수도 그렇고 빵도 그렇고 이제는 떡볶이까지. 대구와 마찬가지로 대전도 밀가루에 진심인 모양이다. 마침 호텔에서 먹을 야참이 필요하기도 했던 참이라, 포장하기로 결정하고 기왕이면 제일 유명한 집에서 먹어보고자 향한 곳은 떡반집 은행점. 친구말에 의하면 둔산동이 본점이고 은행동은..
쇳조각도 씹어 먹을 수 있었던 어린 시절에는 뷔페가 마냥 좋았다. 평소라면 절대 한꺼번에 먹을 수 없는 음식들이 주욱 늘어서 있고 상콤 달콤한 과일과 디저트, 아이스크림 등을 끝도 없이 먹을 수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나의 식탐에 비해 내 위장이 비루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 점차 뷔페를 피하게 됐다. 물론 누가 사준다면 얼른 따라가지만, 내 돈 주고 먹기에는 본전 생각이 나 괜히 아깝다고나 할까. 코로나와 물가 인상으로 인해 뷔페가 많이 없어지기도 했고, 비싼 곳은 너무 비싸고 저렴한 곳은 먹잘 게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뷔페와 멀어졌던 요즘. 뜻밖의 뷔페를 만난 곳은 대전의 한 길거리에서였다. 대전에서의 마지막 날.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며 차를 타고 돌아다니는데 중화요리 뷔페라는 글씨가 확 들..
대전의 중앙시장.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을 가도 재래시장은 꼭 가보는 내가, 이번 대전행에서 선택한 시장이다. 자잘 자잘한 시장은 꽤 되는 듯했지만 여기가 규모가 가장 큰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규모가 크다는 것은 먹을거리도 그만큼 많다는 뜻이니까. 그런데 너무 늦은 시간에 왔는지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았다. 불 꺼진 골목을 하이에나처럼 돌아다닌 지 5분쯤 지났을까, 밝은 빛이 눈에 들어온다. 어렴풋하게 보이는 간판에, 스모프 치킨이라고 적혀 있다. 배는 부르지만, 대전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하나라도 더 뱃속에 담아 가자는 일념으로 들어간 가게 안. 고소한 닭 튀기는 냄새와 시끌벅적한 가게 안이 꽤나 번잡스럽다. 벽면에 가득한 유명인사들의 사진도 그렇고, 제대로 맛집을 찾아온 듯하다. 시장답게 가격이..
우리가 흔히 아는 속담 중에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이 있다. 적당한 것이 없을 때 대신 사용하는 것을 일컫는 말인데, 그만큼 닭보다 꿩이 귀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본디 떡국도 꿩고기를 이용한 떡국을 상품으로 쳐준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난 그 귀하다는 꿩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다. 대전에서 시간을 보내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하는 날, 뭔가 특색있는 먹거리를 찾고 있는데 내 눈에 들어온 꿩냉면. 냉면을 좋아하기도 하고, 꿩냉면은 처음이니 당연히 먹어 줘야겠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찾아 나선 숯골원 냉면. 대전에서 워낙 유명하고, 몇십 년 단골이 있을 정도로 4대째 내려오는 오랜 역사를 가진 곳이란다. 건물을 통째로 쓰는 위풍당당한 외관에 맞추어 맞은편에 너른 전용주차장 부지까지 마련되어 있다. 주차를 하고 ..
두부 두루치기를 먹기 위해 대전을 방문했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어딜 가도 칼국수집 투성이라는 점이었다. 다른 지역에도 있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칼국수집이 많은 도시는 처음이랄까. 과장 보태서 편의점 숫자보다 많은 듯. 그래서 다음에 오면 꼭 칼국수를 먹어보리라 다짐을 했는데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왔다. 그런데 문제는 칼국수집이 많아도 너무 많아, 어디가 맛있는지 알 수가 있어야지. 하는 수 없이 검색 찬스를 사용해 알아보기로 했다. 수많은 가게들 중에 내가 선택한 곳은, 대선 칼국수. 맛있는 녀석들 시청자 추천 맛집으로 나오기도 했고, 비빔칼국수에 혹했달까. 마침 숙소와 위치도 가깝다. 초행길이라 살짝 헤매고 나서야 안으로 들어서니, 가게가 엄청 넓은데다 65년 전통이 무색하지 않게 각종 유명인들..
진로집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걸어가는 길, 멀리서 노란 간판이 눈에 훅 들어온다. 두부두루치기에 수육까지 야무지게 먹고 난 후라 배는 엄청 부른데, 따끈한 정종 딱 한잔만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행을 쳐다보니 마음이 통했나 보다. 암묵적인 눈빛을 주고받으며 망설임 없이 가게로 들어서 본다. 간판에서부터 인테리어까지 노랑노랑한 분위기의 가게. 카레가 전문인지 내부로 들어오니 은은한 카레 냄새가 풍겨 가게 컨셉과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 늦은 시간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식사 메뉴부터 일본을 떠올리게 하는 음식은 거의 다 판매를 하는 듯, 메뉴판이 상당히 길다. 그런데, 가볍게 먹으러 들어간 것 치고는 가격이 좀 비싼 편이라 여쭤보니, 단품요리는 2인분 기준으로 양이 나온다고 보면 된단다. 흠,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