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크랩 맛집 크래버 대게나라

 

 어머님 생신을 맞아 가족들이 모여 크래버 대게나라 광장점에 방문했다.

 

 비슷한 가격대라더라도 호텔 뷔페나 바이킹스 워프 같은 곳은 왔다 갔다 하는 번잡스러움 때문에, 가족들끼리 모여 조용하게 식사하기 좋은 대게나라를 선택했다.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해서 자리도 조용한 룸으로 잡을 수 있었다.

 

 

 

 가게 뒤편에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 주차도 문제없다.

 

 식당 앞에 있는 대게 모양의 간판이 입장 전부터 벌써 군침이 돌게 만들어준다.

 

 

 

 식당 앞에 수조가 있어 곧 맛보게 될 싱싱한 게들이 많이 보인다.

 

 크기도 다양하고 대게, 킹크랩, 랍스터 등 종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코스요리로 주문을 해서 먹었는데 가격은 그날그날에 따라 싯가로 달라진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대게와 킹크랩이 킬로당 128,000원이었고, 랍스터는 108,000원이었다. 전반적으로 십만 원에서 십삼만 원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듯했고, 연말이라 그런지 가격대가 평소보다는 조금 높은 것 같았다.

 

 

 

 코스의 구성은 크게 차이 없지만 점심시간에 방문하면 저녁시간보다는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우리는 총인원이 5명이어서 대게와 킹크랩을 반반 섞어서 5킬로 조금 넘는 양을 주문했다.

 

 어차피 게 말고도 음식들이 여럿 나오기 때문에 인당 1킬로 정도면 양은 충분한 듯하다.

 

 

 

 홀에도 테이블이 많이 있었지만 우리는 조용한 장소를 위해 룸으로 예약했다.

 

 아담한 사이즈이지만 6명 정도까지는 충분히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게가 찜기에서 익을 때까지는 20~30분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코스에 해당되는 음식들이 하나둘씩 먼저 준비되어 나왔다.

 

 인원당 주어지는 기본 샐러드와 죽을 필두로 흰살회와 해조류가 나왔다. 

 

 사이드로 나오는 회의 경우 신선도가 덜한 경우도 많은데, 대게나라에서 나오는 회는 싱싱하니 식감이 살아있고 맛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다.

 

 

 

 토마토 샐러드(?)와 연어샐러드, 그리고 새우튀김과 도미 튀김도 나왔다.

 

 샐러드도 야채가 신선했고 튀김들도 바로 튀겨냈는지 맛이 괜찮았다. 특히 도미 튀김은 확실히 다른 생선튀김보다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면서 차원이 다른 맛이었다.

 

 5인 기준상임에도 한 점씩 나와 양은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하나하나 음식들의 질이 괜찮아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나온 스테이크까지 다 먹고 조금 기다리자 주문한 대게와 킹크랩이 나왔다.

 

 

 

 커다란 쟁반 같은 접시에 주문한 킹크랩과 대게가 조리되어 나왔다. 5킬로가 넘는 양이라 그런지 보기만 해도 푸짐해 보이는 양이었다.

 

 망치나 가위 같은 장비가 따로 없이도 손으로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이미 손질이 다 되어 나오기 때문에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맘에 들었다.

 

 

 

 오랜만에 맛보는 킹크랩이라 그런지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맛있게 먹었다.

 

  크기가 큰 걸로 먹어서 안에 살도 꽉 차있고 살집이 커서 음미하기도 좋았다. 역시 가장 맛있는 부위는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집게발쪽에 붙어있는 도톰한 살인 것 같다. 

 

 

 

 어느 정도 게를 다 먹고 마지막 코스인 미소나베탕과 볶음밥을 직원분께 요청했다.

 

 나베탕은 코스에 포함이 되어 따로 비용이 발생되지 않지만, 볶음밥의 경우에는 주문하는 양만큼 2,000원씩 비용이 추가된다.

 

 가족들의 의견을 물어 2개만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이 적긴 했다. 양이 많은 분들은 넉넉하게 주문하는 편이 좋을듯 하다.

 

 

 그래도 좋아 보이는 때깔만큼이나 맛은 있어서, 다들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미소나베탕도 차가운 날씨에 속을 뜨뜻하게 해 줘 좋았다.

 

 마지막 디저트로 레몬차까지 마시고 마무리했다. 확실히 가격대가 있는 음식이다 보니 5명이서 70만 원이 넘게 나오긴 했지만 가족들과 함께 간만에 호사를 누린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킹크랩 많이 먹으려면 돈 많이 벌어야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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