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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원의 행복, 헬리오시티 근처 매운갈비찜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국내 그냥 식당

6천원의 행복, 헬리오시티 근처 매운갈비찜

강마 2020. 2. 19. 08:49

 

 석촌동 근처 어느 카페에서 블로그에 올릴 글을 쓰느라 저녁 9시가 거의 다 되어가지만 저녁을 아직 먹지 못한 시점,

 

 마땅히 갈만한 식당이 없어 주변을 두리번 거리던중 헬리오 시티 옆 골목 한편에 있는 매운 갈비찜 집이 눈에 들어와 방문해보게 되었다.

 

 손님이 한 테이블 있긴 했지만 금방 영업을 종료할것같아 조심스럽게 사장님께 영업시간을 물어보니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다고 환하게 웃어주시며 맞아주시는 모습에 허기짐을 잠시 잊은 채 식당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멀리서 보기에 매운갈비찜 전문점으로 보여 매운 갈비찜 2인분 시킬 생각으로 근처로 다가갔으나, 음식을 요리 형태로 판매하는 게 아니고 인당 식사 형태로 판매하는 집이었다.

 

 간판에도 적혀있는 매운갈비찜과, 부대찌개로 추정되는 뚝배기 존슨탕, 돈가스에 닭도리탕 까지.

 

 마치 근처 직장인들의 메뉴 고민을 덜어주는 구성인것처럼 여러 가지 음식을 저렴한 금액에 판매하고 있었다.

 

 돈가스를 제외한 모든 메뉴엔 계란이 들어가 있는 양푼 밥이 포함되어 있어, 가성비만큼은 정말 괜찮은 듯했다.

 

 

 

 식당 안에 들어오기 전에 무엇을 먹을지 정할 수 있도록 바깥쪽에 메뉴를 형상화한 모형이 디피 되어있어, 손님들의 고민을 덜어 낼 수 있도록 되어있어 좋았다.

 

 보통은 프랜차이즈가 아니고서는 이렇게 만들어 놓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인상에 많이 남았다.

 

 

 

 식당 안에도 바깥에서 봤던 메뉴들이 벽면에 사진과 함께 나와있었는데, 밖에 있는 메뉴 말고 간장 갈비찜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메뉴들을 보니, 국물이 있어 양념 국물을 밥에 넣어 계란과 함께 비벼 먹을 수 있도록  하신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테이블마다 더 맛있게 비벼 먹을 수 있도록, 김가루와 참기름이 비치되어 있었다.

 

 

 

 기본으로 나오는 찬 역시 밥을 비벼 먹을 때 넣을 수 있도록 콩나물 무침이 함께 나왔으며, 깍두기는 양만큼 덜어 먹을 수 있도록 항아리채 가져다주셨다.

 

 특이한 게 한 가지 더 있었는데 고추도 항아리째 가져다주셔 덜어먹기 편하도록 해주셨는데, 된장에 고추만 있어도 밥 한 그릇 뚝딱 하시는 분들은 정말 좋아할 것 같았다.

 

 

 

 음식은 뚝배기 존슨탕과 매운 갈비찜을 주문했는데, 음식은 정말 빨리 나왔다.

 

 테이블에 음식이 내려오기도 전에 이미 음식 향이 위를 자극해서, 잠시 잊고 있었던 허기짐이 갑자기 크게 몰려왔다.

 

 얼른 사진을 찍고 바로 식사를 했는데, 아뿔싸 카메라에 김이 서려 음식 사진이 너무 형편없게 나와 나중에 확인하고 실망을 금치 못했다. 

 

 참고로 왼쪽이 뚝배기 존슨탕, 오른쪽이 매운 갈비찜이다. 둘 다 국물이 자박하게 있어 함께 나온 계란이 들어 있는 양푼밥에 넣고 슉슉 비벼 먹었다.

 

 

  주문한 두 가지  음식 모두 맛이 아주 특별하다고 말할 수는 없었지만, 함께 나온 계란밥에 비벼먹을 수 있다는 부분이 조금 유니크했다는 점과 고추를 맘껏 먹을 수 있는 항아리, 가격 등 함께 간 일행과 본인 모두 총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했다.

 

 근처에 마땅한 식당이 없어 매번 국밥이나 분식만 먹는 기분이 들 때, 가벼우면서도 완성된 식사 한 끼 딱 할 수 있는 식당이 아닌가 싶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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