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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에만 없어 - 노브랜드 버거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국내 유명 맛집

우리동네에만 없어 - 노브랜드 버거

강마 2020. 3. 21. 08:57

 19년도 8월에 홍대점을 시작으로 노브랜드에서 햄버거 매장을 선보였다.

 

 가성비의 대명사로 많이 언급되는 브랜드 중 하나라 무척 기대가 되었지만 이런 건 항상 내 주위엔 없다는 게 함정.  찾아가서 먹기엔 애매한 느낌이라  미루고 있다  뜻밖의 장소에서 노브랜드 버거를 처음 만나게 되었다. 

 

 운전 중 잠시 쉬어가게 된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 휴게소, 서해대교 아래에 위치하고 있어 넓은 휴게시설과 빼어난 경관에  좋아하는 휴게소 중 하나다. 

 

 별생각 없이 주차장에 진입하는데 저 멀리 눈에 들어오는 노란 간판. 노브랜드 버거. 식사시간은 아니었지만 어찌 그냥 넘어갈 수 있으랴, 한 개 사서 맛만 보기로 했다.      

 

 

 행담도휴게소점은 정식 매장이라기 보단 간이 매장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듯하다.

 

 매장 내 공간이 없어 포장만 가능하고 햄버거도 세트 메뉴로만 판매되고 있었다.

 

 메뉴 종류도 일반 매장과는 달리 주력상품 몇 가지만 판매되고 버거 세트 다섯 개와 사이드 한 가지만 있다.

 

 우리는 시그니쳐 버거 세트로 주문을 했는데, 음료도 얼음컵이나 캔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햄버거를 받아 들고 행복하게 나오기는 했는데 아직 날이 추워 차에서 먹기로 했다.

 

 한 가지 의아했던 점은 패티를 즉석에서 굽거나 제조하는 소리가 들리진 않았는데 음식이 뚝딱 준비되어, 미리 만들어둔 건가? 싶은 기분이 들었다.

 

   아무렴 어떠나, 맛이 있기만을 바라며 걸음이 빨라진다.

 

 

 

 다행히 오래전에 만들어 두진 않았는지 제법 온기가 남아있다.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감자튀김부터 먹기로 했는데, 음... 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물론 감자는 다 맛이 좋지만 여긴 튀김이라기보단 웻지 감자 방식이라 구운 감자를 먹는 듯한 식감이었다.

 

 두껍게 썰려 있어 제법 건강한 맛이 나지만, 이러다 감자 먹고 배가 부를성싶어 얼른 햄버거로 응급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햄버거를 손에 들자마자 묵직한 느낌에 흐뭇해진다.

 

 포장을 열자마자 불향이 훅 들어오며 바비큐향이 차 안을 가득 채운다. 

 

 두툼한 패티를 필두로 싱싱한 토마토, 양상추가 푸짐하게 들어있고,  치즈도 슬라이스가 아닌 액체형으로 사용하는지 아주 잘 녹아있었다. (미리 만들어놔서 그런 건가?)

 

 그렇게 상견례를 마치고 내가 느낀 첫인상은 이 녀석, 와퍼다. 

 

 그동안 버거킹의 와퍼를 표방한 버거들이 많이 나왔지만 현재로써는 노브랜드가 가장 와퍼와 근접하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노브랜드 버거는 웨스턴 핸드헬드 푸드(??)를 표방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먹었을 때 외국에서 먹어봤던 버거 느낌이 강하다.

 

 아무래도 패티에 비법이 있지 않을까. 고기가 두꺼워 씹는 맛이 풍부하고 소스와 빵도 잘 어우러진다.

 

 처음 출시됐을 때 열풍이  쉽게 납득됐다. 다만 아직은 서울 번화가 위주로만 가게가 있어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점이 아쉽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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