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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동 먹자골목 No1. 유명 곱창 맛집, 별미곱창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국내 유명 맛집

방이동 먹자골목 No1. 유명 곱창 맛집, 별미곱창

강마 2020. 4. 1. 09:15

 

 작년 한 해 대한민국에 불어온 <나 혼자 산다>의 화사씨 곱창 먹방 이후 대한민국에 불어온 곱창 열풍 이후, 전국에 있는 모든 소곱창 식당엔 대기줄이 생겼고, 곱창을 구하지 못해 장사를 할 수 없다는 아우성들이 들려오기 훨씬 이전부터 방이동 먹자골목에는 매우 유명한 곱창집이 있었는데, 바로 별미곱창이다.

 

 잠실 근처에 거주하고나 방이동 먹자골목에서 자주 외식을 한다면 모를 수 없는 별미곱창은 방이동에만 3호점까지 확장을 한 상태이며, 그럼에도 모든 지점에서 매일 저녁 대기줄이 보일 정도로 정말정말 인기가 많은 맛집이다.

 

 

 

 메뉴는 다양하지 않다. 보통 손님들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는 여러가지를 섞어 먹을 수 있는 모듬 곱창이다.

 

 특정부위를 선호한다면 막창이나 대창, 소곱창처럼 특정 부위만 집중해서도 주문 가능하다.

 

 저녁 손님이 대부분이지만 오픈은 점심때쯤 일찍 하는 편인걸 알기에, 우리는 날씨가 좋아 낮술 한잔 즐기기 위해 오후에 방문했다. 홀에는 손님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편하게 곱창을 즐길 수 있었다.

 

 

 곱창 맛집을 가름하는 1차 관문은 역시 그 집만의 특제소스를 꼽을 수 있겠다.

 

 별미곱창은 소금이 들어간 기름장과 간장 베이스의 양념장을 1인당 하나씩 세팅해주신다.

 

 기름장이야 특별할 게 없지만 청양고추와 양파, 파 가 들어간 간장 베이스의 소스는 곱창의 느끼한 기름 맛을 잘 잡아주고 입안에 매콤한 기운을 불어넣어주어 곱창을 끝까지 질리지 않고 먹게 해주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해준다.

 

 

 

 기본찬은 사실상 김치밖에 나오지 않아 볼품없다고 느낄 수 있지만, 테이블마다 오뎅탕이 나온다는 것이 맘에 든다.

 

 역시나 청양고추가 살짝 들어가 있는 뚝배기에 담겨 나온 오뎅탕은 단품으로도 5,000원씩에 판매가 되고 있어서 그런지 부족하지 않은 맛이다.

 

 곱창은 주로 술 한잔 할 때 술안주로 선택하게 되는 메뉴인데, 애주가들의 속을 뜨끈 매콤한 국물로 풀어주어 자꾸 자기도 모르게 술잔을 비우게 만드는 술도둑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곱창은 주방에서 익혀져 나오기 때문에 주문 후 나오는 데까지 약간 시간이 걸린다. 

 

 수북한 부추 속에 소곱창과 막창, 양파가 수줍게 숨어있고, 바로 먹어도 될 것 같은 때깔 좋은 염통이 모여있는 모듬곱창은 골라먹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여러 가지 종류의 내장이 들어 있다.

 

 곱창과 막창은 직화로 구웠는지 겉이 매우 바삭하고 속에는 곱이 가득해서 식감도 매우 좋다.

 

 

 

 그냥 먹어도 맛있겠지만, 양념장이나 소금장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소금장을 더욱 선호하는데, 곱창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면서 풍미를 더해주기 때문이다. 급하게 먹다 보니 어느 순간 사라진 곱창 한판.

 

 

 

 부족한 속을 달래려 대창 1인분을 추가로 주문했다. 

 

 대창을 먹는 이유는 역시 쫄깃쫄깃한 식감을 즐기기 위함인데, 전문가가 구워주셔서 그런지 식감이 살아있다.

 

 불맛이 강하게 느껴져 느끼하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역시 곱창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마무리 코스는 볶음밥이다.

 

 곱창 기름으로 완벽하게 코팅된 불판 위에 무엇을 볶은들 맛이 없겠냐만은, 이모님이 손수 볶아주신 볶음밥의 맛 역시 곱창만큼이나 일품이다.

 

 알아서 맛있게 잘 볶아주시지만, 불판에 조금 더 가열하여 꼬돌꼬돌하게 더욱 맛있는데, 이렇게 볶음밥까지 먹고 나면 완벽한 한 끼 식사를 마무리 할 수 있다.

 

 역시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맛집은 다 이유가 있는듯하다.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방이동 별미곱창,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곱창 맛집이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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