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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도시여행
동네 술꾼들이 애정하는 곳, 또오리포차 본문
어느 동네나 단골이 유독 많은 술집들이 있다.
장점은 자주 오는 손님들은 잘 챙겨 없는 메뉴도 만들어주시지만, 단점은 뜨내기 손님들에게는 데면데면한 그런 느낌이랄까.
처음 오는 손님도 똑같이 대해줘야 그 손님이 다시 방문해 단골이 되는 걸 텐데 말이지.
하지만 그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나 역시도 자주 가는 식당에서는 사장님의 호의를 받는 부분이 분명 있을 테니.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방문한 식당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법한 곳이었다.
샤로수길에서 밥을 먹고 간단히 술 한잔 할 곳을 찾고 있었는데, 노후된 외관과 실내 분위기, 간판에서 느껴지는 포스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우연히 들어간 곳.
'안주일절'이라는 말에 걸맞는 다양한 메뉴와 저렴한 가격까지 전형적인 실내포차의 느낌을 지니고 있다.
좁은 실내에는 20년 전부터 단골이셨을 법한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계시고, 사장님도 연세 지긋하신 편이라 여기 샤로수길이 맞나? 싶어, 오히려 신선하다.
자리에 앉자마자 밑반찬을 내 주시고, 만원 미만 메뉴들은 메인 안주를 시켜야 주문이 가능하다고 설명해 주신다. 옆에 아저씨는 국수만 먹고 있는데...뭐 이미 다른 걸 드시고 치운 걸 수도 있으니, 오해는 금물인가.
어차피 육전을 시키려고 했기에, 바로 주문을 한 후 밑반찬으로 사장님의 솜씨를 가늠해 보기로 한다. 달달하고 짭쪼롬하게 볶아진 멸치와 역시 짭짤하지만 감칠맛이 있는 김치 2종.
전체적으로 소주보다는 막걸리와 더 잘 어울릴 듯한 구성이랄까. 실제로도 대부분 막걸리를 주문하더라.
손도 어찌나 빠르신지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나온 육전. 특이하게 계란말이 같은 부침옷에 도톰하게 부쳐 냈고, 간장이 아닌 노른자에 찍어먹게 나온다.
일본의 스키야키를 먹는 것처럼 고소함+고소함= 맛있음의 공식이려나. 새로운 조합에 신이 나 맛있게 먹고 있는데, 왜인지 젊은 친구들은 들어왔다 그냥 나가는 경우가 많다.
자세한 사정을 모르겠어 무지 궁금했지만, 누굴 붙잡고 물어볼 수도 없으니 그러려니 했지만.
확실한 것은 단골분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여러 가지 음식을 주문한 것으로 보아 동네 주민에게 맛은 보장된 곳이지 않을까 싶은 곳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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