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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방이] 칼칼한 샤브샤브에 맛있는 볶음밥, 미나리가 듬뿍 담긴 등촌 칼국수 방이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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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방이] 칼칼한 샤브샤브에 맛있는 볶음밥, 미나리가 듬뿍 담긴 등촌 칼국수 방이점

강마 2019. 7. 21. 11:14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비가 내릴 것만 같은 날씨, 그런 우중충한 하늘이 하루 종일 계속되면 이상하게도 등촌 칼국수의 칼칼한 국물이 생각나는 것 같다. 

 

 주로 등촌칼국수 천호점을 이용하는 편이지만, 이날은 잠실에 일이 있어 등촌칼국수 방이점에 가보게 되었다. 등촌칼국수는 어느 지점이나 규모를 크게 운영하는 듯한데 방이점도 역시 규모가 상당했다. 반은 홀로, 반은 룸으로 운영해서 편한 대로 이용할 수 있다.

 

 

 

 입구쪽에 아기자기한 피규어들이 있어 귀여워서 사진에 담아봤다. 등촌칼국수는 가족단위 식사 손님들도 많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다른 등촌칼국수 지점들에 비해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매우 모던(Modern)하고 깔끔한 느낌이다.

 

 

 

 등촌칼국수의 종류는 크게 두종류가 있다. 버섯칼국수와 들깨칼국수. 역시 등촌 하면 매콤한 버섯칼국수가 시그니쳐 메뉴이며 인당 주문을 하면 된다. 소고기는 꼭 인당 주문할 필요가 없으며, 본인도 보통 둘이 가면 소고기는 하나 정도 주문한다.

 

 

 사리도 추가 할 수 있다. 다른 지점의 경우 미나리나 버섯 같은 야채들은 추가하더라도 그냥 주시는 곳들도 있는데 방이점은 야채 사리가 추가 메뉴로 따로 있어 별도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듯하다.

 

 

 

 한눈에 주문할 메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테이블에 빌지가 놓여 있다. 직원분께 주문하면 알아서 체크를 해 주신다.

 

 

 

 등촌칼국수는 샤부샤부 -> 칼국수 -> 볶음밥 순서대로 먹을 수 있게끔 구성이 되어있다. 

 

 테이블마다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해서 설명서 같은 게 놓여 있는데, 그냥 순서만 나열되어있다. 그래도 등촌칼국수에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처음에 음식이 나올 때 탕, 고기, 면, 밥이 다 따로 나오는 모습을 보고 당황할 수도 있으니 테이블에 설명이 적혀있는 것은 서로 좋은 일인 듯하다.

 

 

 

 기본 반찬은 다른 것 없이 오로지 김치 하나일 뿐 다른 반찬은 없다. 그래도 아삭아삭한 식감에 매운맛이 강하지 않아 칼국수 국물과 잘 어울리는 편이다. 김치는 다 먹을 경우 따로 셀프바에서 추가로 가져다 먹으면 된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고기를 찍어먹을 겨자소스도 작은 종지에 미리 담아 놓는다. 

 

 

 

 국물을 다 덮어버릴 정도로 미나리가 수북하게 담겨있어 먹음직스러운 칼국수 국물은 뚜껑을 덮어 팔팔 끓어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매콤한 향기가 냄비 사이로 새어 나와 식욕을 더욱 불러일으켜는 것 같다.

 

 소고기는 얇게 썰어져 나와 샤브샤브로 탕에 넣어 먹기 편하게 넓게 펼쳐져 나온다. 비록 얇은 고기이긴 하나 1인분만 주문했는데도 양이 적지 않아 보여 마음이 넉넉해지는 기분이다.

 

 

 

 처음 음식을 세팅해주실 때 이어서 먹을 수 있도록 칼국수 면과 볶음밥용 밥도 같이 가져다주신다.

 

 칼국수 면은 고기를 다 먹었을 때쯤 직접 국물에 넣어 끓여 먹으면 된다. 볶음밥은 직원분께 말씀드려 볶아달라고 말씀드리면, 국물을 덜어낸 후에 직접 해주신다.

 

 

 

 소주를 두어 잔쯤 마시고 나니 국물이 팔팔 끓어올랐다. 빨간 국물이 칼칼해서 방금 마신 소주가 바로 해장되는 기분이다. 방이점은 다른 지점에 비해 칼칼한 느낌은 살짝 덜한 느낌이었다.

 

 

 

 소고기를 국물에 넣어 살짝 데쳐먹으면 고기가 얇아 양념도 금방 베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미나리와 함께 소스에 찍어 먹고 입가심으로 김치를 먹으면 등촌 칼국수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고기를 1인분밖에 주문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기를 빨리 먹고 칼국수를 국물에 넣는다. 칼국수는 면이 두꺼워 익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니 충분히 끓여야 한다. 

 

 칼국수도 순식간에 비워내고 바로 직원분께 볶음밥을 부탁드렸다. 사실 등촌을 방문하는 손님들 중 상당수는 이 볶음밥 때문에 방문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등촌칼국수의 볶음밥은 다른 고깃집들이나 철판 요릿집들에서 식후 먹는 볶음밥들에 비해 계란 맛이 강하게 느껴져 유니크한 느낌이 있다. 약간 묽게 해서 죽처럼 먹어도 맛있고, 꼬들꼬들하게 먹어도 맛있으니 취향에 따라 마무리하시면 된다.

 

 국물에 소고기, 칼국수에 볶음밥까지 다 먹고 나면 배가 부르지 않을 수가 없다. 

 

 언제 가도 늘 만족스러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등촌샤브샤브 칼국수.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는 만족도 높은 집이니 아직 방문해본 적 없으신 분들께는 꼭 추천드리는 바다.

 

 

 

 

 

  

 ★영업시간★

매일, 10:30 ~ 23:00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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