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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군산] 전라도 백반의 정석, 38년 할머니 손맛을 자랑하는 군산 뚱보식당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국내 그냥 식당

[전북/군산] 전라도 백반의 정석, 38년 할머니 손맛을 자랑하는 군산 뚱보식당

강마 2019. 9. 9. 17:16

 

 군산 명산동 명산시장 옆에 있는 백반집으로 유명한 뚱보식당은, 관광지에서의 위치도 약간은 동떨어져 있지만 나름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하여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하게 되었다.

 

 국내 여행중에 괜찮다면 그 지역에 백반집을 방문해보는 것은, 그 지역만의 음식(반찬)들을 다양하게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따로 식당앞에 주차 공간은 마련되어있지 않아, 식당 쪽으로 들어가는 입구 쪽에 보면 우리 홈마트 간판이 보이는 시장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그곳에 차를 주차하면 되겠다. (윗 사진 참고)

 

 

 

 명산시장 입구 바로 건너편에 위치해있는 뚱보식당은 마치 공사장 함바집처럼 허름한 외관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 입구쪽을 보니 칼국수나, 중국집 등 가격이 매우 저렴한 식당들이 여럿 보여 잠시 마음이 흔들리긴 했으나, 마음을 다잡고 원래의 목적지였던 뚱보식당으로 들어갔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였지만 일하시는 분이 세분이나 보이는 걸 보니 장사는 매우 잘 되는 식당이 맞는 듯했다.

 

 

 우리가 방문한 시간대는 아침식사시간이기엔 조금 늦은, 점심시간 치고는 조금 빠른 10시 반쯤 방문하다 보니 식당은 매우 한산했다.

 

 하지만 식사를 마쳐 갈 때쯤 점심시간이 다가올수록 홀에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 몇 개 되지 않는 테이블이 금방 가득 찼다.

 

 

 

 방 쪽에 밥통이 있어 먹고 싶은 만큼 밥을 떠먹으면 된다. 더 먹을 수 있으니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조금씩 먹을 양만큼만 퍼다 먹는 게 좋을 듯하다.

 

 벽에 붙어있는 현수막 속 여자분이 38년 손 맛을 자랑한다는 사장님 같으신데, 지금은 나이가 많이 들어서 힘드신 건지 테이블에 앉아서 계란만 계속 부치고 계신다.

 

 

 

 다른 메뉴는 없고 오로지 백반 한 종류만 가능하다. 1인분에 8,000원. 서울 물가와 비교하면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군산의 식당 물가 치고는 조금 비싼 가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조심스레 들었다.

 

반찬 가짓수가 많다 보니 한 번에 가져다주실 수가 없어 반찬이 계속 계속 밀려 나온다. 야채가 주를 이루는 전형적인 시골 밥상의 형태다. 대부분의 반찬은 미리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조금씩 덜어가지고 내어 오시는 듯하다.

 

 반찬은 그날그날 약간씩은 다른 듯했다. 다른 포스팅에는 전이 나왔는데 우리가 방문했던 날에는 따로 전이 나오지 않았다.

 

 

 1차로 가져다 주신 양만큼 2차로 반찬들이 더 나온다. 1차로 나온 것들은 그냥 밥반찬 용이었다면, 두 번째로 나온 음식들은 좀 더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보인다. 묵은지 고등어찜, 계란 후라이, 제육볶음에 김치와 파김치는 둘이 먹기에는 조금 많은 양을 가져다주셨다.

 

 

 

 생선찜과 야채쌈까지 나오다 보니 어느덧 텅 비어있던 테이블이 음식들로 가득 찼다. 

 

 하지만 아직도 음식이 다 나온 것들은 아니었으니 국과 찌개가 추가적으로 더 나왔다.

 

 

 

 국은 그냥 평범한 시래기국이 나왔다. 

 

 

 

 찌개는 된장찌개였는데, 생선이 들어가 있는 된장찌개는 처음 먹어보는 듯했다. 

 

 메뉴들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조금 실속은 없어 보여 아쉬움이 남았다.

 

 확실히 집밥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특별히 자극적이지 않은 맛에 조미료 느낌이 별로 나지 않는 여기 뚱보식당의 음식들이 잘 맞을 듯하지만, 전체적으로 맛있는 음식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웠기 때문에 가격 대비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억측이긴 하나 음식의 질을 봤을 때 반찬 재탕도 살짝 의심이 되긴 했다.

 

 반찬 가짓수를 줄이더라도 좀 더 메인 메뉴라고 할 수 있는 메뉴들이 조금 더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드는 한 끼였다.

 

 

 

  

 ★영업시간★

08:00 ~ 18:00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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