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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천호] 아쉬움이 많이 남는, 교촌치킨 천호1호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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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천호] 아쉬움이 많이 남는, 교촌치킨 천호1호점

강마 2019. 8. 25. 15:59

 

 우연히 얻게 된 교촌치킨 상품권이 있어 근처에 있는 교촌치킨을 찾던 중 교촌치킨 천호 1호점에 방문하게 되었다. 천호역에서 먹자골목을 지나 안쪽으로 쭉 들어와야 찾을 수 있다.

 

 작년에 와보고 1년만에 방문했는데, 별다른 변화 없이 분위기는 그대로인 듯하다.  홀이 굉장히 넓긴하나 홀 손님보다는 배달 손님이 많은지 배달하는 직원과 오토바이가 정말 많다.

 

 

 

 홀에 앉으니 기본안주로 나오는 나초와 살사 소스를 가져다주신다.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되었다. 홀에 직원이 없다. 계속 주방에 들어가서 뭘 하는지 나오지 않는다. 손님은 뒷전, 우리 이후로도 손님이 4 테이블 정도 더 들어왔지만 들어오든 말든 주방에 들어가서 나오질 않는다.

 

 

  상품권으로 주문을 하는거였기 때문에 들어가자마자 이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건지 물었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없었다. 주문이 들어갔는지 안 들어갔는지도 모른 채 10분 정도 기다리자 기본 안주만 그냥 탁 테이블에 내리꽂고는 아무 말 없이 다시 주방으로 들어간다.

 

 

배달 직원들이 많고 따로 대기실이 없어 주방에서 직원들끼리 모여있는 듯했는데, 거기서 계속 잡담하고 노느라 그런지 홀에 전혀 관심이 없다. 우리는 직원이 가끔 홀에 나올 때를 기다렸다가 주문을 했고, 어떤 손님은 주방에 직접 가서 계속 주문을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럴 거면 배달전문점으로만 운영하지 홀은 대체 왜 운영하는지 모르겠다. 작년에도 조금 어수선하긴 했지만 이 정도 까진 아니었는데 뭔가 상태가 더욱 심해진 듯하다.

 

 

 

 기다렸던 치킨이 나왔다. 허니오리지널 치킨이 나왔는데, 맛의 특성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2조각 먹고 난 뒤부터 느끼해서 먹는데 조금 힘들었다.

 

 치킨이라도 맛있었다면 그렇게까지 짜증이 나진 않았을 텐데 치킨도 다른 교촌점들에 비해 별로였다. 치킨집들의 경우 기름 위생 문제가 종종 신문에서 이슈가 되는경우가 많았는데, 기름을 자주 갈지 않아 기름 맛이 강해 맛이 느끼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사실 배달직원들이 여럿이 주방에 계속 모여있다 보니 기본적인 위생상태도 의심이 가는 상황이긴 했다.

 

 

 

 가장 좋아하는 메뉴인 치킨을 먹으면서 이번처럼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먹은 적도 처음인 듯하다.

 

 홀에 있는 직원 목소리를 계산할 때까지 단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 뭘 추가 요청하면 요청사항이 맞는지 확인을 하거나, 뭘 가져다주면 뭘 가져다주는지 혹은 나왔다 정도 보통의 식당에서 하는 기본적인 응대 없이 그냥 식탁에 '탁' '탁' 놓고 가며, 내내 불쾌한 표정으로 손님들을 무안하게 만든다.

 

 구글 평점에 직원들이 홀에 있는 손님을 욕하다가 걸린 적도 있는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이런 프랜차이즈 식당은 따로 본사에서 서비스 교육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어쨌든 다신 가지 않을 교촌 천호 1호점. 이래 정말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는 방문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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