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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세부] 말라파스쿠아에서 현지식 비비큐 그릴 전문점 Avrill's Nest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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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세부] 말라파스쿠아에서 현지식 비비큐 그릴 전문점 Avrill's Nest

강마 2019. 11. 20. 08:21

 

 말라파스쿠아의 메인이벤트인 다이빙을 낮에 마치고 저녁식사를 할 식당으로 아브릴(Avrill's Nest)를 선택했다.

 

 저녁 먹을 식당의 후보군으로 염두에 두고 있었던 곳이었는데, 다이빙샵 사장님께서 전에는 개판이었으나 리뉴얼 후 맛이 괜찮아졌다며 추천까지 해주셔서 숙소에서는 약간 거리가 있었으나 찾아가게 되었다.

 

 

 

 섬 안쪽에 있다보니 해변에 있는 식당들보단 좀 더 필리핀 현지의 느낌이 강하게 났다.

 

 물가도 해변에 있는 식당들보다는 안쪽에 있는 식당들이 더 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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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외 특별한 정보 없이 방문하게 되었는데 건물이 아닌 야외에 테이블을 마련해놓고 영업을 하는 노상 식당이었다. 모기가 약간 걱정되긴 했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야외 흡연도 가능하다.)

 

 

 

 크리스마스가 아직 멀었음에도 가게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났다. 

 

 테이블에 앉아 먹는 손님은 우리 밖에 없었는데, 가게 앞쪽에서 BBQ를 운영해서 포장을 해가는 손님들은 꽤나 많았다.

 

 식당과 함께 작은 마트까지 같이 운영하고 있었으며, 첫 손님이라 그런지 사장님께서 세상 반갑게 우리를 맞아 주셨다.

 

 

 

 전체적은 음식의 가격은 100~200페소 정도로 매우 저렴했다.

 

 말라파스쿠아의 물가가 세부 본섬보다는 조금 높은편임에도 로컬 식당이라 그런지 확실히 가격대는 낮았으며 음식의 종류는 매우 다양했다.

 

 

 

 우리는 구글 리뷰 메인에 나와있던 햄버거를 먼저 주문하고, 기본 샐러드를 주문하고 뭘 먹을까 고민하던 중 사장님께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치킨 카레가 괜찮다고 해서 치킨 카레를 주문했다.

 

 

 

 음료는 맥주와 럼이 들어간 과일쉐이크를 주문했다.

 

 

 

 메뉴의 종류가 많아서 그런지 테이블에 조미료도 여러 가지가 준비되어있었다.

 

 그리고 야외 테이블이다보니 흡연이 가능하도록 재떨이가 준비되어있었다.

 

 세부나 막탄같은 경우 변경된 흡연 정책으로 식당에서 흡연 가능한 곳을 찾기 어려운데, 말라파스쿠아는 멀리 떨어져 있는 작은 섬이라 그런지 야외에서 흡연 가능한 식당을 찾기 그리 어렵지 않은 듯하다.

 

 

 

 주문한 산미구엘 필센과 과일 셰이크가 나왔다.

 

 아쉬웠던 건 과일 셰이크에서 럼의 맛이 거의 나지 않고 그냥 과일쉐이크 같았다.

 

 

 

 간단한 메뉴라 그런지 샐러드는 금방 준비되어 나왔다. 토마토와 양파  그리고 오이가 혼합되어 나온 샐러드가 단 돈 60페소. 

 

 우리나라 돈으로 1,500원 정도 되는 돈에 신선한 샐러드를 먹을 수 있어 좋았다. 그냥 기본 샐러드라 소스 같은 건 따로 뿌려져있지 않았으며, 야채들의 식감은 매우 아삭해서 신선했다.

 

 

 

 그다음으로 버거와 카레가 동시에 나왔다.

 

 버거는 정말 수제버거에 같이 나온 소스도 수제 소스 같았고 넉넉한 감자튀김과 함께 나왔다.. 아브릴에서 가장 비싼 메뉴 중에 하나인 더블 치즈버거는 일단 집에서 만든 것 같은 느낌의 맛이었다. 안에 계란 프라이가 들어있어 계란의 맛이 강하다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이었다.

 

 특히 감자튀김을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인상에 많이 남았다. 기성품에다가 다른 소스를 가미해서 만드신 것 같은데  감자튀김과 정말 잘 어울렸다.

 

 

 

 햄버거 색감이 너무 좋아서 단면 사진을 찍어봤는데 노란색의 치즈와 계란, 갈색 고기, 녹색 야채의 색이 예쁘게 잘 어우러져 있다.

 

 햄버거도 생각보다 많이 두껍지는 않아 한입에 먹기에도 크게 부담되지는 않는 크기이다.

 

 

 

 치킨카레는 태국식 그린 카레 느낌이었는데 국물이 많아 술안주로 나쁘지 않은 듯했다.

 

 안에 건더기가 정말 많이 들어있고, 국적 불문하고 익숙해할 만한 맛이라서 괜찮게 먹었다. 

 

 

 

 카레는 역시나 밥에 비벼먹어야 제맛. 밥을 따로 접시에 담아주시다 보니 별로 주문한 게 없음에도 이미 테이블이 꽉 차있어 보기만 해도 넉넉한 기분이었다.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괜찮아서 숙소에 들어가 먹을 소주 안주로 이곳에서 파는 BBQ를 몇 점 사가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가게 앞쪽에 마련되어있는 여러 종류의 음식들 중에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면 바로 옆에 있는 그릴에서 구워 주신다.

 

 

 돼지고기, 닭고기, 소시지, 생선, 오징어, 야채까지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고 가장 저렴한 소시지가 10페소부터 시작해서 100페소 안 되는 가격에 4개의 꼬치를 주문했다.

 

 

 음식을 거의 먹을 때쯤 미리 말을 해놓았기 때문에 굽는 동안 따로 기다림 없이 식사를 마무리하다가 음식 조리가 다 끝난 후 포장을 해서 숙소로 가져왔다.

 

 

 

 돼지고기와 마늘, 호박+가지 구이에 소시지까지 2천 원도 안 되는 돈으로 이렇게 넉넉하게 안주를 먹을 수 있다니.

 

 참고로 소주는 세부 마트에서 100페소에 미리 준비해뒀다. 말라파스쿠아에도 소주 파는 슈퍼들이 있는데 세부보다는 조금 비싸다고 해서 미리 준비를 해뒀었다.

 

 미지근한 게 싫어 슈퍼에서 조각 얼음을 찾아봤지만 조각얼음을 따로 파는 데는 찾을 수 없었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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