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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구워먹기 좋은 가성비 좋은 건대 삼겹살, 불막열삼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국내 그냥 식당

여러가지 구워먹기 좋은 가성비 좋은 건대 삼겹살, 불막열삼

강마 2022. 2. 23. 11:16

 

 

 날씨가 추워져 테이블에 화구가 있어 불을 켜놓고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땡기던 어느 날, 허한 몸을 이끌고 단백질 섭취를 위해 고깃집을 찾던 중 건대입구에 위치한 불막열삼에 가게 되었다.

 

 불타는 막창, 열받은 삼겹이라. 이름을 그냥 막 지은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으나 퇴근 후 피곤 한 몸을 이끌고 고기 앞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언제나 가볍다.

 

 

 기본적으로 전체적은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언제나 가성비를 따지는 터이라 고기 맛이 비슷하다면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을 찾는 게 인지 상정. 

 

 막창가격도 삼겹살의 가격도 주변 시세에 비해선 나쁘지 않은 듯했다.

 

 

 추가 메뉴는 1인분씩도 가능하나 기본 주문은 2인분부터에 둘이 가서 다양한 고기를 먹기 위해서 세트메뉴로 주문했다.

 

 32,600원에 생막창, 꼬들살, 생삼겹, 차돌삼겹까지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 2명 또는 3명이 갔을 때 세트 메뉴 하나 주문하고 부족할 때 추가 메뉴를 주문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렇게 직원분께 말씀드렸다.

 

 

 고깃값이 싸면 같이 구워 먹을 부식들이 나오지 않거나 반찬 또는 소스가 적게 나오거나 하는데, 가격 대비 깔리는 반찬이나 소스가 나쁘지 않았다.

 

 특히나 고기 외에도 같이 구워 먹을 야채 같은 것들이 생각보다 많이 나온다는 것이었다.

 

  버섯, 양파, 비엔나소시지, 떡에 콩나물무침과 고사리까지. 고기도 좋지만 같이 구워 먹을 것들이 부족하면 아쉬움이 느껴질 때가 많은데 그런 아쉬움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거기에 쌈야채에 된장찌개 같은 청국장, 고기가 완전 구워지기 전까지 안주로 먹을 수 있는 두부김치까지.

 

 이런 곳이 진정한 가성비 좋은 식당 아닐까?

 

 

 불을 피우고 불판이 달궈질 때쯤 주문한 고기들이 한판씩 나왔다. 

 

 막창과 차돌 삼겹은 동그라한 접시에, 꼬들살과 생삼겹은 좀 더 고급스럽게 보이는 나무판에 담겨 나왔다. 

 

 일단 달궈진 불판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 두꺼운 고기부터 불판 위로.

 

 

 들판 위의 곡식도, 나무 위의 과일도 각각 무르익어가는 모습이 아름답지만, 역시 고기가 익어가는 모습만큼이나 아름다울까.

 

 화로의 정석처럼 불판의 중심엔 고기를 사이드엔 나머지 구워질것들을 올려놓고 익혀가면서 하루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토해내며 소주잔을 기울이며 즐거운 이야기 꽃을 피웠다.

 

 

 한 종류의 고기를 끝내고 다음 차례로 막창, 꼬들살, 차돌 삼겹까지 마치 게임의 스테이지 하나씩을 클리어하는 기분으로 모든 고기를 클리어 하니 어느덧 영업 제한 시간이 다 되었다.

 

 점차적으로 완화되고는 있는 상황이지만 빨리 확진세도 줄어들고 식당들의 영업제한도 풀려서 마음껏 맛있는 음식들 먹으로 맘 편하게 다녔으면 좋겠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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