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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랏노이 근처 딤섬이 맛있는 캐주얼 레스토랑, CANTON HOUSE in china town bkk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특별 골목 맛집

딸랏노이 근처 딤섬이 맛있는 캐주얼 레스토랑, CANTON HOUSE in china town bkk

강마 2022. 7. 13. 12:29

 

 황금불 사원 인근에 있는 방콕 차이나타운. 위치가 어정쩡하고 딱히 당기지 않아 여러 번의 방콕 여행에서도 가보지 않았던 곳이었다. 

 

사실 존재 자체를 크게 의식하지 않았달까.

 

 

 그러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다시갈지도' 라는 프로그램을 보다, 방콕의 새로운 핫플이라는 딸랏노이 골목을 알게 됐다. 예정에는 없었지만 코로나 이후로 변했을 올드타운의 모습이 궁금해 가보기로 한 날.

 

수상버스를 타고 리버시티에서 내려 도보로 5분 걸은 후 만난 딸랏노이.

 

 

 개인적으로는 문래동이나 성수동 같은 분위기를 상상했으나, 왜 핫플이라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은 곳이었다. 딱히 볼 것도 없고 그냥 오래된 골목 같은데, 허허.

 

사람의 취향이 다 다른 법이긴 하지만 말이다.

 

 

 뭔가 억울한 마음에 이왕 여기까지 온 거 근처를 다 털겠다는 결심으로 시작된 방콕 올드타운 투어.

 

세계 최대 규모의 황금 불상이 있는 황금불 사원(WAT TRAIMIT)을 시작으로 차이나타운을 지나, 대단지 도매시장인 sampheng market을 만날 수 있고 각종 피규어와 전자제품을 파는 메가 플라자를 갈 수 있는 코스다.

 

 

 중간중간에도 작은 규모의 노점과 재래시장을 만날 수 있어 눈과 입이 심심하지는 않은데, 덥다. 열린 문 틈으로 에어컨 냉기가 나오는 곳이라도 있으면 몸이 절로 빨려 들어갈 정도다.

 

결국 더위도 피할 겸 점심을 먹으러 방문한 곳은 차이나타운 초입에 있는 캔톤 하우스. (the canton house)

 

 

 예정에 없던 코스라 아무런 정보 없이, 높은 층고와 세련되고 깔끔한 가게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즉흥적으로 선택한 곳인데 무척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가게 내부도 큼지막하고 차이나타운에 있는 가게답게 중화요리를 주로 하지만 퓨전식 캐주얼 레스토랑 느낌이랄까.

 

 

 땀을 많이 흘려 당과 수분을 보충할 겸 땡모반과 맥주를 우선 주문하고 메뉴를 살펴보는데, 예습하고 왔었어야 하나. 메뉴가 너무 많아 곧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장고 끝에 주문한 메뉴는 사천 탕수육의 새우 버전과 여러 가지 딤섬들.

 

 

 일반적으로 태국 식당들은 우리나라에 비해 1인분 양이 적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여러가지 음식을 시킬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딤섬도 찐 중국식으로 나올지 태국식으로 나올지 몰라 무난한 종류로만 선택하고 새우를 튀겨 매콤한 칠리소스에 버무렸다는, 새우요리는 설명만으로도 그 맛이 입 안에 감돈다.

 

 

 드디어 음식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고, 오동통하고 큼지막한 새우가 들어간 요리부터 맛을 본다. 이게 뭐람. 너무 맛있잖아. 역시 태국은 새우 왕국이군.

 

튀기자마자 먹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소스도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맛있다. 가게 분위기처럼 깔끔하고 고급진 맛.

 

 

 연달아 나온 딤섬들도 맛이 좋긴 매한가지다. 한입에 쏙 들어갈 정도의 크기라 먹기도 좋고 향신료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있는 담백함이 오히려 마음에 든다.

 

처음에는 딤섬을 3판만 시켰으나 먹어본 후 추가 주문을 위해 손이 메뉴판으로 절로 갔으니 말이다.

 

 

 분위기나 서비스에 비해 가격도 과하지 않고 양도 적당해 간식으로도 한 끼 식사로도 훌륭한 곳.

 

현지인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곳인지 손님이 끊이지 않는 곳이니 근처를 지난다면 꼭 들러보길 추천드릴 만한 식당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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