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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국내 유명 맛집

가성비 갑 조개구이, 행운동 조개 재재재방문기

강마 2023. 4. 21. 08:26

 

 해산물보다는 육고기를 좋아하는 내게, 어패류는 특히나 어려운 메뉴다.

 

조개가 육수로써 사용된 바지락 칼국수나 봉골레 파스타는 좋아하지만, 그 알맹이 자체를 탐하진 않는다.

 

 

 있으면야 당연히 먹지만, 어패류 및 갑각류는 손이 많이 가는 것에 비해 얻을 수 있는 결실이 너무 초라하달까.

 

쓰레기도 많이 나오고, 초딩 입맛인 나는 그 미묘한 맛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한다.

 

 

 그런 여러가지 이유로 누군가 내게 조개구이를 먹으러 가자고 하면 고민이 된다.

 

조개구이 혹은 조개찜이 보기에는 푸짐해 보여도 초장 맛으로 먹다 보니 물리기도 하고, 가격마저 비싸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유일하게 다른 사람들을 데리고 간 조개구이 가게가 있었으니, 전에도 소개했던 행운동 조개다.

 

서울대입구역 7번 출구로 나와 작은 골목으로 들어서면, 사람들이 쭈욱 늘어서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모두 조개구이를 먹으러 온 사람들이다.

 

 

 요즘에는 테이블링 서비스로 가게 앞에서 줄을 서진 않지만, 그래도 좁은 골목길을 바글바글하게 만드는 집.

 

처음 방문했을 때는 조개찜을, 두번째는 가리비 구이와 칼국수를 먹었는데 몇 개월 만에 다시 찾으니 가격이 좀 올랐다.

 

 

 그럼에도 여전히 다른 가게에 비해 저렴하고, 직원들도 친절하며, 양질의 조개를 무척 많이 제공해 준다.

 

조개구이만 유일하게 먹어보지 못한 메뉴라, 조개구이를 먹고 싶다는 친구를 데리고 방문한 날은 일요일. 가게가 오후 3시부터 문을 열기 때문에 평일에는 무조건 대기를 해야 되니, 주말 오픈런을 노렸다.

 

 

 3시 30분까지는 테이블 절반 정도가 여유가 있었으나 4시 이후에는 바로 대기가 생겼다.

 

양이 많아 조개를 익히는 시간도 꽤 걸리고 대부분 술을 함께 먹기 때문에 대기가 생기면 최소 30분 이상은 기다리는 모양이다.

 

 

 기본 반찬인 옥수수와 번데기, 홍합탕이 나오고 곧바로 손질 된 조개가 불 위에 올라간다. 싸구려 작은 조개들이 아니라, 동죽, 소라, 피조개, 대합(으로 추정되는)이 잔뜩이다.

 

이것만 해도 양이 많은데, 손질되어 치즈 이불과 칠리소스 양념을 입은 가리비가 또 한 접시.

 

 

 오동통 살이 오른 동죽은, 입을 벌어진 후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바로 입으로 직행한다. 부들한 조갯살도 좋지만, 무엇보다 해감이 잘 됐기에 으적거리는 느낌이 없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순식간에 익는 가리비는 치즈와 함께 먹으니, 더욱 고급진 맛이 나고 키조개의 관자도 큼지막해 둘이 나눠 먹어도 아쉬움이 없다.

 

 

 쫄깃한 소라도 맛이 좋고,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동죽은 식어가는 홍합탕에 넣고 한번 더 끓여 먹으면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3번 방문에 3번 다 만족하기 쉽지 않은 법인데, 역시 당분간 나에게 조개구이는 여기로 고정될 듯하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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