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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닭갈비 추천, 송파 춘천 닭갈비 막국수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특별 골목 맛집

매운 닭갈비 추천, 송파 춘천 닭갈비 막국수

강마 2023. 6. 5. 08:52

 

 인류에게 가장 도움이 된 식재료가 무엇일까 생각을 했을 때, 1등은 닭이 아닐까 싶다.

 

키우기 쉬운 만큼 가격도 저렴하고, 양질의  단백질을 보유하고 있으며 맛까지 좋은 데다, 그 알까지 먹을 수 있으니, 말 그대로 버릴 게 하나 없다.

 

 

 종교적인 이유로 먹지 않는 나라도 없다보니, 고기가 언어였다면 닭고기는 만국공통어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나라마다 굽고 삶고 찌고 튀기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닭을 조리해 먹는데, 아마 내가 먹어보지 못한 닭요리가, 먹어 본 것보다 많지 않을까.

 

 

 닭사랑은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여서, 닭한마리, 삼계탕, 찜닭, 닭도리탕, 치킨, 닭갈비까지 참으로 다양하게 먹는다.

 

개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닭 요리는 닭갈비다.

 

 

 죄책감을 덜어주는 풍성한 야채와 달콤한 고구마, 양념이 적당히 밴 떡사리, 다릿살만 사용해 촉촉하고 부드러운 닭고기를 매콤한 양념에 버무려 먹는 닭갈비.

 

밥상 위에 불판이 올라간 점도 그렇고, 조리법이나 양념이 가장 한국다운 음식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 맛있는 닭갈비의 단점은, 집에서는 먹기 어려운 음식이라는 점이다.

 

물론 밀키트도 잘 나오고 유명 닭갈비집들은 택배 배송도 가능해, 집에서 시도를 해 보았지만 두껍고 커다란 철판이 없어서인지 가게에서 먹던 그 맛과는 사뭇 다르다.

 

 

 그래서 난 주요 거점(?)마다 단골 닭갈비집들이 하나씩 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석촌호수 서호에 있는 춘천 닭갈비, 막국수.

 

송파에서 닭갈비를 먹어야 할 때면 종종 찾는데, 매운맛 조절이 가능해 선호하는 곳이다.

 

 

 앉자마자 닭갈비 가장 매운맛으로 2인분을 주문하고 메뉴판을 다시 보니, 가격이 제법 올랐다.

 

숯불 닭갈비를,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학생이나 군인들을 위해 고안한 메뉴가 철판 닭갈비라는데 이제 돼지고기나 닭고기나 큰 차이가 없는 시대가 온 것인가.

 

 

 그래도 이 맛깔나는 양념만큼은 그대로다. 먹다 보면 쌓여가는 매운맛도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아 좋고, 껍질이 붙어 더 고소하고 부드러운 고기도 맛있다.

 

이 집은 밑반찬도 하나같이 다 맛이 좋은데, 특히 꾸덕꾸덕한 마카로니 사라다가 예술이다. 입이 얼얼할 때 수저로 한가득 퍼 입에 털어 넣으면 속이 진정되는 기분마저 든다.

 

 

 원래는 시원한 막국수를 곁들일 생각이었으나, 야채와 고기에서 나온 엑기스를 고대로 담은 매콤한 양념이 아까워 볶음밥으로 마무리를 했던 날.

 

멀리서 찾아올 정도는 아니지만, 근처에서 닭갈비가 생각날 때 오면 좋은 곳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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