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 전문 프랜차이즈, 고기반햄반 아차산점

 

 최근 부쩍 많이 보이기 시작한, 고기반햄반 김치찌개. 백채 이후로 김치찌개 전문 프랜차이즈는 오랜만이다.

 

7시가 넘어야 어두워지는 날씨 덕분에 가벼운 등산 후 내려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눈에 띈 곳.

 

 

 가게 앞에 메뉴판이 크게 붙어 있어 밖에서도 메뉴를 자세히 볼 수 있어 좋다.

 

이 자리가 은근 식당이 자주 바뀌는 위치인데, 꽤 큰 규모로 밥집이 들어왔다는 점도 흥미롭다.

 

쿠우쿠우에서 하는 회전초밥, 블루레일 건대직영점

 

 김치 관련 메뉴만 있는 백채와는 다르게, 김치찌개, 찜은 물론 제육, 소불고기까지 판매하고 사이드와 각종 사리도 다양하다.

 

1인 세트 메뉴도 있어 혼밥을 하기에도 좋아 보인다.

 

 

 주문은 테이블에 비치된 터치패드를 이용하면 되는데, 김치찌개 하나를 주문하는데도 옵션이 무척 많다.

 

고기양을 추가할 수도 있고, 고기+햄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맵기, 사이드까지 정해야 할 게 상당하다. 물론 추가 요금이 붙는 옵션이 대부분이지만 말이다.

 

김치찌개와 봄나물 밥상, 신서울식당

 

 나는 김치찌개 2인 세트 기본에, 맵기만 가장 매운맛으로 선택을 하고, 반주를 할까 말까 망설이다 4천 원이라는 가격을 보고 얼른 추가했다.

 

밑반찬은 뭔가, 20대 남성들이 좋아할 만한 걸 모아 놓은 느낌이다. 소세지케찹볶음에 콘샐러드, 어묵볶음, 고춧잎과 김의 조합이라. 여기에 후식으로 요구르트까지 주면 만점 아닌가.

 

 

 더군다나 반찬은 셀프바에서 추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김은 세트 메뉴를 시켜야 나오는 거라 요금이 발생하겠지만 말이다.

 

어묵이나 소시지가 차가워 맛이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전체적인 맛은 무난한 편이다. 

 

 

 드디어 찌개가 나왔다. 주방에서 거의 익혀 나온 거라 팔팔 끓인 후 바로 맛을 본다.

 

가장 매운맛을 시켜, 맵칼한 국물이 목젖을 후려친다. 김치찌개치고는 매운 편에 속하는 맛인데 캡사이신의 기분 나쁜 맵기는 아닌 걸로 보아 매운 고춧가루를 사용하는가 보다.

 

 

 고기반햄반이라는 이름처럼, 고기가 엄청 많이 들지는 않았지만 준수한 편이고 무엇보다 고기 상태가 신선해 좋다.

 

잡내도 없고 식감이 쫄깃한 게 국내산 냉장을 사용하는 듯. 김치가 너무 잘게 잘려져 있는 점은 아쉽지만 계란프라이 밥에 김, 밑반찬 구성까지 생각하면 만족스럽다.

 

 

 굉장히 뛰어난 맛은 아니지만, 식사를 하기에 구성도 가격도 적당해 근처에 있다면 종종 찾을만한 곳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