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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특별 골목 맛집

타코야끼 맛집, 건대 마스타 하이볼

강마 2024. 6. 7. 10:38

 

 건대입구역에서 성수역 방향으로 걷다 보면, 갑자기 일본 감성이 넘쳐흐르는 골목이 튀어나온다.

 

오랜만에 온 것도 아닌데, 몇 개월 만에 동네 분위기가 이렇게까지 바뀔 일인가.

 

 

 닭날개 튀김을 내세운 생마차를 비롯해 다양한 일본컨셉의 간판을 단 가게들이 여럿 들어섰다.

 

그중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주위를 노란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어느 한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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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이름은 마스타하이볼인데 일본 컨셉의 술집임은 동일하나, 특이하게도 타코야끼를 메인으로 한다.

 

길을 걷다 보면 보이는 타코야끼 트럭만 봐도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타코야끼 전문 술집이라니 가보지 않을 수가 없다.

 

 

 가게 안은, 공식처럼 짱구, 아톰 같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로 잔뜩 채워져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메뉴가 다양해 좋다. 타코야끼, 야끼소바를 비롯한 간단 안주부터 탕류, 카레라이스나 나폴리탄 같은 식사 메뉴도 있어 1차로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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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한 맥주부터 주문을 한 후, 찬찬히 터치패드를 살펴보다 주문한 메뉴는 네키타코야끼와 포테이토샐러드.

 

포테이토사라다는 금세 나오는데, 타코야끼는 직접 구워 나오는 거라 시간이 좀 걸린다. 

 

 

 일본에서는 오토시(기본 안주) 개념이 강한 포테토 샐러드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푸짐하게 나와 좋다. 

 

모닝빵 하나가 같이 나와 제법 배도 부르고, 부드러운 감자와 계란 위로 베이컨 토핑이 들어가 있어 씹는 맛과 짠맛, 달달함이 동시에 충족된다.

 

 

 부드러움과 촉촉함 사이의 절묘한 질감을 즐기며 먼저 나온 안주가, 야금야금 사라져 가고 있을 때쯤 타코야끼가 나왔다.

 

실제로 10분 이상 시간이 걸린 듯한데, 성격 급하신 분들이라면 안주 없이 깡소주만 마시게 될 수 있으므로 간단한 안주를 함께 시키는 걸 추천드린다.

 

 

 거대한 파 더미 속에 숨어있는 타코야끼는 4알. 토핑이 떨어지지 않게 조심히 들어 먹어보니 확실히 냉동 타코야끼와 맛이 다르다.

 

아쉬운 건, 반죽을 너무 바싹 익혀 타코야끼만의 촉촉함이 없고 오히려 쫄깃한 찹쌀 도나츠에 가깝다.

 

 

 일본에서도 한국 컨셉의 식당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는데, 이러다 서로 식문화가 바뀌는 게 아닐까 싶긴 하지만 색다른 분위기에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어 좋은 곳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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