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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도시여행
비 내리는 날, 방이동 할머니포장마차국수 본문
방이동 할머니포장마차국수는, 비가 내리는 날이나 추운 겨울날 조건반사적으로 생각나는 곳이다.
하도 가다 보니 그런 것도 있겠지만, 진하지만 비리지 않은 멸치국수와 자극적인 양념의 안주들이 언제 먹어도 한결같은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음식 맛과는 별개로, 사람이 많아진 이후로 별별 규정이 많이 생겨났다.
예전에 시간 제한은 없었는데 이제 3시간 제한도 생기고 외부음식을 꾸준히도 반입하다 걸렸는지 사방에 외부음식 반입금지라고 적혀 있다.
또 한가지는, 국수만 주문할 경우 주류 주문이 불가했는데, 이제 30분 안에 먹으면 가능하다. 시속 2병의 주량을 가진 사람만 가능한 미션.
실내포차이긴 하지만 국수가 워낙 유명한 곳이라 국수만 먹고 가는 사람도 많은데 이 국물을 먹으면, 이모 여기 소주 하나요 소리가 절로 나오니 이해는 하지만 말이다.
주말의 비 예보에 친구와 잠실에서 만나기로 한 토요일. 오라는 비는 안 오고 날씨가 무덥기만 하다.
오픈 20분 전에 도착하는 바람에 어딜 가기도 애매하고 더운데 돌아다니다 오기도 힘들다. 불은 켜져 있어 혹시나 싶은 마음에 문을 살짝 열어보니 들어오라고 해 주신다.
아직 멸치 육수가 끓지 않아서 국수는 시간이 좀 걸리지만 다른 메뉴는 주문이 가능하단다.
국수를 먹지 않을 수는 없어 육수가 끓는 대로 가져다 달라하고 꼼장어 구이부터 주문을 했다.
그 뒤로 5분 후, 안에 사람이 있는 걸 확인하자마자 손님이 줄줄이 들어온다. 오픈 10분 만에 테이블의 절반이 찼는데 내가 먹고 나갈 쯤엔 대기까지 생겼다.
역시 오후 6시 이전 방문이 가장 안전하다는 걸 다시 한번 실감했다.
이곳의 인기를 감안했을 때, 가격이 한결같다는 점은 의외다. 2년전에 찍어 둔 메뉴판을 보니 국수는 그때와 동일하게 6천 원이고 안주류는 곱창과 계란찜, 닭똥집만 가격이 올랐다.
몇 개월 전 메뉴판도 믿지 못할 정도로 외식 물가가 미친듯이 오르고 있는데 이 정도 변동은 착한 셈이다.
첫 손님의 특권으로 가장 먼저 안주를 받아들고 맛을 보니 역시 이 맛이다.
꼼장어가 약간 싱거워지긴 했는데 전에 양념이 워낙 강렬했어서 보통맛 정도로 중화된 셈이랄까.
국수의 양도 전혀 줄지 않았고 깊고 진한 맛 또한 그대로다. 여기서는 기본 안주로 나오는 미역도 왜 그리 맛있는지.
다대기가 잔뜩 들어간 국수와 매콤한 꼼장어가 약간 질릴 때쯤엔, 국물을 따로 요청하면 순정을 가져다주는데 이걸로도 소주 1병은 해치울 수 있어 좋다.
다음주에 정말로 비가 온다면, 그 핑계로 또 찾아올 방이동 할머니포장마차 멸치국수였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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