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곤소곤도시여행

중독성있는 매운 국물닭갈비, 닭가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특별 골목 맛집

중독성있는 매운 국물닭갈비, 닭가

강마 2025. 2. 17. 09:29

 

 닭갈비의 불모지였던 암사역 근처에 닭갈비집이 우수수 생겼다.

 

상권 분석을 열심히 했는지, 같은 메뉴를 팔아도 컨셉이 다 다르다는 점이 재밌다. 막국수집에서 파는 닭갈비도 있고 전통 닭갈비집도 있는데 나머지 하나는 국물 닭갈비다.

 

 

 여기서 가장 흥미가 생기는 곳은 국물 닭갈비다. 태백에서 물닭갈비를 먹어 보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서울에서는 흔치 않은 메뉴기 때문이다.

 

가게는 행정구역상 천호동에 있지만 암사역 2번 출구에서 100m  반경 안에 있다.

 

 

한정식같은 생선회정식, 암사 초록달야

좋아하는 횟집 중 하나인 정상회담이 없어져, 다시 회 유목민이 되었다. 암사시장 근처에 있는 큰 횟집은 비싼 메뉴 혹은 사이즈업으로 강매를 해 발길을 끊은 지 오래고, 가성비 괜찮다 싶은

whispertrip.tistory.com

 

 숙성회로 유명한 태양수산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가게 이름은 닭家. 한자가 들어가서 연세 지긋한 사장님인가 했더니 예상외로 젊은 사장님이 혼자 운영을 한다.

 

1인분에 13,000원이니 가격도 적당하고 소주가 4천원인 점도 아주 마음에 든다.

 

 

 매운맛으로 부탁을 하니, 많이 매운데 괜찮겠냐고 물어 본다. 기본양념 외에 베트남고추가 들어가는데 본인도 조리할 때 매워서 힘들단다.

 

순간 움찔했지만 매운 닭갈비가 먹고 싶었기에 그대로 주문을 하고 밑반찬을 받았다.

 

 

냉삼과 불오징어의 조합, 냅다청양집 강동구청점

노원 문화의 거리에서 처음 가 본 냅다청양집이 강동구청에도 생겼다. 가성비가 뛰어나고 맛도 괜찮았던 기억이라 일부러 찾아갔는데 때마침 연말연초(지금은 종료) 특가로 소주가 1+1 행사를

whispertrip.tistory.com

 

 매운맛을 진화해 줄 깻잎과 무쌈, 콩나물, 무피클은 여느 닭갈비집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고추부각이 특이하다.

 

먹어보니 바삭하고 기름에 절어 있는 맛이 아니라 수제인 듯한데 셀프바에서 리필까지 가능해 좋다. 

 

 

 오독오독 부각을 씹으며 기다리고 있으면 가게 안에 매캐한 향이 퍼지기 시작한다. 제발 맛있게만 맵기를 바라본다.

 

주방에서 조리가 다 된 채로 나온 닭갈비는, 양도 푸짐하고 일반 닭갈비에 비해 부드러워 좋다. 닭도리 비스무레한 맛일 줄 알았는데 이건 확실히 닭갈비의 맛이다.

 

 

 매운맛은 걱정했던 것만큼 아픈 맛은 아니고 훅 치고 사라지는 맵기라 수월하게 먹을 수 있다. 간도 적당하고 양념이 맛있어 쫄면사리를 넣으면 무척 잘 어울릴 듯하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건 볶음밥. 적당히 졸아진 양념으로 만들어진 볶음밥은 역시나 실패 할 수 없는 맛이다.

 

 

 일반 닭갈비에 비해 양념맛이 진하기에, 촉촉한 닭갈비가 먹고 싶거나 면사리를 넣는 걸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좋을 만한 곳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