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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익산] 갈 곳 많지 않은 익산에 가볼만한 몇안되는 곳, 교도소 세트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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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익산] 갈 곳 많지 않은 익산에 가볼만한 몇안되는 곳, 교도소 세트장

강마 2019. 10. 15. 13:17

 

 전라북도 자체가 여행지로 알려진 곳들이 많지는 않은 가운데, 익산은 특히나 갈만한 곳에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 지역 중 하나다. 특별히 국보 11호 미륵사지 석탑이라든지 지금 발굴 및 개발 중인 쌍릉이 있는 용궁 쪽 말고 특별한 곳이 없어 아쉬웠는데 교도소 세트장이 있다고 해서 방문해 봤다.

 

 데이트 코스로도 여러곳에서 추천되고 있는 교도소 세트장은 익산 시내와는 거리 다소 떨어져 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개인 자동차로 이동하는 방법 말고는 마땅한 방법이 없어 보인다. 그래도 주차장은 상대적으로 넓고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따로 입장료도 받지 않아 문 앞에 주차를 한 뒤 바로 들어가면 된다. 

 

 입구부터 낯익은 느낌이다. 내려가기 전에 나쁜 녀석들 1을 보고 갔었는데 그 드라마에서도 입구가 나온 적이 있다. 상당히 많은 수의 영화나 드라마를 익산 드라마 세트장에서 촬영을 했다고 하니 다음에 보게 되는 콘텐츠에서 세트장이 보이면 매우 반가울 듯하다.

 

 사방이 높은 돌벽으로 둘러 쌓여있어 그 크기에 매우 놀랐고, 전에 실제로 교도소였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입구로 들어가니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 기분이 상쾌해진다. 하늘마저 매우 푸른색이라 방문한 날도 잘 잡은 것 같았다.

 

 잔디밭을 둘러싸고 있는 몇몇 건물들이 보였는데 일단 체험복으로 환복 하기 위해서 입구 오른쪽에 있는 건물로 발걸음을 향했다.

 

 

 

 법정 세트장과 체험복 대여 장소가 함께 붙어있었는다.

 

 체험복은 무료 대여이며 경찰복, 죄수복, 법정 가운 등 여러 가지 종류의 옷들이 준비되어있었다. 죄수복의 경우 색깔이나 디자인도 다양해서 취향에 따라 골라 입을 수 있다. 사이즈도 대, 중, 소로 세분화되어 있었다.

 

 

 

 옷의 개수가 한정되다 보니 대여시간은 정해져 있다. 평일의 경우 60분, 주말의 경우 30분으로 정해져 있으며 너무 어린아이들에게는 대여가 불가능하고 적혀있었다.

 

 하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대여를 담당하는 직원이 자리에 없었는데 관리가 안되고 그냥 시간 관계없이 나이 관계없이 막 가져다 입는 분위기였다.

 

 

 우리가 갔을 때는 경찰복 한벌과 죄수복 한벌만 남아있어 다행히 체험복을 입을 수 있었지만, 우리 뒤에 오신 분들부터는 옷이 없어 따로 빌리지 못했다. 

 

 바로 옆에 간이 탈의실이 마련되어 있어 환복 할 수 있는 공간도 준비되어있었지만 귀찮아서 그냥 옷 바깥쪽에다가 덧입었다.

 

 

 

 환복실 바로 옆방에는 법정 세트장이 있었다. 뭔가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TV에서 한두 번 봤던 것 같은 느낌이다. 

 

 판사석 옆에 마련되어있는 옷걸이에 걸려있는 가운을 입고 인증상 몇 장을 간단하게 남긴 뒤 바깥쪽으로 나왔다.

 

 

 

 운동장 쪽으로 나오는 길에 감시탑도 올라가 볼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어 잠깐 올라가 봤다.

 

 운동장 쪽을 내려다보니 쌍으로 어울려 데이트를 하는 커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새로운 체험을 해볼 수 있기 때문에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할만한 듯하다.

 

 

 

 보통 관광지에는 사랑을 맹세하는 열쇠들이 매달려있는데 여기에는 교도소 세트장답게 수갑들이 매달려있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건물 안에도 교도소 방이나 접견실 등이 다 준비되어있었으며 그렇게 공간이 넓지는 않지만 분위기 자체가 이색적이라 흥미롭게 구경할 수 있었다.

 

 안에 구조를 보니 전에 봤던 거룩한 계보, 런닝맨 등에서 봤던 장면들이 주마등을 스치듯 스쳐 갔다.

 

 

 

 그렇지 않아도 교도소 세트장에서 촬영된 작품들이 1층에 붙어있는데 옛날 영화들도 있는 걸 보니 만들어진지 꽤 시간이 지난 세트장이었다.

 

 정말 많은 작품들의 촬영에 이용된 듯하다.

 

 규모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익산에 여행을 간다면 한 번 꼭 들려보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으며, 근처 거주자분들도 가보지 않았다면 잠깐 산책 삼아 다녀오기 나쁘지 않은 듯하다.

 

 나중에 TV를 보던 중 우연히 감옥신이 나온다면, 내가 방문했던 그 세트장이구나 하는 반가움에 기분이 좋아질 수도 있으니까?

 

 

 

 ★영업시간★

09:00 ~ 18:00, 촬영 기간 중 방문 불가(별도 홈페이지 공지)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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