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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가락시장] 경찰병원 근처 구석에 있는 장인의 느낌이 나는 순대국 맛집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특별 골목 맛집

[송파/가락시장] 경찰병원 근처 구석에 있는 장인의 느낌이 나는 순대국 맛집

강마 2019. 10. 6. 16:42

 

 동네에 흔히 보이는 작은 순대국집 느낌의 시골가마솥 토종 순대국은 직접 우려내신 진한 사골국물을 베이스로 한 순대국집으로 국물에 소주 한잔 생각나는 날에 찾아가게 되었다.

 

 가락동에 위치한 시골가마솥 토종순대국은 주로 동네분들이 많이 찾는 맛집인듯했다. 경찰병원 근처에 있긴하나 워낙 골목에 위치해 있어, 동네 사람이 아니고서는 지도를 보지 않고는 찾아가기 어렵다. 

 

 

 

 남자사장님 혼자서 요리와 서빙을 도맡아 하시는데, 손님이 많지 않긴 했지만 굉장히 능숙하게 서빙과 요리를 해내신다.

 

 가게 자체도 위치나 인테리어가 매우 투박한 데다가, 메뉴판도 손글씨로 적혀있어 투박함이 정겹기까지 하다.

 

 

 메뉴판에 적혀있듯이 김치와 깍두기도 직접 만드시고, 육수도 직접 사골을 고아 만드는 것이 음식점을 운영하시는 사장님의 마음가짐이 느껴져 신뢰감이 갔다. 

 

 

 

 김치와 깍두기는 테이블마다 항아리 안에 마련되어 있어 그릇에 먹을 양만큼 편하게 덜어 먹으면 된다.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게 확실한 게 잘 익은 김치에서 집에서 먹던 익숙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순대국 하나와 토종순대를 주문했다. 순대국과 순대국밥은 밥이 따로 나오느냐 국물 안에 들어있느냐의 차이인데 우리는 안주 겸 국물을 마실 계획이라 순대국밥이 아닌 순대국으로 주문을 했다.

 

 

 

 뚝배기에 담겨져 나온 순댓국은 사골국물이기에 뽀얀 국물이 펄펄 끓어 나왔다. 

 

 간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이기때문에 취향에 따라 테이블에 마련되어있는 양념들을 넣어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대로 만들어 먹으면 된다.

 

 

 

 사골국물을 느끼기 위해 일단 다대기는 넣지 않고 새우젓과 청양고추만을 넣어 적당히 간을 맞췄다.

 

 청양고추는 생각보다 매콤해서 매운걸 못 드시는 분들은 적당히 넣는 것이 좋을 듯하다. 

 

 순대국은 계속 국물위주로 떠먹다가 국물이 다 식어 사장님께 한번 끓여달라고 부탁을 드린 뒤 다대기를 넣어 다시 먹었는데, 다대기도 다른 순대국집들에 비해 조금 매콤한 편이어서 내 스타일에 딱 맞았다.

 

 국물이 깊고 맛이 복잡한것이 사장님께서 맛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게 충분히 느껴졌다. 순대국 맛집 인정이다.

 

 

 

 순대국보다 더 대박이었던 것은 사실 토종 순대였다. 

 

 찰순대 8천원, 토종순대 만 이천 원이면 순대 단품 치고 가격이 높은 편이 아닌데, 양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이 나왔다. 

 

 또 확실히 기성제품이 아니라 직접 만든 티가 팍팍 나는 순대여서 그 특별함도 너무 좋았다. 순대의 맛 자체도 아쉬움이 남지 않는 맛이었다.

 

 순대국이야 사실 맛의 편차가 그렇게까지 큰 음식이 아니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기에 순댓국이 맛있긴 해도 순대국만보고 여기까지 찾아오기는 조금 아쉽다고 생각을 했었으나, 가성비 좋은 이 토종 순대 때문에라도 재방문 의사가 더욱 생기는 맛과 양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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