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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에서 시골밥상의 느낌을 느끼고 싶을땐, 석촌역 근처 초당순두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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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에서 시골밥상의 느낌을 느끼고 싶을땐, 석촌역 근처 초당순두부

강마 2019. 12. 18. 09:34

 

 원래는 순두부가 먹고 싶어 근처에 순두부집을 검색하던 중 발견하게 된 초당 순두부.

 

 할머님 혼자서 운영하시는데, 인터넷 검색시 밥상이 푸짐해 보여 저녁 겸 반주 한잔 하기 위해 방문을 해 보았다.

 

 석촌역 먹자골목에서도 안쪽 모퉁이 옆에 위치하고 있어 잘 찾아보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메뉴판을 보던 중 순두부 말고 갑자기 삼겹살이 먹고 싶어 져 메뉴를 급선회하여 삼겹살 2인분을 주문했다. 

 

 메뉴는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편이며, 우리 같은 뜨내기보다는 매번 오시는 분들이 단골집처럼 방문하는 듯하다.

 

 식당의 분위기도 그러하지만 고령의 사장님께서 홀로 운영하시다 보니 전체적으로 투박한 인상이 강하다.

 

 

 

 

 삼겹살은 부분 부분 얼어있는 듯한 고기를 가져다주시고, 다음 불판, 김치, 콩나물 등 한 번에 음식이 나오지 않고 하나하나씩 준비되는 대로 가져다주시는 느낌이다.

 

 뭔가 식당에서 밥 먹는 기분이 아니고, 고향에 계신 할머니 집에서 먹는 기분이 느껴졌다.

 

 또 반찬은 손이 어찌나 크신지 둘이서 다 먹지도 못할 양을 가져다주신다. 파김치 같은 경우에는 대접에 한가득 담아다 주셔서 정말 집에서 냉장고에 있는 김치 꺼내서 고기 구워 먹는 느낌이었다.

 

 

 

 순두부 같은 식사류를 주문하면 반찬이 더 푸짐하게 나오긴 하는데, 삼겹살을 주문해도 반찬이 기본적으로 이것저것 많이 나오는 편이었다.

 

 후추가 많이 들어간 소금장은 사장님만의 비법이 들어간듯하여 맛있었으며, 쌈 싸 먹을 때 넣어먹는 장은 쌈장이 아니고 직접 담그신듯한 막장이 나왔다.

 

 반찬이나 야채들이 뭔가 겉보기에 깔끔해 보이지는 않아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조금 반감이 생길 수 도있으나, 기본적으로 시골 출신이다 보니 그리운 느낌의 밥상이라 맛있게 잘 먹었다.

 

 나중에 방문해서는 순두부나 찌개를 주문해서 먹어봐야겠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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