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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 원주 / 맛집] 가성비 좋은 분식점, 신혼부부(feat. 원주 시장 여행)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국내 그냥 식당

[강원 / 원주 / 맛집] 가성비 좋은 분식점, 신혼부부(feat. 원주 시장 여행)

강마 2019. 4. 19. 08:29

 신혼부부는 원주 분식집 중에서 가장 유명한집중 한 곳 같다. 인터넷에 검색해봐도 포스팅 된 글들이 수십 개. 맛집으로 검색해봐도 중간중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방문하기 전부터 특별한 집인가 싶어 기대하는 마음을 갖고 방문하게 되었다.

 

 자유시장 내 지하로 들어가면 돈까스 거리가 있다. 외부에서 보기에 한산할 것 같기만 한 식당거리는 이른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가게마다 사람이 빼곡했다.

 

 

 

 아담한 크기의 가게는 좁은 공간을 최대한의 손님으로 채우기 위해 복층구조였다. 1층엔 자리가 없이 다른 가게들처럼 가득 차 있었으나, 마침 복층에 자리가 나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장사가 얼마나 잘되는지 15개도 되지 않는 테이블 수에도, 주방에 이모님이 6명 이상은 돼 보였다. 마치 공장처럼 돈까스 담당은 돈까스만, 밥 담당은 밥만, 떡볶이 담당은 떡볶이만 만들어내시는 듯했다. 

 

그래서 그런지 주문한 메뉴도 정말 빠르게 나왔다.

 

 

 

 신혼부부의 시그니처 메뉴는 역시 즉석떡볶이. 맛으로 유명하기보다는 가성비가 좋아 보인다.

 

 다른 즉석떡볶이 전문점에서는 쫄면 사리만 추가해도 인원당 기본요금에 사리만 이천원정도 추가되는데, 3,500원 밖에 되지 않은 가격은 정말 부담이 적은 가격대이다.(심지어 이 요금도 최근에 오른 요금이다.) 내용물도 쫄면과 양배추가 듬뿍 들어있어 양이 특별히 적지도 않다.

 

 

 

 

 돈까스 거리 안에 있는 만큼 돈까스도 많이 주문한다. 그냥 김밥천국 같은 분식집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돈까스이며, 데미그라스 소스는 직접 만드셔서 그런지 향이 조금 특이했다. 가격도 5,000원은 시중 분식집과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었다.

 

 

 

 

 쫄면은 일단 계란 대신 메추리알이 들어가 있는 게 특이하다. 가격은 4,5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며, 양도 많다.

 

 대신, 양념소스는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 맛이었다. 평소에 음식을 짜게 드시거나, 진한 양념을 좋아하시는 분들 입맛에는 양념이 묽은 편이라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같이 간 일행이 쫄면을 좋아하는 편인데, 양념이 묽어서 거의 먹질 않았다.

 

 음식의 맛이 특별히 맛있다기보다는, 가성비가 좋은 식당이라고 생각한다. 저렴한 비용으로도 배불리 먹을 수 있게 충분한 양이 나온다. 특히나 올해 초 메뉴별로 500원 정도 가격이 올랐는데, 오르기 전 가격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정말 좋았던 것 같다.

 

 가장 HOT한 메뉴는, 떡볶이, 돈까스, 김치볶음밥, 쫄면. 4가지의 메뉴가 가장 인기 있는 메뉴 같았다.

 

 

★주요 메뉴 가격★

 

떡볶이 3,500원 / 쫄면 4,500원 / 비빔밥 4,500원

볶음밥 류 4,500원 / 돈까스 5,000원 / 잡채밥 5,000원

 

 

 

 

▣ 원주 여행에 대한 단상

 원주는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 도시다. 동해안 중심으로 계절 가릴 것 없이 인기 있는 강릉과 속초, 카지노가 있는 정선, 여름에 래프팅을 할 수 있는 영월, 스키장이 있는 평창, 닭갈비와 대학생들 MT의 단골 명소 춘천 등 수많은 강원도의 인기 지역들에 비해 조금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도시 규모에 비해서는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원주 근처에는 치악산과 구름다리, 겨울에는 오크밸리 스키장 등이 있다. 하지만 저곳들을 방문했다가 원주 시내를 들리지 않고 그냥 다시 돌아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원주 시내에 특별히 관광지라 할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본인도 원주는 이번이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원주 하면 배우 전원주 씨가 생각나거나, 어렸을 때 살던 아파트의 이름이 원주 아파트였던 것 말고는 아무 관련이 없었기 때문에 가 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그러던 중 무작정 유명하지 않은 도시로 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서울에서 멀지 않은 원주로 떠나게 되었다.

 

  하지만 방문을 했을 때 여행지로서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어떤 특별한 명소가 있는 것은 아니나, 자유시장과 중앙시장을 아우르는 커다란 시장터에서 사람 냄새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규모도 규모지만, 요즘은 지방도 지역 시장들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겨 고민이 많은 걸로 알고 있으나, 원주의 시장은 모처럼 활기찬 시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외여행을 가더라도 그 지역의 시장은 꼭 방문하는 나로서, 아직 이런 시장이 이 정도의 규모로 존재한다는 게 반갑기만 했다.

 

 저렴한 물가, 맛있는 길거리 음식 등 예전 어렸을 때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해 준 원주는 그 자체로 매력이 있는 도시였다.

 

▣ 찾아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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