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곤소곤도시여행

드디어 가봄, 커피계의 애플 블루보틀(Blue Bottle) 삼청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국내 유명 맛집

드디어 가봄, 커피계의 애플 블루보틀(Blue Bottle) 삼청

강마 2020. 2. 17. 09:13

 

 고즈넉한 분위기의 삼청동 데이트를 즐기던 중 블루보틀이 보여, 마른 목을 축일 겸 들어가 봤다.

 

 알아보니 1호점 성수점에 이어 삼청점은 2호점으로 지난 19년 7월에 오픈을 했었으며, 이어 압구정과 역삼에도 지점을 낸 상태이다.

 

 블루보틀이 성수동에 처음 입점했을 때는 줄이 너무 길어 방문해 볼 엄두 조차 내지 못했는데, 삼청동점은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 보여 부담 없이 들어가 보았다. 

 

 앞에 대여섯 팀이 줄을 서있는 상태여서 약간 대기할 것을 감안했으나, 계산대가 두 곳이라 주문하는 데까지 몇 분 걸리지 않아 좋았다.

 

 

 들어가자마자 우리를 맞아 준 것은 몇 가지의 굳즈와 원두였다. 

 

 여러 가지 종류의 원두가 진열되어있는데, 세련된 디자인의 포장팩이 눈길을 끌었다.

 

 

 

 커피계의 애플답게 원두의 가격은 다른 프랜차이즈 카페에 비해 조금 높아 보였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미리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스탠드에 메뉴판이 준비되어있다. 

 

 음료와 쿠키, 케이크, 머핀 등의 다과류도 있었는데 확실히 커피 가격 자체가 정말 ㅎㄷㄷ했다.

 

 '따뜻한 미니멀리즘'이라는 철학을 갖고 있는 블루보틀답게 메뉴판이 상당히 깔끔하게 디자인되어 있어 마음에 들었다.

 

 

 

 계산대 옆에 주문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예쁜 모양의 페이스트리들이 전시되어있다. 

 

 눈길을 확 사로잡아 주문을 할까 고민도 했지만, 식사를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 그냥 음료만 주문했다.

 

 원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려고 했으나 아이스커피는 콜드 브루와 뉴올리언스 두 종류밖에 가능하지 않아 뉴올리언스로 주문했다.

 

 뉴올리언스는 블루보틀의 대표 메뉴 중에 하나인데 볶은 치커리 뿌리, 굵게 간 원두를 12시간 우려내어 만든 콜드 브루에 우유와 유기농 사탕수수를 섞어 만든 음료이다. 과정의 복잡함에 매우 놀랐다.

 

 

 블루보틀 삼청점은 조금 특이한 구조로 되어있는데, 1층에서 주문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가 음료를 받는 구조이다. 

 

 우리는 테이크아웃이라 주문하고 바로 나가려고 했는데, 동선이 복잡한 것 같아 조금 의외였다.

 

 

 

 2층의 바 안에는 전문적인 느낌의 바리스타들이 주문이 들어온 음료들을 제작하고 있었는데, 장애물이 없는 오픈 키친 형태로 되어있어 커피를 내리는 모습이 아주 잘 보이도록 되어있었다.

 

 앞에 대기열이 있었던 상태이라 주문한 음료를 받는데도 약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거의 2층에 올라가자마자 음료가 나와 스피디한 제조 시간에 다시 한번 놀랐다.

 

 블루보틀 삼청점은 성수점과 마찬가지로 일본인 건축가 조 나가사카 씨가 설계했는데,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도 멋있었지만 확 트인 유리창으로 바깥쪽 한옥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맘에 들었다.

 

 

 

 2층에서 바라보는 한옥 지붕도 멋있었는데, 한층 더 올라가 3층에서는 경복궁과 국립현대미술관도 바라볼 수 있어 더 멋질 것으로 기대됐다.

 

 또한 넓은 유리벽으로 인해 바깥쪽 자연광이 그대로 들어와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따뜻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었다.

 

 

 블루보틀 로고만 들어가 있는 깔끔한 잔에 먹은 뉴올리언스, 우유가 들어가 라떼의 느낌도 났지만 확실히 뭔가 살짝 다른 느낌이 들었다.

 

 가격은 조금 높지만 확실히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트렌디한 카페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블루보틀,

 

 커피 한잔에 플렉스(Flex) 하고 싶은 날 방문해보기 좋을 듯하다.

 

 

 

 

▣ 찾아가는 방법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