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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여행가이드/국내여행편

공주여행의 필수 코스, 국립공주박물관

강마 2020. 9. 2. 08:45

 

 공주를 방문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인 국립공주박물관은 공주의 옛 이름 웅진답게 백제가 제2의 도약을 준비했던 웅진백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현재는 영구적으로 비공개로 전환된 무령왕릉을 가장 원형에 가깝게 만날 수 있어 그것만으로도 방문가치가 충분하다.

 

 

 공산성을 먼저 둘러본 후 박물관 내부에 마련되어 있는 주차장에 (무료) 주차를 하고 200m가량 올라오면 만날 수 있는 박물관 입구 앞, 무령왕릉의 마스코트 격인 진묘수가 먼저 반겨준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한동안 휴관을 했었으나 5월6일부터 재개장을 시작한 박물관은 다른 시설과 마찬가지로 마스크 미착용 시 출입이 제한되고 입장 시 체온 체크와 인적사항을 기재해야 한다.

 

 

 내가 실제 방문했던 때는 7월 말, 이때는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하거나 현장에서 시간당 방문 인원을 제한하여 입장시키고 있었다.

 

다행히 내부 관람객이 많지 않아 사전 예약없이도 무사히 입장 완료. ( 8월 23일부터는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다시 잠정 휴관 상태이다.)

 

 

 현재의 공주박물관은 2004년 이전, 재개관을 한 곳으로, 2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층에는 웅진백제시대의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고 2층에는 충청남도 지역의 지역 박물관 형태로 운영이 되고 있다.

 

이외에도 야외전시실이나 특별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화재가 있어 규모에 비해 알찬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전시 순서는 <한성에서 웅진으로>, < 웅진백제의 문화>, <무령왕의 생애와 업적>, <웅진에서 사비로> 등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별도로 방을 찾아갈 필요는 없고 진행 방향에 따라 시간순으로 이어져있어 의식의 흐름대로 관람을 즐기면 된다.

 

작년에도 부여박물관을 다녀온 터라 앞부분은 겉핥기식으로, 국보나 관심 있는 부분만 살펴보고 공주박물관의 하이라이트인 무령왕 섹션으로 이동했다.

 

 

 

 입구에서부터 전시실의 분위기가 달라지며 무령왕의 흉상이 맞이해준다. 

 

많이 잊혀지고 훼손된 백제의 문화 속에서, 송산리 고분군에서 발굴된 무령왕릉의 존재 덕에 처음으로 출생과 사망에 대한 기록이 정확한 백제 왕.

 

 

 도굴되지 않고 온전히 발견한 최초의 백제 왕 무덤이지만, 도굴꾼보다 못한 졸속 발굴작업으로 인해 현재는 무령왕릉이 영구 폐쇄되어있는 상태이다.

 

이렇게라도 공주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할 따름이지만 문화재에 대한 (혹은 고고학에 대한) 이해가 없었던 과거의 행태가 속상한 전시관이기도 하다.

 

 

 도교사상이 백제 문화에 영향을 끼쳤다는 걸 알 수 있는 무덤 지킴이 진묘수를 비롯해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장신구 및 무덤의 주인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인 지석까지. 다양한 문화재들의 향연에 몸과 눈이 바빠진다.

 

 

 *왕과 왕비의 묘지석과 더불어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무려 10여 점이 넘는 유물이 국보로 지정되어있다. 

 

 

 특히 무령왕릉 내부 바닥과 똑같은 크기의 진열장을 설치하고 널길과 널방에 놓였던 석수와 제사용 그릇, 왕과 왕비 목관 등을 원상태로 배치하여 마치 무령왕릉 내부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연출 ( 국립공주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전시개요에서 발췌) 되어 있어 실제 무령왕릉을 가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 수 있어 더욱 좋다.

 

 

 *금동신발을 주제로 했던 특별전은 8월 23일까지로, 현재는 종료된 상태이다.

 

 

 상설전시를 다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발견한 특별 전시관.

 

교과서나 박물관에서 누구나 보았을 법한 모형 같기도 하고 장난감 같기도 한 금동신발을 주제로 한 전시이다. 

 

 

 개인적으로도 보면서 항상 무슨 용도였는지 궁금했던 전시품이었는데 그 기원에서부터 출토 양상, 의의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가치를 재조명해 인상적이었다.

 

 

 휘황찬란한 백제의 역사를 잠시나마 엿볼 수 있었던 국립 공주박물관. 

 

조금 더 후에 익산의 쌍릉 (현재는 무왕의 무덤으로 확정 짓고 있다.) 발굴까지 끝마치고 나면, 더 다양한 백제의 얼굴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길 바란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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