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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여행가이드/국내여행편

통영 여행의 꽃, 스카이라인 루지

강마 2020. 8. 7. 08:29

 

 아직은 생소한 레포츠인 루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통영에서만 즐길 수 있다 보니 (공식 스카이라인 루지 기준) 통영 여행의 필수코스가 되었다.

 

 루지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스키처럼 리프트를 타고 꼭대기로 이동, 전용 카트를 타고 트랙을 내려오는 일종의 실사판 카트라이더라고나 할까. 비교적 조종방법이 쉬워 연령대를 불문하고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통영까지 왔으니 이 기회를 놓칠쏘냐. 방문하기로 마음먹은 날 얄궃게도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 큰 비는 아니었으나 루지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던터라 우천 시에도 운영을 하는지 여부가 궁금해 홈페이지에서 확인을 해보니 다행히 낙뢰나 집중호우가 아닌 이상 연중무휴로 운영된다고 한다.

 

 

 재미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가격.

 

 루지 할인권 정보를 백방으로 알아보았으나 공홈에서 하는 온라인 구매나 쿠팡, 네이버 같은 사이트에서도 기념사진이 포함된 할인권이 판매가 되고 있다. 

 

 사진이 꼭 필요하다면 온라인 구매가 저렴하지만 이용권만 구매한다면 굳이 사전예매는 안 해도 될듯하다.

 

 

 성수기때는 30분 이상 대기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비가 온 날 방문한 게 신의 한 수였나 보다.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 줄 설 필요도 없이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했다.

 

 루지는 2회부터 5회까지 횟수별로 선택이 가능하고 많이 탈수록 단가가 저렴해지기 때문에 개인의 체력과 시간에 따라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이어진 행운.

 

 운영측 판단 여부에 따라 비가 오는 날에는 현장 발권 시 티켓이 50% 할인된다. 생각지도 못한 비가 대기시간은 줄여주고 지갑은 두둑하게 만들어주는 마법. 타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비 오는 날 할인은 3회권 이상에만 적용된다고 하여 우린 3회권으로 선택했다. 영수증은 버려도 무관하나 티켓은 탈 때마다 보여줘야 하므로 소중히 간직해야 한다.

 

 

 헬멧은 셀프로 본인 사이즈에 맞게 선택 후 체험이 끝난 후 그 자리에 두고 오면 된다. 

 

 머리에 맞지 않는 사이즈를 선택하게 되면 운행 중 벗겨질 위험이 있기때문에 사전에 착용해보고 결정하기를 권장드린다.

 

 

 헬맷을 챙긴 후 스카이라이드에 오르면 루지 탈 준비 완료.

 

 탁 트인 야외이지만 정부 권고사항에 의거, 마스크 미착용시 출입이 제한되고 직원분들도 수시로 체크해 비교적 안심이 된다.

 

 

 

 트랙 위쪽으로 이동하면서 보이는 풍경과 신나게 질주하는 카트의 모습에 절로 설레는 마음.

 

 비가 와서 시야가 썩 좋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영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 케이블카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타본 사람들은 루지 타러 통영을 주기적으로 방문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납득이 된다.

 

 

 

 기존에는 2개 트랙으로 시작됐으나 최근 신규트랙이 2개 더 추가되어 총 4개 트랙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도 좋다. 

 

 탑승 요건은 키가 110cm 기준으로 85cm~110cm 사이는 보호자와 동반 시에만 탑승 가능하고 그 이상은 단독으로도 탑승할 수 있다. 생각보다 까다롭지 않은 요건 덕에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꽤나 길게 이어지는 스카이라이드 끝에 펼쳐진 루지 탑승 입구. 

 

 대기줄이 두군데가 있는데, 안전교육을 위해 첫 탑승자와 2회 이상 탑승자를 구분해 놓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첫 탑승자 대기줄로 가서 간단한 안전 수칙과 조작법을 배운 후 신나게 트랙을 질주하고 나니 벌써 트랙 끝이 보인다. 

 

 비가 와서 노면이 젖었기 때문인지 더 스릴있었던 듯. 안전을 위해 트랙 위에서의 촬영은 절대적으로 금지되어 있고 그 대신 놀이기구처럼 특정 포인트에서 사람이 지나가면 자동으로 촬영이 된다. (사진은 1층 기념품샵에서 헬멧에 있는 큐알코드를 스캔하면 볼 수 있다.)

 

 

 

 첫 탑승 후 더욱 신이 나 다시 리프트로 직행. 손등에 도장을 받은 이후부터는 좌측으로 줄을 서면 된다. 

 

 레전드 코스만 출발지점에서 길이 나뉘기 때문에 두 번째는 레전드 코스로 선택하여 또 다른 트랙의 풍경과 재미를 느껴본다.

 

 모든 코스를 다 즐기려면 적어도 4회권 이상은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트랙 지도를 사전에 확인 후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도 한 가지 팁. 

 

 

 60대 이상의 고령자분들도 어린아이처럼 신나게 카트를 타시는 모습에 절로 흐뭇해졌던 루지. 연령불문 국적불문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꼭 한번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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