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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도시여행
도시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 공주 공산성 본문
공주 여행의 시작점이 되는 공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선정된 곳으로 금강과 계룡산에 둘러싸인 공주 시내의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어 역사여행이 아니더라도 방문할 가치가 충분한 유적지이다.
150m정도 떨어진 무료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 올라오면 만날 수 있는 매표소.
현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시적으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유료일때도 박물관과 송산리고분군까지 묶인 통합권이 있기때문에 부담되는 입장료는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이득인 기분.
유네스코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지정한 지도가 산성 내부로 들어가기 전 배치되어 있어 간략하게 개요를 살펴볼 수 있어 좋다.
사실 공산성은 백제시대부터의 모습이 남아있는게 아니라 최초에는 흙으로 쌓은 것을 조선시대에 재증축을 거친 이후 복원을 통해 현재 모습에 이르렀다고 한다.

매표소에서 곧장 올라가면 처음 만나게 되는 공산성의 얼굴과도 같은 금서루.
이 또한 터만 남아 있는 서쪽문을 1993년 공산성 복원사업을 통해 조선시대 성문 양식으로 고증을 거쳐 새롭게 지어진 문이다. 산성이라고 하면 다 오래된 건축물인줄 알았는데 나보다 연하였다니.
쨍한 날씨는 아님었음에도 여름 고유의 습한 기운 탓에 자그마한 언덕을 오르는데도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이 놈의 저질체력이란....옆에 뛰어올라가는 초등학생이 마냥 부럽다.
그래도 성루위로 올라오니 시원한 바람과 함께 탁 트인 공주시내의 전경에 마음이 일렁인다.
누군가는 이 곳에 서서 적의 위협에서 마을을 지켰을테고 누군가는 사랑을 속삭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관광을 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장소'가 가진 가변성과 불변성의 역설 앞에서 문화재 보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땀이 좀 식었으니 잡생각은 그만두고 계속 움직이기로 한다. 금서루를 기준으로 반시계방향으로 돌면 성벽 위쪽을 산책할수있게 길이 마련되어 있다.
여기서부터는 크게 오르막내리막 없이 길이 평온하여 아주 마음에 든다.
금서루에서 반대쪽으로 5분정도 돌면 또 다시 펼쳐지는 절경. 비가 와 잔뜩 불어난 금강과 건너편의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공산성이 있는 쪽이 구시가지라면 다리 건너편이 신시가지인듯 높은 건물들이 우뚝 솟아있어 같은 공간이지만 시선에 따라 다른 매력이 느껴진다.
밤에 오면 강물에 비치는 조명에 야경이 더욱 아름다울 것 같지만 공산성 운영시간이 18시까지라 여름에는 힘들듯하고 동절기를 노려보는걸로 아쉬운 마음을 달랜다.
성터이다 보니 주위 풍경은 좋지만 딱히 내세울 구경거리가 없어 (실제로 관광객보단 운동하는 시민분들이 많았다.) 깨알같이 공주의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알림판이 세워져 있다.
역사 시간에 배웠던 실낱같은 기억을 억지로 끄집어내며 하나씩 찾아다니는 재미도 있고 몰랐던 사실도 배우며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는 것도 한가지 팁이랄까.
이괄의 난 당시 인조가 피신하였던 쌍수정까지 갔다 하산하는 길에 넓은 공터가 펼쳐진다. 백제시대 왕궁과 관련된 유적이 출토된 곳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
익산이나 부여처럼 공주 역시, 승자인 신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아있는 자료가 적은 백제문화권이기에 한편으론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다시 입구로 돌아나와 발견한 활쏘기 체험장. 굉장히 해보고 싶었으나 아무리 살펴봐도 가격이 적혀있질 않아 이내 포기하고 다른 사람들이 쏘는 것만 구경을 했다.
평소라면 이외에도 여러가지 만들기 등 체험교실이 이뤄졌을테지만 활쏘기를 제외하고 현재는 이용불가상태, 아이들과 함께 오면 작은 추억거리삼아 괜찮은 듯한 구성이다.
그렇게 공산성에서 눈호강을 하고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다시 만난 고마열차. 공주의 주요 유적지를 도는 고마열차는 주말 및 공휴일에 10시부터 매시 정각마다 출발을 한다.
어른기준 3천원이기 때문에 뚜벅이 관광객은 물론이고, 차를 가지고 유적지마다 이동하는 것보다는 훨씬 편리하니 주말에 방문할 경우 이용을 추천드린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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