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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도시여행
골목식당 타코집 최신근황, 부리또만나 본문
원주는 독특하게도 여러 개의 시장이 밀접해 있어, 같은 공간이지만 골목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초행길인 사람들에게는 미로와도 같은 곳. 나 역시 여러 번 와봤지만 아직도 어렵기만 한 길을 돌아다니다, 깜찍하게 생긴 캐릭터의 모습에 이끌려 들어간 시장 건물 2층으로 올라섰다.
중앙시장을 비롯한 원주의 시장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중에도 중앙시장 2층은 사람들의 왕래가 적었단다.
버려진 듯 보이는 공간이 탈바꿈하기 시작한 것은 강원문화재단의 레지던스 사업과 원주 문화재단의 문화예술지원사업이 진행된 2013년부터다. (참고-신바람 새바람, 원주중앙시장 2층 미로예술시장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한국관광공사)
이상 한국관광공사의 말씀.
하지만 이런 학문적인 이야기보다는 우리에게 미로 예술시장이 유명해진 이유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아닐까 싶다. 꽤 오래전에 방영한 곳이지만 왠지 모르게 기억에 남았던 곳.
무언갈 먹겠다는 생각보단, 유명 영화 촬영지를 구경하듯 둘러나보고 가자는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꽤 사람이 많다.
할머님이 운영하시던 칼국수 집도 제법 손님이 있어 보이고, 타코 집은 앞에 대기하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다. 가게가 작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그만큼 맛도 변하지 않았다는 뜻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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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이럼 안되는데. 이미 배도 채우고, 시장에서 양손 가득 먹을거리를 샀지만 메뉴판을 보니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호기심.
타코를 비롯한 멕시칸 음식을 좋아하기도 하고, 고수까지 가득 넣어준다니 메뉴판이라도 구경해볼까. 그리고 어느샌가 나의 손에 들려있는 포장된 타코가 들려있다.
메뉴는 일반 타코 집보다는 상당히 단출한 편이라 고르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게 장점이라면 장점이려나. 음식 밑으로 고수 향이나 맵기 정도가 상세하게 적혀 있는 점도 좋다.
튀김만두가 있어, 새우 타코를 주문하고 싶었지만 고수 향이 약하다는 설명에 내가 선택한 건 치차론 타코.
살사는 따로 주긴 하지만, 또띠아가 얇고 속이 많이 들어있어, 나중에 먹게 되면 바닥이 찢어질 수 있다는 주의를 받았기에 돌아오자마자 타코부터 펼치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인지 바닥이 이미 축축해져 있다.
아쉽기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 아닌가. 살사와 라임을 양껏 뿌려 손에 조심스레 쥐어 본다.
펼쳐져 있을 때와는 달리, 들어 올리니 세상 앙증맞은 사이즈에, 2조각에 7,500원이란 가격이 조금은 야속하다. 그래도 내가 원하는 고기, 고수, 양파가 잔뜩 들어가 있어 비주얼은 만족스러운 편.
입에 넣고 씹자마자 양파와 고수의 향긋함이 먼저 반겨준다. 살사도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시판 소스보다는 훨씬 맛도 풍부하고 맵기도 살짝 있는 편.
정통까진 아니더라도 여타 프랜차이즈보다는 위에 있는 맛이라고나 할까. 그런데 몇 입을 먹으니 가장 큰 단점이 드러난다. 튀긴 돼지고기라서 겉바속촉일 줄 알았는데, 식감이 무척 질기다.
고기를 좋아하는 내가 몇 개 빼고 먹었을 정도. 차라리 새우를 선택했으면 훨씬 맛있게 먹었을 듯한 아쉬움이 남지만, 이런 건 개인의 척도이니 누굴 탓할 수는 없지 않은가.
하루 잠깐 원주를 다녀와 종일 먹기만 한 느낌적인 느낌이지만,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이란 말에 기대어 합리화를 해 본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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