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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도시여행
쯔양이 방문해 유명해진 곳, 암사 고추장구이 본문
내가 즐겨 찾던 식당이, 갑자기 문전성시를 이루는 경우가 있다, 맛은 있지만 원래 이렇게까지 줄 서는 곳은 아니었는데.
원인을 추적(?) 하다 보면 대부분이, 최근 TV에 나왔다거나 유명 유투버들의 개인 방송에 소개되었다는 뻔한 이유지만 말이다.
아직까지 영상보다는 글로 정보를 찾는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지만 트렌드는 확실히 TV에서 개인방송으로 넘어온 듯하다.
특히 입짧은 햇님이라던가 쯔양, 히밥 같은 사람들은, 개인방송을 보지 않는 나도 익숙한 이름들. 그래서인지 파급력도 어마어마하다.
검색창에 이름만 쳐도 ㅇㅇ맛집, ㅇㅇ 떡볶이 이런 식으로 연관 검색어가 주르륵 흘러내리고 방송에 나온 식당들은 그다음 날부터 핫플이 된다고 한다.
막상 나는 그 위력을 느끼지 못했었던 어느날 운동을 하는 중 지나친, 동네 식당 앞에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것을 봤다.
가격도 저렴한 백반집같은 분위기라 나도 종종 들려 반주를 했던 곳인데, 솔직한 말로 10년 가까이 지나다니면서 한 번도 대기가 있었던 걸 본 적은 없는 곳.
맛이 없어서라기보다는 대부분의 손님이 동네 주민들이라, 내일 다시 오더라도 자리가 없으면 굳이 기다리지는 않는 그런 식당이랄까.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로 붐비는 식당이 많은지라 그러려니 지나치는데, 며칠 후 또 줄이 서 있다. 누군가 왔다 간 것이 분명하군.
한달 넘게 저녁시간이면 어김없이 생기는 줄을 보고 든 생각. 맛과 가격이 그대로일까?
6시 이전에는 줄이 없었기 때문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향한 식당. 역시나 2자리가 남아 있고 내가 들어온 지 5분도 지나지 않아 만석이 된다. 가게가 협소하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아직도 방송의 여파가 있는 모양이다.
그리고 조금은 바뀐 메뉴판. 작년 쯤인가 가격이 한번 오른 것은 알고 있었지만 메뉴가 많이 간소화됐다. 석쇠에 구운 고등어 구이가 진짜 맛있었는데, 영 아쉽다.
하는 수 없이 오징어볶음을 시키려니, 오늘은 오징어가 안 된단다. 더더욱 아쉬운 마음으로 주문한 것은 고추장 구이 2인분. 된장찌개가 기본찬으로 나오기 때문에 국물은 시키지 않기로 했다.
음식이 나오기 전 가게를 둘러보니, 쯔양이 범인이었구나. 기둥마다 사진이 걸려 있는 걸 보니 사장님도 꽤 만족하셨던 모양이다.
튀기듯 구워 빠싹한 부침개, 김가루와 깨를 아낌없이 쏟아 넣은 도토리묵, 싸 먹기에도 좋은 콩나물무침, 싱싱한 상추, 건더기 풍부한 된장찌개까지. 밑반찬은 여전히 푸짐하고 맛있다.
얇게 저며 부드럽고 연탄에 구워 불향은 입히고 기름기는 쏙 빠진 고기와, 알싸한 파절이도 역시 궁합과 맛이 좋다. 단지 예전에는 메뉴 하나씩 추가해가며 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제는 오래 앉아 있기엔 좀 불편한 분위기랄까.
먼 곳에서 와 기다리고 있을 누군가를 위해 간단히 먹고 일어서는 길.
대기시간이 길지 않은 것 같았으나 가능한 6시 이전에 오는 걸 추천드리고, 주차가 헬이라는 점을 감안하시길 바란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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